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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지혜의 시작은 낮아짐입니다.
사무엘상 25:23-42
2016년 6월 15일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의 낮은 자세의 사진들을 화제를 낳았습니다. 그 날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에서는 우리 들꽃 포토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 행사가 열렸는데 이 날 최 원장은 입상한 수상자들에게 직접 상장을 전달하면서 축하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그는 시상식 중 단체부문 장려상을 수상하러 올라온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를 봤고 이에 무릎을 꿇고 아이와 눈을 맞추며 상장을 전달했습니다.
이 어린이는 어른이 무릎을 꿇고 자신과 키와 눈을 맞추자 처음에는 잠시 당황해하더니 이윽고 입가에 미소를 가득 짓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최 원장은 이어 아이와 기년 촬영을 할 때에도 꿇은 무릎을 펴지 않았습니다.
국립기관의 수장이면서 이화여대 석좌 교수인 자리에서 권위를 내려놓고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무릎을 꿇은 최원장의 모습에서 배려와 겸손을 배우게 됩니다.
아비가일의 지혜의 시작은 낮아짐이었습니다.
나발에게 모욕을 당하고 분노한 다윗은 칼을 차고 400명을 부하들을 대동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음식을 만들어 다윗을 맞으러 나가던 아비가일이
다윗을 만났습니다. 그녀는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 앞에 엎드려
그의 얼굴을 땅에 대니라 23절
점점 낮은 곳으로 갔습니다. 엎드리다, 땅에 대다 모두 신에 대한 경외의 태도입니다. 곧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세였습니다.
삶의 예배라는 것은 바로 삶의 영역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던 야곱은 에서를 보고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는 것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던 보면 삶의 순간순간이 그 분의 입회아래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비록 다윗은 지금 나발에 대한 분노로 인해서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순간이었지만 아비가일은 예배하는 자세로 그를 대했습니다.
아비가일이 평소에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태도였습니다.
그리고 말이 낮아졌습니다.
다윗에 대해서 줄 곧 ‘내 주여’ ‘내 주여’ 하면서 상대방을 높여 부르고
있습니다. 27번이나 내주여 내주는 내주께서 얼마나 상대방을 높이고 있습니까?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는 24, 25절에 계속해서 여종이라고 호칭합니다. 나발은 다윗을 요즘 주인을 떠나는 종이 아닌가 하면서 모욕을 했는데 큰 기업의 안주인인 아비가일은 반대로 자신이 다윗의 여종이라고 낮춰서 부릅니다.
그것은 겸손함이며 다윗의 분노를 식히는 지혜였습니다.
때로는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데도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자세를 높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높이는 자는 하나님께서 낮추실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높아진 것 때문에 자신도 힘들어지고 옆에 있는 사람도 힘들어지게 됩니다.
아비가일이 사랑스러운 것은 단순히 똑똑하고 용모가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 현재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음식을 준비하여 나발과 다윗 사이에서 화평케 하는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변이 어수선 할수록 시국이 어려울수록 지금은 나를 죽이고 내 안에 성령께서 드러나시도록 비켜서야 할 때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화목 제물로 이 땅에 오신 것을 믿는다면 나도 화해를 위해서 내 자신을 희생해야 할 합니다.
계속해서 아비가일은 모든 허물을 자신에게 돌렸습니다.
24절에 이 죄악을 나에게 돌리시고
28절에 주의 여종의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시종일관 아비가일은 다윗 앞에 낮아져서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면서 용서를 구합니다. 나는 그러지 않았는데 그 사람 때문이었다라고 하거나 단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용서를 구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진정한 화해는 진정한 회개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한 심령, 통회하고 자복하는 심령을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자신의 가슴을 치고 약함을 인정한다면 해결되지 않을 문제가 없습니다.
내가 하루에도 얼마나 죄를 먹고 마시는지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심판과 저주받아야 마땅한 자인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서있음을 고백하십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중보로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고 영생을 얻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참된 신자입니다.
우리에게 참된 양식을 주시고 참된 음료를 마시게 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살 찢기고 피흘리신 예수님을 믿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아비가일의 진정한 회개를 통해서 분노에 가득한 다윗의 마음에 성령이 비춰졌습니다.
나발의 야비함과 무례함이 비춰졌을 때 다윗은 그리스도의 평강이 깨졌고 자신이 드러났습니다. 이제는 내가 분노할 수 있다. 그만한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에게 자격을 부여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야비하게 더욱 무례하게 행동하려고 출동했습니다.
그러나 아비가일의 얼굴에서 성령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부드럽게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고 그리스도의 평강을 회복시키시는 그 분의 영으로 비취임을 받았습니다.
