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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 사무엘상 15:1-23
사무엘강해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사무엘상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아내와 결혼 전에 데이트할 때 묵상했던 성경이기 때문입니다. 왕이 없던 시대에 마지막 사사로 활동했던 선지자 사무엘 그를 통해 왕이 된 초대 왕 사울 그리고 그의 활동과 불순종, 그리고 이스라엘의 성군 두 번째 왕 다윗 등 너무나도 드라마틱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성경은 많은 본문이 스토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는 것을 좋아 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등장인물들과 크고 작은 사건들, 새로운 곳으로 이주와 정착, 그 곳에서의 성공과 실패, 사랑과 우정, 때로는 전쟁과 경쟁 등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서 용기를 주시기도 하고 은혜를 주시기도하며 때로는 책망하고 경고합니다. 여러분은 성경의 이야기를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계속되는 사무엘상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앞에서 겸손하게 순종의 열매를 맺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초대왕 사울은 당시 이스라엘이 강하지 않은 시대 속에서 모압, 암몬, 에돔 등 주변국들과 전쟁을 치르면서 왕으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특히 블레셋 군대는 매우 강했는데 이를 위해서 늘 용사를 모집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특별한 전쟁이 없던 시기에 선지자 사무엘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울에게 전했습니다. 그 내용은 아멜렉을 쳐서 그들과 그들의 소유, 또한 속한 자녀들과 짐승까지도 쳐서 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광야의 약탈자들인 아말렉 족속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직후에 이스라엘의 후미에서 처진 약한 자들과 아이들을 기습적으로 공격하여 매우 고통을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 같은 행위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도전이었기에 하나님께서 그들에 대한 진멸할 계획을 세우시고 사울에 때에 그들을 징벌하시고자 명령을 내리신 것이었습니다.
사울은 즉각적으로 21만 명의 군대를 조직하고 아말렉을 공격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출애굽 당시에 호밥, 모세의 처남이 광야의 길 안내자로서 이스라엘의 가나안 여행을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 겐 족속에게는 아말렉을 떠나라경고를 해줍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을 들은 직후에 군사들을 동원해서 전쟁에 나가 아멜렉을 무찌른 것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려움에 있을 때 사막의 길을 안내해 준 겐 족속에게 선처를 베푼 것은 그의 충성심과 긍휼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을 끝내고 보니 하나님 앞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한 결과가 드러났습니다. 9절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
사울은 전쟁을 하면서 사람들은 멸하더라도 아각왕을 살려두어 자신의 공을 과시하고 싶은 생각과 또한 양과 소들 중에서 좋은 것들까지 죽일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자기 판단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각과 좋은 것들을 남겨두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1절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우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위에서 ‘하나님의 후회’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잘못하신 것에 대한 후회라기보다는 그가 세운 사울이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입니다.
사무엘은 근심으로 밤새 부르짖었고 사울은 갈멜에서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길갈로 내려갔습니다. 길갈은 왕으로 세워진 곳인데 승전식을 할 계획이었을 것입니다.
이제 사무엘은 사울을 책망하고 간밤에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그를 찾아갔습니다.
13절부터 31절은 사무엘과 사울의 대화로 이어져 있습니다.
사무엘의 요지는 18-19절에 아말렉을 진멸하되 다 없이하지 않고 어찌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악한 일을 하셨습니까? 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사울의 대답은 15, 21절에 저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아말렉을 진멸하였는데 다만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해서 소와 양들 중에서 좋은 것을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이 순종하지 않았다고 하고 사울은 순종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오늘 설교 제목이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인데요. 과연 사울은 순종한 것일까요? 불순종한 것일까요?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참된 예배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4장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중에서 하나님은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기 때문에 예배드리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으로 드리는 예배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예배가 있다는 말인데요.
먼저 감정에 수준에서 멈추는 예배가 많습니다.
찬양 참 좋았어. 예배 중에 오늘 좀 울컥했어. 예배에 감정의 요소가 매우 중요하지만 감정을 터치했다고 해서 성령으로 드려진 예배라고 하기에는 이릅니다.
영으로라는 말은 곧 성령과 함께 성령께서 들어오셔서 드려지는 예배라는 말인데. 성령이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죄인이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설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어 다시 예배자로 설 수 있음을 감사드리는 시간입니다.
신약시대의 예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첫째는 ‘성경 봉독, 설교, 기도’ 로 이루어지는 말씀 예전이고, 둘째는 ‘봉헌, 성찬 기도, 성찬 참여’ 로 이루어지는 성찬 예전이었습니다.
이중에 오늘 본문과 관련이 있는 두 가지를 언급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성경봉독입니다. 여러분 성경봉독이 무엇입니까? 보통 성경본문을 읽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경봉독의 의미는 단순히 설교 본문을 소개하는 순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서 독립적이며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 선포되는 거룩한 순간임을 주목해야 합니다.
학사 에스라가 정해진 장소에 모여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벽부터 정오까지 읽어주었는데 그 중에 알아듣고 깨닫게 된 백성들이 말씀이 선포되자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게 된 것입니다. 느 8:1-9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기 때문에 꼭 해석하지 않더라도 말씀자체만으로 힘이 있고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합니다.
