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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빌2:1-11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는 말씀의 연장입니다.
사도바울은 2절 한 절에서만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라고 말씀하면서 연합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1절의 네 가지의 조건을 연합의 기초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네 가지는 그리스
도 안에 권면, 사랑의 위로, 성령의 교제, 긍휼이나 자비입니다. 1절에서 반복되는 ‘무슨’ 과 마지막에 ‘있거든’ 은 ‘조건’이라기 보다는 확신 가운데서, 곧 네 가지 요소가 너희에게 있기 때문에 연합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권면’에서 ‘권면’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보혜사’ 다른 말로 ‘위로자’로 지칭하시면서 사용하신 ‘파라클레토스’라는 단어와 같은 유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석은 격려, 권면, 책망, 간청 등의 뜻이 있는데 권면의 의미를 바울은 연합을 이루는 기초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사랑의 ‘무슨 위로나’에서 위로는 ‘격려’ ‘위로’라는 의미가 있는데 롬 15:30절에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처럼 ‘성령의 사랑’으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위에 두 가지 원리가 성령의 사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나머지 연합의 기초인 성령의 교제, 긍휼이나 자비 역시 성령께서 주도하시거나 성령으로 인한 열매이기에 이 모두 성령의 사역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연합은 성령의 사역을 기초로 해서 이룰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연합은 무엇입니까? 2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2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마음을 같이 하는 것’은 ‘합심’, ‘뜻을 합하는 것’은 ‘영혼의 합일’
‘같은 사랑’은 ‘같은 성령’을 의미합니다.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한 분이시고 연합을 이루시는 성령이 하나이시면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우리가 한 몸인 것처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2절 한 절에서 ‘같이 한다’ ‘합한다’ ‘한마음을 품는다’ 등으로 네 번이나 반복하는 것으로 볼 때얼마나 성도의 연합, 교회의 연합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부부는 많이 닮는다고 합니다. 같이 울고 같이 웃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일리가 있습니다. 교인들도 같이 닮습니다. 같은 말씀을 통해서 은혜도 함께 누리고 같은 마음으로 회개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집의 일들을 같이 웃고 격려하고 같이 아파하고 슬퍼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롬15:5-6절의 말씀처럼 우리의 하나 됨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일인 줄 믿습니다.
연합을 이루기 위한 전제로 3-4절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한 마음 한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만 생각하거나 자랑과 헛된 욕심으로는 연합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1장에 투기와 분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전한다는 것은 선한 일이었지만 그 동기가 불순했습니다. 교회를 하나되게 하기 보다는 어지럽게 했습니다.
반대로 겸손한 마음은 연합의 큰 힘이 됩니다. 3절 하반절에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에서 겸손은 다툼과 허영과 대조되는 성격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남들과 더불어 경쟁하지 않습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허영은 하나님 대신 자신을 높이는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반역이요 자신을 망하게 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높이십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받은 은혜가 크다면 그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요 달란트가 많다면 그 달란트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교회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신자들이 은혜를 받는 비결은 자신은 낮아지고 주님만 높이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3절에서 겸손은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상대방이 기술적인 면에서 더 낫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보실 때 나보다 더 청결하고 깨끗한 자라는 의식입니다. 자신의 죄와 허물을 깨달은 자만이 겸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아무 공로 없는 나를 위해서 죽어주신 주님을 생각할 때 그저 감사와 눈물이 나올 뿐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악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 여전히 내가 살아서 요동칠 것입니다. 한 번은 제자들이 어거스틴을 찾아와 그리스도인의 최고의 덕목이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첫째도 겸손이요, 둘째도 겸손이요, 셋째도 겸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겸손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돌아볼 수 도 있고 자신이 가진 것으로 교만해지지 않고 교회와 타인을 위하여 봉사 할 수 있습니다.
Ⅰ.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결국 3절의 ‘이 마음’은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은 마태복음11:29절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말씀처럼 겸손한 마음입니다. 신자는 ‘이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마음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암탉이 알을 낳았다고 해서 병아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혹시 비둘기가 알을 품은 장면을 보신 적 있으신지요? 비둘기가 17~18일의 부화의 과정을 겪어야 하듯이 우리의 마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그 분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나는 결코 겸손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내 마음에 들어오실 때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 때 비로서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주의 발에 나의 발을 포개어 나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살리라 영원토록 주 위해 살리라’ 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롬12:16에서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고백과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1. 그리스도의 겸손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겸손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첫째,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본체는 형체라는 말로 예수님은 본래부터 생존하고 계시는 하나님과 같은 분이시라는 뜻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1:1;3 그러한 예수님께서 영광에 있어서 성부와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그의 권리를 보류하시고 그의 영광을 부당한 것으로 여기심으로 낮아지셨습니다.
