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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앞에서 / 삼상 2:11-21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 2:11절
엘가나와 한나의 아들 사무엘은 젖떼기까지 기다렸다가 하나님에게 드려졌습니다. 자식이 없었던 한나는 하나님께 자신에게 아들을 주시면 평생을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서원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아들을 주셨는데 그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했습니다. 한나는 서원한 대로 아들 사무엘을 나실인으로 구별하여 하나님께 바쳤고 일평생 성전에서 하나님의 일에 전적으로 봉사하도록 했습니다. 사무엘은 성막에서 기숙하면서 성막의 총책임자인 엘리 대제사장의 지도를 받으면서 성막 봉사자의 길을 걷게 된 것입니다.
사무엘의 시작은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 로 요약됩니다. 엘리 제사장의 지도 아래서 하나님을 섬기는 훈련을 받는 모습입니다. 신앙은 지도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지도받는 것입니다. 목사와 부모나 교사가 자녀들의 신앙을 지도하는 것은 책임이자 특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양육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지도를 받아서 하나님을 섬길 때는 자신과 하나님과의 일대 일의 관계 속에서 섬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나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신앙 지도를 할 때에는 개개인이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예수님을 자신의 주님이요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신자가 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전한 목적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라 요 20:31
수많은 세상의 가르침 속에서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에 일에 거하라 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성세대에서 다음세대로 신앙이 전수되고 신앙고백이 연결되는 교회가 복된 교회이며 건강한 교회입니다. 저는 자주 기도하는 제목이 있습니다. 우리 임마누엘 교회가 영적인 베들레헴이 되는 것입니다. 베들레헴하면 누가 떠 오르십니까? 룻이 보아스를 만나서 오벳을 낳고 오벳이 이새를 이새가 다윗왕을 낳으니라 그리고 다윗의 혈통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셨습니다. 우리 임마누엘 교회가 예수님의 정통 신앙을 전수하는 교회되기를 축복합니다.
제가 2주간 한국을 방문하고 왔는데 방문 중에 많은 은혜와 감동 중 한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그 한 가지가 중등부에서 예배드리면서입니다. 고등부를 졸업하고 청년들이 중등부에서 찬양팀에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중등부에서 신앙지도했던 학생들이 불과 4,5년이 지나자 청년이 되어서 주님의 일에 동역하는 일꾼들이 되어있는 모습은 저에게 큰 비전이 되었습니다. 중고등부 학생들이 찬양봉사도 많이 하고 열심히 모인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여기 있는 아이들을 주목해주십시오.
하나님의 꿈으로 자라나기를 축복합니다.
이와 반대로 12절에는 엘리의 아들들이 등장합니다.
같이 읽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12절
이전 번역본은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
먼저 엘리의 아들들은 제사장이었습니다. 제사장의 아들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제사장은 구별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부름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고 하나님을 가장 잘 섬겨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불량자였습니다.
불량자라는 말은 비류의 자식들, 곧 배교자들을 의미합니다.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고 표현했습니다. ‘알지 못하더라’ 와는 뉘앙스가 다르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서 섬기는 제사장이 하나님을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실제로 그들은 하나님을 알기를 싫어했습니다.
같은 본문의 다른 번역본입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말성경
“엘리의 아들들은 나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두려워할 줄 몰랐습니다.” 쉬운성경
종합해보면, 그들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아니하였고 따라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이라는 용어를 너무 많이 사용합니다만 그 뜻을 바로 아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엘로힘은 엘로아흐의 복수형이며 하나님 신, 신들을 의미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인간을 섭리하시며 구원하시며 벌하시는 이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알려 주려고 했습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 평화, 승리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여호와는 이스라엘 하나님을 나타내는 고유명사이며 예호와, 야훼 로 부릅니다. 하나님의 명칭은 본래 히브리어 4자음 요드, 헤, 와우, 헤 (YHWH)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격적인 이름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구성하는 이 신성 4문자는 너무 거룩하므로, 유대인들은 관습적으로 그 이름을 발음하지 않았습니다. 사본 필사자들이 신성 4문자를 기록할 때는 매번 완전히 목욕을 하고 완전히 옷을 갈아입었으며, 그 문자들을 기록하는데 사용한 붓을 부러뜨렸습니다. 감히 입으로 말하기가 황송한 그 이름에 대한 경외심 때문에 구약성경 시대 이후 B.C. 3세기경부터 회당에서 성경을 낭독할 때, 또는 읽는 자들이 성경에서 그 이름을 볼 때마다 명사 아도나이 (adonay, 나의 주님)로 발음했습니다. 그 이름을 부르지 못하다 보니 이름을 잃어 버릴 정도였습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계명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후에 4개의 자음과 아도나이를 나타내는 모음을 첨가해서 야호와 예호와 등으로 불렸고 한글 성경에서는 여호와라고 기록하였습니다. 현대학자들은 야훼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엘리의 아들들은 여호와의 이름 앞에 두려워하는 모습이 없었습니다.
13절 16절까지 이들의 패역한 행동을 보여줍니다.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 사람을 보내서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냄비에나 솥에나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을 제사장 몫으로 취했습니다.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구월 드릴 고기를 가져갔습니다.
