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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왕상 8:1-11
마지막 점을 찍음으로써 비로서 완성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畵龍點睛(화룡점정)이라고 하지요. 용을 그리기 위해서 모든 것을 완성하고 마지막 눈을 찍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눈을 그려야 완전한 그림이 됩니다.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는다면 효력이 없습니다.
결혼식에 신부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결혼식은 무효가 되겠지요.
오늘 본문이 바로 그렇습니다. 솔로몬은 7년 6개월 동안 수만 명의 역군들을 동원하고 두로에서 건축에 필요한 백향목과 잣나무를 들여왔습니다. 성전 기물을 만들기 위해 놋대장장이 히람을 불러왔고 아버지 다윗이 준비한 수백 톤의 금과 은, 그리고 중량을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놋과 철을 사용하여 성전을 완성했습니다.
성전은 식양에 맞추어 정교하고도 아름답게 만들었는데 내부는 백향목 널판을 대고 사방을 금으로 입혔습니다. 아로새긴 종려나무와 그룹의 형상들은 보는 사람들에게 경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전의 완성의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좌정하실 때 비로써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성전이 완성되자 다윗 성 휘장 아래 놓였던 언약궤를 모셔 들이기로 하고 출애굽 기간의 하나님의 인도를 기념하는 장막절 기간으로 날을 정합니다.
먼저 그는 이스라엘 장로와 우두머리들을 대거 소집하고 수많은 백성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3-5절은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행진하는 장면입니다.
먼저 제사장들이 궤를 메어 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성막에 있었던 기물들도 함께 제사장과 레위인이 나누어서 메어 갑니다.
마지막으로 솔로몬 왕과 온 회중이 함께 궤 앞에 있으면서 수많은 양과 소로 제사를 지냈습니다.
본래 언약궤의 운반은 레위인 가운데 고핫 자손에게 맡겨진 직무인데 (민 3:30.31), 본문에서 일반 고핫 자손이 아니라 제사장들에게 직접 맡긴 것은 성전 봉헌식에 대한 솔로몬의 성심을 엿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솔로몬은 법궤를 메지 않고 함부로 다루다가 웃사가 죽고 석 달 동안이나 운반하지 못했던 다윗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자 제사장과 레위인을 앞세워 언약궤와 성전 기물을 운반 했습니다.
우리들은 종종 좋은 목적과 결과를 위해서라며 과정과 순서는 좀 생략하거나 쉽게 지나가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과정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왜냐하면 본성적으로 악한 우리들은 얼마든지 목적을 정당화하면서 자신의 이기심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남북 간의 노예해방전쟁 당시 북군을 이끌고 있었던 링컨은 남군을 상대로 패배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 때 그 위기를 절감한 링컨의 보좌관이 각하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주실 까요? 했을 때 링컨은 하나님께서 우리 편에 서주시는 가를 묻지 말로 내 자신이 하나님 편에 있는가를 물어야 할 것이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제 솔로몬은 너무나도 감사하여 하나님께 수많은 양과 소로 제사를 지냈습니다. 예전에 다윗도 언약궤를 모셔 올리면서 여호와 앞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면서 덩실 덩실 춤을 춘 적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한 것입니다.
솔로몬이 그렇게 많은 제물을 드린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성전이 세워진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모든 것이 어린 양의 피 곧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라는 것을
예표합니다. 대제사장이 제물의 피를 들고 지성소에 들어가 언약궤 상판에 피를 부을 때 우리 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진노가 풀어지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것도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희생제물 되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값을 대신 담당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공로가 없기 때문에 자랑할 것도 없습니다.
계시록 4장에 보면 구약을 대표하는 열두지파 신약의 열두 사도를 대표하는
이십사 장로들이 면류관을 쓰고 하나님 앞에 나왔다가
자신의 관을 보좌 앞에 내어드리면서 경배를 드리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들이 상대적으로 보면 높은 위치, 존경받는 자리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엎드리는 것 뿐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나님 앞에 무엇을 가지고 나왔습니까? 어떤 공로의 면류관을 쓰셨습니까?
그러므로 참된 예배는 하나님만을 높이고 예수 그리스도가 밝히 드러내는 예배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누구를 높이기 위해서 예배의 자리에 나오셨습니까? 오늘 우리 예배의 참된 주인은 누구입니까?