에스라가 말씀을 봉독하자 회개가 임했습니다. 백성들이 그동안 말씀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슬퍼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읽을 때 들을 때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을 받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성경봉독 시간에 어떻게 소개하는지 기억나십니까? “말씀을 받겠습니다.” 라고 소개합니다. 이것은 성경본문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포를 받아드리는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설교란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인 성경을 해석 증거 하는것이며 성령님의 역사를 통해서 그 시대의 말씀이 현재의 우리의 삶의 시간으로 재현되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봉독과 선포된 말씀으로서의 설교는 예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기 때문에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 그 말씀은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를 통해서 말씀을 듣는 우리의 중요한 자세는
첫째, 사람이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사람의 말이나 사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살전 2:13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것을 믿는 자 안에서 강력하게 역사하십니다. 때로는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키며 병든 자를 고치시고 눌린 자를 자유케 하며 절망을 소망으로 약함을 강하게 하시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생명의 말씀을 순종하는 믿음으로 받을 때 능력을 베풀어 주십니다.
둘째, 순종하는 자세로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예배의 자리로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이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순종으로 응답하고자 하는 마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때로는 나에게 은혜로 다가오는 말씀은 쉽게 아멘하지만 조금 부담스럽거나 힘든 내용은 쉽게 순종하지 못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말씀을 받을 때에 더하지도 말고 제하지도 말고 그대로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말씀대로 나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호수 위에서 말씀을 전하시고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했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뭐라고 대답했습니까?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말씀에 의지해서 순종한다고 했습니다.
사울의 실패는 무엇이었습니까?
먼저 선지자의 말씀을 들을 때 절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아각을 사로잡아왔고 적당한 전리품들을 챙겨 와서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고 싶어했습니다. 온전한 순종은 쉽지 않습니다. 순종하기 쉬운 것은 순종이 아닙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빠진 순종은 불순종입니다. 사울은 하나님보다 자신이 더 컸던 것입니다.
그리고 책망의 말씀이 들릴 때도 즉각적으로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살려둔 짐승들은 백성들이 제사에 쓸 제물들이라고 핑계를 댔습니다.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고 왔나이다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거룩한 제사를 핑계 댄 것입니다.
그러자 사무엘은 그만 좀 하세요.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순종과 듣는 것이 같다는 말씀입니다. 순종은 듣는 즉시 그 말씀을 듣는 데까지 나아간다는 것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얼마나 많은 예배를 드리는가? 양의 문제보다는 예배시간에 선포된 말씀을 듣고 얼마나 삶 속에서 진실로 순종하느냐? 말씀을 행하는가 하는가에 관심이 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보다는 제물과 자신의 공명심과 사람들의 시선에 마음을 뺏겼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서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안타깝게도 이제는 여호와께서도 사울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실 것입니다. 사울의 결정적인 추락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일차적이고도 직접적인 타락이 무엇입니까? 삶의 추락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것이며 말씀을 듣고도 내 생각 내 욕심 때문에 순종하지 못하는 것이 타락이며 추락입니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 바로 선포되기를 위해서 회중은 설교자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바른 말씀 정확한 말씀을 증거하고 은혜와 감동도 받아야 하지만 때로는 책망과 회개의 메시지를 바르게 선포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을 받는 자신을 위해서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예배자리에 와서 기도하는 것은 예배를 위해서 기도하되 설교자와 찬양대원, 기도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이 선포될 때 사단이 말씀을 방해합니다. 쪼아먹습니다. 그 방해가 있음을 알고 방해하는 요소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토요일에 늦게 까지 영화나 드라마를 자제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라고 권면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피곤한데는 장사 없습니다. 푹 쉬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중요한 일을 앞두고는 충분한 준비를 하는 것처럼
한 주의 마침표이자 한 주의 시작점인 주일을 맞으면서도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시기 바랍니다. 한 시간 앉아 있었다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그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어떻게 찬양했는지 무엇을 감사했는지 한주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결단하게 되었는가?
주일예배는 전적으로 부패한 자신을 보면서는 절망하지만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대속의 피를 흘려주신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유일한 중보자가 되어주셨음에 감사하며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또한 내 힘으로는 내 죄를 씻을 수도 없고 자신을 깨끗하게 할 수도 없기에 다시 한 번 말씀의 사람으로 기도의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 드려지기를 소원하며
결단하는 시간입니다.
영으로 드려지는 예배는 삶으로 까지 나아가는 예배입니다.
창세기 4장에서 가인과 그의 제물을 받지 않으시고 아벨과 그의 제물을 받으셨다는 의미는 하나님은 삶의 예배를 매우 중요시 하는 분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열 가지 중에서 9가지를 순종했다고 해서 순종했다고 말씀하시지 않고 열 가지를 순종했을 때 순종했다고 하십니다. 때로는 순종하지 못하는 것 내 뜻대로 하고 싶고 적당히 넘어 가고 싶은 그 것을 순종하는 것 곧 어려운 것을 순종했을 때 순종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비로서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불러 주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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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3 페이지
16-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