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강해(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조영태 목사) - 인도-구르가온 임마누엘교회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 다니엘 4:28-37

잠언에는 교만함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6장16절에서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고 경고하고 있고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자기에게 패망을 이루고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교만한 마음은 사람을 망하게 하는 지름길인데 말씀을 멸시하는 자가 교만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듣지 않는 사람, 그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람이 교만한 사람이며 그 길의 마지막은 멸망입니다.

오늘 본문의 느부갓네살 왕이 바로 대표적으로 교만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교만을 경고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하기 위해서 한 꿈을 주셨습니다. 꿈의 내용은 4장 10절부터 17절까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왕은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나무의 높이는 높았고 점점 자라서 하늘에 까지 닿아 땅 끝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매우 많아서 만민에게 먹게 할 만하고 들짐승과 새들도 그 곳에서 먹고 쉬었습니다. 왕은 또 하나의 환상을 보았는데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와 소리를 지릅니다. 처음 보았던 그 나무를 베고 그 가지를 자르고 잎사귀와 열매를 떨어서 짐승들과 새들을 쫒아내라고 합니다. 겨우 뿌리의 그루터기는 남겨두고 그것을 묶어서 들풀 가운데 두고 하늘이슬에 젖고 짐승들과 함께 지내게 하라고 합니다. 짐승의 마음을 가지고 일곱 때를 지나게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꿈을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17절에서 꿈의 목적은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에 뜻대로 그 나라를 누구에게 주시며 때로는 천한 자에게도 그 위에 세우신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바벨론의 많은 지혜자에게 꿈의 해석을 듣지 못한 왕은 예전에 자신의 꿈의 내용과 해석까지 정확하게 해낸 다니엘을 불러드렸습니다. 20절에서 25절까지는 꿈에 대한 해석입니다. 다니엘은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해서 말을 잘 잇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왕에게 임할 하나님의 재앙을 선포해야 할 입장에서 굉장히 곤란스러워 하면서도 왕의 신하로서 왕에게 대한 진심어린 경의와 충성의 마음으로 그 꿈은 왕의 대적에게 이루어지기를 원한 다고 하면서 두려워했습니다. 한 나무, 높이 자라서 하늘에 닿아서 땅 끝에서도 볼 수 있었고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열매는 모든 만고 물을 먹일만하고 들짐승들과 새들이 와서 쉬고 깃드는 그 나무는 바로 느부갓네살 왕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벨론이 견고하여지고 그 권세가 하늘에 닿고 땅 끝까지 미쳤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한 순찰자가 내려와서 왕을 상징하는 그 나무를 베어버리고 그 뿌리의 그루터기만 남겨서 들짐승들과 더불어 일곱 때를 지내게 한 것은 느부갓네살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고 광인으로 살게 된다는 뜻입니다. 결국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그 큰 나라와 권세가 자신의 것인 양 착각하고 있는 느부갓네살을 정한 기간 동안 완전히 낮추시고 실패하게 했다가 때가 차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과 그 분의 주권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에게 긍휼을 베풀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라고 하는 다니엘의 진심어린 충정과 생명을 건 간언을 듣지 않았습니다. 열두 달이 흘렀습니다. 열두 달은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이 그의 교만한 마음과 태도를 돌이킬 수 있도록 배려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스스로 높아져서 하나님께서 주신 자비의 시간을 허송세월했고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 앞에 무릎 꿇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30절에서 왕은 바벨론 왕궁을 거닐면서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고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그의 말은 그의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할 모든 영광을 자신이 가로 챈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도 너무 쉽게 이러한 죄를 범할 때가 많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지금 현재 숨을 쉬고 있는 것부터 말하고 듣고 움직이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태어날 때 빈손 들고 왔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위에서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공기로 호흡하면서 내가 본적도 없고 만들지도 않은 오장육부의 도움을 받아 사는 존재입니다. 일하고 먹고 살아가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감사는커녕 내가 잘 나서 내 능력을 발휘에서 살고 있다고 착각할 때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깨달음이 참 신앙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이 복잡한 것 같지만 사실 창세기 1장 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만 믿어진다면 그리 복잡할 것이 없습니다. 태초는 영원속에 계시던 하나님께서 시간을 만드신 때이며 하나님께서 모든 우주 만물을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창조주이시며 우주만물을 만드시고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만드신 세상은 모든 것이 좋은 상태였습니다. 인간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풍부한 먹거리 등 환경은 물론이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지속되는 공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모든 것을 공급받고 안식하며 너무나도 좋은 완전한 샬롬의 상태를 거저 받았습니다. 그러나 뱀의 유혹을 듣고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한 나무의 실과를 쳐다보니 정말로 먹음직스러웠고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말이 너무나도 달콤했습니다. 결국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풍성한 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하나님에게까지 미치고자 욕심을 낸 것이 죄의 출발이 되어 죽음을 가져왔고 모든 복을 상실했습니다.

하나님과 분리되는 것이 죽음이며 심판이고 저주임을 깨닫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의 호흡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믿는다면 우리의 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심판도 인정해야 합니다. 그 심판은 영원한 죽음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완전한 순종만이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수 있는데 이미 죄로 인하여 사람은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죄가 없으신 한 사람, 율법을 완전히 이룬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 죽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죄악이 너무 크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모든 인류에게 구원의 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그토록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열망과 사랑을 아십니까?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날마다 찬양하십니까?