6-9절까지는
솔로몬이 제사장들을 명하여 언약궤를 성전에 지성소에 메어 들이는 장면입니다.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자기의 처소로 메어 들였으니 곧 성전의 내소인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라 6절
그룹들은 하나님의 통치를 상징합니다. 지성소 안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날개를 뻗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나타냅니다.
성전 안에서도 더욱 거룩한 장소가 지성소입니다. 하나님은 지성소에 계시면서 언약궤 위에서 백성들을 만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9절에 그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것도 없으니 라는 말씀이 그 의미를 한층 강화합니다. 처음 성막 안에는 만나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함께 있었으나 그 둘은 지난 수 백년이 지나면서 없어지고 이제는 십계명 두 돌판 남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원리입니다.
제일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고 하시면서 우상의 어떤 형상이나 모양도 만들거나 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고 하셨고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고 명령하셨습니다.
위의 네 개의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입니다.
제오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마지막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고 하셨습니다.
5계명부터 10계명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 명령은 순종을 요구합니다. 하라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중에는 지키기 어려운 것도 있고 불편한 말씀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는 모습이 가장 귀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고후 1:20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앞에서 예하셨습니다.
아멘 하는 것은 예하는 것입니다.
중국 사극에서 보면 팔을 탁탁 털면서 명을 받들겠습니다. 하면 얼마나 멋있는지 모릅니다.
10절에 제사장이 하나님의 궤를 지성소에 두고 나오는데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했습니다.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과 함께 성전에 들어오시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은 말씀의 선포와 말씀의 순종 중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나아만 장군의 예가 그렇습니다. 그는 아람의 군대 장관이었지만 피부가 썩어 들어가는 한센병 환자였습니다.
그가 집에 어린 소녀의 이스라엘에 있는 선지자에게 가면 병을 고칠 수 있을 것인데 라는 말을 듣고 이스라엘의 선지자를 만나러 갔을 때였습니다. 그는 군대장관의 위엄을 가지고 말들과 병거를 거느리고 엘리사 집 문에 섰을 때 엘리사가 사람을 보내어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는 말에 노발대발 합니다. 감히 자신에게 얼굴도 내밀지 않고 손을 몸에 대고 간절히 기도는 못할망정 자신이 볼 때 별 볼일 없는 요단강에 가서 씻으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나아만 장군이 그대로 고향으로 돌아갔다면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마침 주변의 종들이 선지자의 말을 한 번 들어보시는 것이 손해 될 것이 없지 않겠습니까? 하면서 말렸고 나아만은 엘리사 선지자의 말대로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담그고 살이 완전히 깨끗케 되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때로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은 이해가 안 돼도 하는 것입니다.
손해를 봐도 순종하는 것입니다.
반만 한 것은 절반의 순종이 아니라 불순종입니다.
11절에는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했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영광은 무겁다는 것입니다.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우리 죄인들이 갖는 경외감입니다.
이사야 6장에 보면 이사야는 환상 중에 하나님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신 것과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에 가득한 것을 보게 됩니다.
스랍들이 날며 하나님께 찬양할 때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본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반응은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으로다 하였더라 고 고백했습니다.
이 말씀을 배경으로 한 찬양이 우리 예배전에 불렀던
주께서 높은 보좌에 앉으셨는데 곡입니다.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도다 천사들이 모여서 서로 창화하여 외치니 그 소리는 성전에 가득하도다
거룩 거룩 만군의 여호와
온 땅에 영광이 충만하시도다
거룩 거룩 하다 만군의 여호와
온 땅에 충만하시도다
능히 서서 섬기지 못했다는 것은 그 영광의 크기에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 중에 가득한 여호와의 영광을 사모합니다.
사실 설교를 준비했어도 성령의 감동이 없이는 메마른 소리가 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감이 있어야 감동이 있습니다.
기도자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 준비한 기도를 못드려도 은혜가 됩니다.
찬양도 기도로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깁니다.
그저 하나님 하나님 감사합니다.
찬양대가 찬양을 하다 말고 그저 눈물만 흐르는 예배
회중들이 예배를 드리다가 설-교를 듣는 중에 자신의 가슴을 치며 어찌할꼬 어찌할꼬
참회의 몸부림이 있는 예배를 사모합니다.
그 감동이 있어야 세상의 유혹을 이깁니다. 내 지성소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성전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심령 깊은 곳에 하나님을 모신 지성소가 있습니까?
몸을 못 가눌 만큼 내가 나를 감당하지 못할 만큼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예배자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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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4 페이지
17-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