또한 다윗은 아비가일의 얼굴에서
자신의 죽이려고 찾아드는 사울을 용서하고 그 앞에 부복하여 끝까지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왕에 대한 존경심을 잃지 않았던 자신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그 얼굴은 다윗의 얼굴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회복되었습니다.
32-35절까지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비가일을 칭찬합니다.
피흘리는 복수를 막았다는 것을 칭찬하고 아비가일을 보내셔서 사람들을 해하지 않고 지혜로운 아비가일도 상하지 않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비가일이 준비한 화해의 선물을 들고 오던 길을 다시 돌아갑니다.
다윗이 모르긴 몰라도 돌아가는 길에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하마터면 큰 사단이 일어날 뻔했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휴우 하고 숨을 내쉽니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신앙성숙 척도는 바로 양보였습니다. 낮은 자세였습니다. 창세기 13장에 보면 아브람함과 롯의 소유로 인한 갈등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6절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8절에서 아브람이 롯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곧 우리는 한 친족이 아니냐?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하면서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고 양보했습니다.
사실 기득권, 우선권은 아브라함에게 있었습니다. 롯은 조카였지만 아들같은 존재입니다. 당시 아버지는 절대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을 때입니다.
분노를 잠재우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내가 낮아져야 합니다.
나만 낮아지면 됩니까? 라고 반문 하실 수 도 있겠습니다.
나만 낮아지면 안 되지만 내가 낮아져야 됩니다.
그리고 끝까지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아비가일이 다윗에게 용서를 구하면서
내 주도 살아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26절
29절 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게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생명싸개는 보자기를 가르키는데 귀중한 보석을 싸개에 싸서 보관하듯 하나님에 의해서 다윗이 생명 싸개로 싸여 안전할 것을 말한 것입니다.
물매로 던지듯이 원수는 던진다는 말은 골리앗과의 전투를 생각나게 했을 것입니다.
내 주께서 친지 보복 하셨다든지 함으로 말미암아 슬퍼하실 것도 없고.. 31절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나게 하고 다윗의 신앙을 불러일으키는 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동안에 하나님만을 전하고 그 분의 영광만을 구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동에 대해서 많은 논란과 의혹에 휩싸였을 때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라고 하시면서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고 그 속에 불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 중에는 예수님이 옳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미혹케 하는 자라고 수군수군댔습니다. 그러나 유대 당국자들의 눈이 무서워 제대로 말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확실한 신앙고백이 필요합니다.
교회와 그 분을 따르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결국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예수님의 말씀이 하나님께로부터 온자의 말인지 스스로 말하는 것인지를 알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위로입니다. 진리가 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진리를 알게 될 때 사람들은 잠잠하게 됩니다.
요한복음 8장을 시작하면서 예수님은 참 난감한 사건을 접하게 됩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 중에 잡힌 여인을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는데 선생은 어떻게 판결을 하겠습니까?
사실 불공평한 재판입니다. 남,여 모두를 잡아왔어야 하는데
그것은 여성의 인권은 철저히 무너졌습니다.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서 그 텍스트를 이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으로 죽여야 한다고 했는데 당신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예수님은 어떻게 반응하셨습니까? 예수님께서 첫 번째 취하신 자세는 앉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낮아지신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다 알지만 먼저 낮아지셨습니다.
바닥에 무엇인가를 쓰셨다고 했습니다.
무엇을 썼을까? 죄를 썼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간음한 남녀를 처벌하라는 구약의 법조문을 썼을 것이라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흥분한 그들이 예수님의 행동에 의구심을 가지고 숨을 돌릴 시간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돌을 던지려고 기세등등한 사람들의 마음에 작은 돌을 던지셨습니다.
그리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님과 그 가운데 여자만 남게 되었습니다.
옳고 그른 것에 대해서 해박한 그들에게 내면에 있는 의도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진정한 율법의 의미는 살리는 것이며 내면화되어야 하는 것인데 유대인들은 재단하고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으로는 구원받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재판장이 되려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다윗은 자신이 재판장이 되려고 했습니다.
자신 안에 나발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자신을 재판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결과적으로 다윗은 나발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나발은 큰 사건이 일어날뻔 했다고 아비가일이 전해준 소식을 듣고 놀래서 피가 말라가다가 열흘 후에 죽고 맙니다. 하나님께서 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큰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을 막아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그 때가 위험합니다.
그것 까지도 주님의 손에 올려드려야 합니다.
여러분 허물을 가리움 받은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다윗은 그렇게 고백했습니다.
죄와 허물을 하나님께서 가려주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있으면 죄와 허물을 가려주십니다. 빌립보서에서는 그 분의 마음을 배우라 했는데 그것은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낮아짐의 중심에는 성령이 계셨습니다.
참된 낮아짐은 성령의 사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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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4 페이지
17-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