하나님은 교만한 마음, 교만한 자에게서 즉시 영광을 거두어 가십니다. 느부갓네살이 자신을 높이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에게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고 선언하셨습니다. 왕은 즉시 하나님의 경고대로 왕위에서 물러나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뜯어먹으며 일곱 때를 지내게 됩니다. 이는 심판의 신속성과 순간성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교만을 얼마나 싫어하시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의문점을 가져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람이 어떻게 풀을 뜯어먹고 사는가? 이는 광인심리로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화광(lycanthropy) 은 한 때 유행했던 늑대인간 미신에 의해 많이 발생했는데 자신을 늑대인간이나 다른 동물의 모습을 띤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런 망상은 영혼윤회나 환생을 믿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며 환자는 보통 그 지역에서 가장 포악한 맹수의 모습을 따른다고 합니다.

또한 한 가지 더 의문점은, 가장 오래된 구약성경 번역본인 70인 역은 일 곱 때를 7년으로 번역했는데 왕이 그렇게 오랜 시간 광인으로 들짐승과 살고 있는데 신하들이 그를 내치지 않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일 곱 때는 정한 기일을 의미하니 7개월을 의미할 수도 있고 설사 7년이라도 폭군이 짐승의 마음을 가졌으니 얼마나 사나웠겠는가? 또한 느부갓네살의 카리스마가 절대적이었던 바벨론 왕궁에 그의 이름은 남겨두고 신하들이 섭정했으리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느부갓네살왕은 자신의 교만으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했습니다.
삼상 15장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처음에 겸손하게 자신을 낮출 때에는 사울을 들어서 왕으로 세우셨지만 교만하게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할 때에는 그를 버리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루터기를 남겨두셨습니다. 이사야 6장에서 이스라엘이 황폐하게 될 것에 대해서 경고하시면서 13절에 밤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루터기는 심판 중에도 은혜를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긍휼을 상징합니다. 34절에 ‘그 기한이 차매’는 하늘의 순찰자가 말한 일곱 때를 지내고 라는 말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그가 하늘을 우러러 보게 하셨고 그에게 다시 총명을 주심으로 잃어버렸던 정신과 명예와 나라를 찾게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그를 방치하며 시간을 기다렸던 신하들도 그를 찾아왔고 다시 예전의 왕의 권위를 회복했습니다. 교만했던 그를 낮추시고 겸손케 만드시는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높여주신 것입니다. 수많은 왕들과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마지막 기회를 놓쳐 최후 심판대 앞에 서게 되었지만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겸손하게 되어 하나님의 주권과 그분의 권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전서 5장 5절은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했던 느부갓네살 왕을 즉시 물리치셨지만 겸손하게 하신 후에는 다시 용서하시고 회복케 하셨습니다.

내가 높아지려고 하면 낮아지지만 하나님을 높이고 나를 낮추면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높이실 줄 믿습니다.
이제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찬양합니다. 자신에게 총명이 돌아온 것에 대하여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세대에만 잠시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그 분은 인간의 역사와 시간 속에서도 역사하시지만 역사를 초월해서 존재하시는 분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바로 그 말씀입니다. 인류의 전 역사를 주관하시며 지금 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의 인생가운데 계시는 줄 믿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이 소유한 권세는 잠시 지나가는 것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유한한 시간 그것도 우주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경점과 같은 시간을 살지만 하나님은 무한한 시간을 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을 깨닫고는 하나님의 권세만이 영원하며 그의 나라가 대대에 이르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땅의 모든 사람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에게든지 땅의 사람에게든지 자기 뜻대로 행하시는 분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 말씀으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라고 하시면서 선교명령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예수님께서 위임받으셨기 때문에 그 능력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들을 세상으로 보내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는 교회는 천국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명 되신 예수님을 전하고 그 분의 이름을 선포할 때 하늘 문은 열리게 될 것이고 우리가 침묵하고 그리스도를 증거 하지 않으면 하늘 문도 매이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세상 통치자의 명령은 호소하거나 어떤 이유 때문에 바뀔 수도 있고 취소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아무도 취소 할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아무도 방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을 아는 우리들은 그의 심판에 들어가지 않고 구원에 이르는 길을 전해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총명을 찾게 되었고 총명을 찾게 되니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을 온전히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을 찬양하고 높이니 더욱 총명해졌고 그로 인하여 위엄과 영광을 다시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명철이요 그 분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지혜입니다.

성도 여러분! 위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십이오. 그 분은 근본이 하나님과 같고 동등 되시는 분이셨으나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심으로 자신을 낮추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그 분의 낮아지심과 죽으심으로 우리가 높아지고 새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하시면서 자신에게로 초청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초청을 듣고 그 분께로 나가는 것이 겸손입니다. 그 분의 초청을 거절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실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의 이 고백은 자기 체험적인 것으로 4장내용이 모든 것을 경험하고 나중에 회고하면서 기록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고린도전서 1:26에서 31절을 교독하겠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기록된바 자랑하는 자는 주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 고전1:26-31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3:5-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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