구약의 제사 제물에는 하나님께 드려져야 할 몫과 제사장이 수고의 대가로 받아야 할 몫에 대한 규정이 있었습니다. 제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는데 하나님의 몫은 기름과 콩팥 등 단에서 불살라져 하나님께 드려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때 제사장은 드려진 제물 중 하나님의 몫을 제외한 부분을 할당받았습니다. 제사장의 몫은 지극히 거룩한 것이라고 불렸습니다. 레 7:6 제사장인 남자는 모두 그것을 먹되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니라 그것은 지극히 거룩하니라
그러나 엘리의 아들들은 정해진 몫과는 상관없이 자기 마음대로 제물을 취했습니다.
희생 제물 중 기름 부위는 제일 먼저 여호와 앞에 태워 드려야 했지만 기름 부위를 태우기 전에 자기의 몫으로 취했고 희생 제물중 반드시 삶은 고기를 자기 몫으로 취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엘리의 아들들은 삶기 전에 날 것으로 고기를 취해 자기들 마음대로 구워 먹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사장이었던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라는 신전의식이 없었습니다.
하나님 의식이 없는 자들의 모습은 제사를 멸시하는 형태로 드러났습니다.
‘알다’라고 해석한 ‘야다’는 알아채다. 인지하다. 경험하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또한 ‘배워서 알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배워서 안다는 말’은 하나님을 믿는 것은 훈련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엡 4:13-14
이와 대조적으로
사무엘은 엘리 옆에서 하나님 섬기는 것을 배웠습니다. 단순한 일이지만 섬기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자신의 직분에 대한 감사 그리고 소중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 마음은 섬김이라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과 관련해서 자신들의 위치를 파악했어야 함에도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고 있다고 착각 할 수 있음을 세삼 깨닫게 됩니다. 스스로를 경계하십시오.
그러므로 하나님을 힘써 알아야 합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기근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 망한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잠 29:18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십자가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희생제물이 바로 나 자신인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찢기고 피를 흘림으로만 죄를 사함 받는 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내가 죽어야 하는 자리에 제물이 대신 희생제물이 되는 것임을 알아야만 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입니다. 대신 희생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엘리의 아들들 곧 홉니와 비느하스는 십자가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십자가가 없는데 자기 부인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자기 부인이 없는 예배, 십자가의 죽음이 빠진 예배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십니다.
여호와 앞에서 예배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자기 의로 드리는 예배, 자기 방식대로 드리는 예배였습니다. 여러분 예배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예배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예배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지하여 주 여호와 앞에서 드리는 것인 줄 믿습니다.
여러분 자신이 십자가를 체험해야 합니다. 십자가 위에 그리스도를 체험해야 합니다. 자녀들이 십자가를 체험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모르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예배도 마음대로 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을 하나님께서는 견디지 못하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가까이에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경험하고 하나님을 의식하기 위해서 하나님과의 은혜의 방편을 두고 있어야 합니다.
은혜의 방편은 말씀과 기도입니다. 말씀과 기도를 놓치면 은혜에서 멀어지게 되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신앙생활 예배생활은 어느덧 형식적이 되고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믿음이 화석화 되어버립니다. 경건의 능력도 알지 못하게 되고 그 능력을 부인하는 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가까운 곳에서부터 하나님의 은혜의 시냇물을 공급받는 통로를 두어야 합니다. 수영장에 가면 세이프 튜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비치해야 하며 안전요원이 상시 지켜야 합니다. 영적인 세이프 튜브, 안전요원을 가까이 두고 계십니까?
바로 우리 영혼을 살리는 안전장치입니다. 말씀을 듣는 것 읽는 것 기도와 찬양 신앙서적, 조용한 산책, 신자가의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분의 임재를 의식하고 체득해야 합니다. 귀임과 이동, 한국방문시기입니다. 어디를 가든지 예배의 제단을 쌓으십시오. 장소만 바뀌었지 그 자리에서도 여호와 앞에서 행하는 것 참 신자인줄 믿습니다.
18-21절은 하나님을 경외함과 예배가 회복된 엘가나의 가정의 축복입니다.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습니다. 에봇은 성막의 봉사자들이 제일 겉에 입는 공식 제사 복장으로 일종의 앞치마와 같은 것인데 소매 부분이 없는 긴 조끼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대제사장의 것은 매우 화려했지만 일반 제사장들이나 레위인들은 단순히 흰색의 세마포 에봇을 입었습니다.
이는 사무엘의 경건생활을 암시하는 대목이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외적으로도 훈련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작은 겉옷은 대제사장이나 귀족들이 입는 옷으로서 사무엘을 향한 한나의 믿음과 비전을 볼 수 있습니다. 타락한 사사시대에 영적인 부흥을 일으킬 다음세대의 대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는 영적지도자를 기대한 것입니다.
또한 제사장 엘리로부터 축복 기도를 받았습니다(20절). 이것은 엘리에게 한 때 부정한 여자로 오해를 받았던 한나가 (1:14) 진실한 모습과 신앙생활을 통해서 인정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당하는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 앞에서 그 분을 바라보는 성도들을 높여주실 것입니다. 불임이었던 한나가 사무엘 외에도 3남 2녀를 낳는 축복을 받았다. 권위자와의 관계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좋은 관계 속에서 축복을 받은 기도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는 법입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은 잃었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다 안겨주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여호와 앞에서 자라나는 사무엘, 민족 이스라엘의 영적인 지도자로 준비되어가고 있음을 기분좋게 암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과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예배자로 서있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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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3 페이지
15-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