둘째,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과 같이 되셨고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비웠다는 것은 ‘무효로 하다’ ‘헛되게 하다’ 말인데 하나님으로서의 존재 방식을 이기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의 결단을 가지고 그것을 버리고 종의 형상을 입고 인간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의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 모든 것의 종이 되는 낮은 자리로 오신 것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말씀하신 중요한 본문입니다.
여기서 종은 이사야 53장의 ‘여호와의 종’ 곧, 그 백성을 대속하시기 위해서 종의 모습으로 오시 것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구유에 나셨습니다. 미천한 자로 오신 것은 어떤 미천한 사람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셋째,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사람의 모양 곧 사람으로 나셨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으로서 가지신 신성을 가지시고 인간으로 오신분이십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두 번째 아담으로서 모든 사람들을 대표하는 언약의 주인으로서 사람의 몸으로 오신 것입니다. 이제는 아담이 실패한 후 주신 원시복음 곧 3:15절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서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분입니다.
7절에서 자기를 비우시고 8절에서 자기를 낮추신 주님은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이루시기 위해서 자신이 죽으셔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가장 낮아지셨습니다. 당시에 십자가는 가장 부끄러운 것이며 치욕의 상징이었습니다. 로마의 가장 치욕의 형벌 반역자에 대한 심판이었습니다. 인간 중심의 헬라철학에서 낮아지는 것은 극복해내야 할 주제였습니다. 그러나 신 중심의 신약성경에서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과의 올바른 관계를 갖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갈3:13
자신이 모든 저주와 심판을 담당하심으로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개인들로 자기와 올바른 관계에 있도록 하기 위해 그들을 낮추실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을 통하여 겸손하게 되는 것은 구원을 의미할 수 있다(시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게 하시고 지키게 하십니다.
히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앞에 놓인 구원의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시고 그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Ⅱ. 성부 하나님의 사역
9-10절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지극히 높여주십니다.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십니다.
예전에 이름을 날린 사람들, 현재 나름대로 이름과 세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하늘이 땅 아래 있는 어떤 영적 존재들도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의 이름에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뜻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인데 마1:21절에서는 천사가 마리아에게 그의 아들의 이름을 알려준 것으로, 아들의 사명을 나타냅니다.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 이심이라 하니라”
사도행전 3장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미문에서 날마다 구걸하는 나면서 걷지 못한 사람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고 명령하면서 일으켜 세우니 그가 일어나 뛰어 서서 걸으며 성전으로 들어가는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그 사건에 대해서 조사하는 공회 앞에서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고 선포했습니다.
또한 사도행전 10장에서는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하셨음이라' 고 예수그리스도의 능력에 대해서 말씀했습니다.
그리스도란 말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란 뜻입니다. 기름 붓는 것은 어떤 중요한 직 특히 왕직을 임명할 때 행하던 의식입니다. 로마 제국의 지배하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언젠가 하나님이 세우신 왕 곧 ‘그리스도’가 오셔서 구원하실 것이란 구약 성경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구원자이신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구원을 그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크고 광대한 구원이었습니다. 엡1:10절의 “하늘의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말씀처럼 그 구원은 우주적인 구원이었습니다.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 나게 하시고” 엡1:20-21
10절에 하늘은 천사들을, 땅은 현존하는 사람, 땅 아래는 사탄의 무리와 죽은 자까지 포함합니다.
마28:18절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말씀처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으시고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할 자가 되셨습니다.
성도여러분 예수의 이름에 능력이 있음을 믿으십니까?
그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주인으로, 주님으로 영접하셨니까?
여전히 예수님을 주님으로 시인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문이 열렸습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곳이 어디입니까? 짐승의 구유입니다. 그것은 어떤 비천한 사람도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구원사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십자가에 죽으심은 우리가 받아야 할 심판과 저주를 자기 자신이 담당해주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낮은 데로 오신 것처럼 우리들도 낮은 곳으로 가야하겠습니다. 예전에 시각장애인 안요한 목사ㅏ의 생애를 영화화한 ‘낮은 데로 임하소서’ 라는 영화가 많은 감동을 주었는데 실제로 우리가 낮은 곳을 찾아가고 낮은 데로 마음을 쏟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을 이루게 됩니다.
낮은 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낮은 곳에서 배우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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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3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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