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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정해야 타협을 안 합니다 다니엘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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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니엘서를 본문으로 말씀을 증거 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다니엘 1장을 다루려고 하는데 다니엘 1장은 총 4막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습니다.
제 1막은 본문 1-2절로 다니엘의 배경이 되면서 당시의 근동의 역사를 비교적으로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에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와서 성을 에워쌌다는 것은 B.C. 605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의 바로, 느고를 쳐부수고 그 동맹국이던 유다까지 점령하여 왕인 여호야김과(아버지와 동생을 이어 유다 18대 왕위에 오른 왕)과 왕족과 귀족들의 일부를 포로로 끌고 간 사건을 가리킵니다. 이때를 1차 포로라고 말하는데 다니엘서에 나오는 다니엘과 그 친구들은 1차 포로 때 바벨론에 잡혀왔던 이들입니다. 이때는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약 20년 전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의 우상숭배와 배교가 만연해있을 때 저들을 징계하셨습니다. 바벨론 포로는 3차에 걸쳐서 일어났는데 유다 왕국은 B.C.586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한 3차 침공으로 마침내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 유다 민족은 나라를 잃은 채로 70년간 포로생활을 하게 됩니다.
다니엘이 포로로 끌려 간 나이는 16-17세 때입니다. 다니엘이 활동하고 있을 당시에 대표적인 선지자는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인데, 예레미야는 본토에 남아 있으면서 예언활동을 했고, 에스겔은 포로로 잡혀가 포로민과 함께 있으면서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본문에 나오는 다니엘은 바벨론의 왕실에서 활동했던 예언자였습니다.
다니엘서에는 다니엘이 느브갓네살 벨사상 다리오와 고레스왕 시대를 거쳐 가면서 활동한 장면들 예를 들면, 풀무불에서도 구원받은 세 친구 이야기 또는 사자굴에 들어갔다가 살아나온 다니엘의 이야기 등 드라마틱한 신앙의 고백과 승리의 내용들이 다수 기록되어 있지만 7장 이하에서는 다니엘이 본 여러 묵시 즉 꿈 환상 계시 등 상징적인 방법 등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서술되어 있어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서는 다니엘의 전기나 포로기의 유대인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책도 아닙니다.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여전히 보호하시며, 이방 나라를 다스리면서, 미래의 제국의 흥망성쇠를 책임지신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제 2막은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명령을 내리면서 시작됩니다. 여기 나오는 환관장이란 궁정에서 일하는 관리의 대표인데 오늘의 대통령 비서실장 정도 되는 매우 높은 관리였습니다. 왕의 첫 번째 명령은 이스라엘 자손 중 왕족과 귀족 몇 사람을 데려오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런데 데려오라고 한 사람들에 대한 조건이 좀 많습니다.
그들 중 곧 첫째,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둘째,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셋째,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만한 소년” 이라고 기록하고 있고
새번역에서는 몸에 흠이 없고 용모가 잘생기고 모든 일을 지혜롭게 처리할 수 있으며, 지식이 있고, 통찰력이 있고, 왕궁에서 왕을 모실 능력이 있는 소년들을 데려오게 하여서, 그들에게 바빌로니아의 언어와 문학을 가르치게 하였다. 라고 번역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느부갓네살 왕이 선발하고자 하는 자는 육체적인 건강, 깔끔한 외모, 지혜를 통찰, 지식에 통달과 학문에 익숙한 자, 왕을 보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로서 4절 하반절에 보면 이들에게 바벨론의 언어와 학문과 기술을 가르쳐 이들을 통해 유다 민족을 통치하고 궁극적으로는 전 유다의 바벨론화를 의도한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히브리 청년들의 이름을 개명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환관장이 이름을 고쳐 불렀다고 했지만 임의대로 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필요에 따라서 그렇게 하도록 지시를 받았을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외국 사람의 이름은 익숙하지가 않으니 고쳐 부를 수 있는 것인데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의 이름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점을 볼 때 문화와 더불어 신앙심에 대한 도전이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유다식 이름 '다니엘' 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 라는 뜻인데 '벨드사살' 곧 '벨이여 그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라는 의미로 바꿔버렸습니다. '하나냐' 는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다' 라는 의미인데 '사드락' 곧, '태양의 영감' 으로 '하나님과 같으신 분이 누구인가?' 라는 의미의 '미사엘' 을 ‘아쿠’ 신 같은 분이 어디 있으랴? 는 의미의 '메삭' 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사랴' 는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뜻을 '아벳느고' 곧, '느고의 종' 으로 바꾼 것입니다.
여기서 벨은 바벨론의 주신 말둑의 이름입니다. 느고도 그들의 신입니다. 결국 바벨론 왕가가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의 이름을 바꾼 것은 단순한 민족성을 말살하는 동화정책정도가 아니라 종교적인 이유가 다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일제 치하에서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의 정체성과 역사와 민족성을 말살하기 위해 펼친 정책으로 창씨개명을 한 것을 예를 들 수 있겠습니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이름을 고치는 것까지는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명령까지는 받아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세 번째 명령이 무엇입니까?
5절에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기르게 하여 그 후에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포로로 끌려갔지만 바벨론을 위해서 등용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기에 산해진미와 값진 음식으로 먹고 편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3막이 시작되면서 다니엘은 뜻을 정합니다. 8절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다니엘은 어떤 뜻을 정했습니까? 왕의 음식(산해진미)과 포도주를 먹지 않겠다고 뜻을 정했습니다. 그런데 음식과 포도주가 무엇이었기에 그토록 굳은 결의를 가지고 음식을 먹지 않았을까요? 그 해답은 뒷부분에 있습니다.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그 음식은 다니엘을 더럽히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를 더럽힌다는 말은 두 가지로 해석해 볼 수 있는데
첫째는, 레위기에서 말씀하는 것과 같이 먹어도 되는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것입니다. “너희는 기름과 피를 먹지 날라”레3:17; “돼지는 굽이 갈라져 쪽발이로되 새김질음 못하므로 너희에게 부정하니 너희는 이러한 고기를 먹지 말고 그 주검도 만지지 말라 이것들은 너희에게 부정하니라”레11:7-8
두 번째로 이 왕실의 고기는 이방 종교나 종교의식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당시 음식은 신들에게 바쳐진 음식이었고, 이 음식은 신에 대한 충성의 표시였습니다. 음식물 자체가 바벨론의 문화와 종교까지 받아드리게 하는 융화정책의 일환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자신의 신앙에 위배되고 민족정신을 흐리게 하는 왕의 진미를 먹지 않으리라 고 뜻을 정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뜻을 정해야 타협하지 않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근동의 신흥강국인 바벨론의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를 맛보고 싶어도 자신을 불러주지 못해 먹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과 세 친구는 오히려 왕이 우상숭배하고 먹는 음식이라 자신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라고 뜻을 정한 것입니다. 그 때 당시의 다니엘의 나이를 우리 교회 8학년에서 9학년 정도 되는 16~17세 보고 있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그 나이에 벌써 자신의 신앙의 정체성과 믿음에 대한 결의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나이에 관계없이 하나님을 신앙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신앙생활을 오래했다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직 세상의 때가 많이 묻지 않았을 때에 하나님에 대한 신앙으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께로 향하여 있는 자, 말씀대로 살고자 애를 쓰는 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행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느니라" 딤후 3:15-16
어제는 95주년 삼일절 기념일이었습니다.
1905년 일본은 강제로 을사조약을 맺습니다. 사실은 을사능약입니다. 곧,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하여 강제로 체결한 조약으로 원명은 한일협상조약이며, 일제 편에서 일명 제2차한일협약 또는 을사보호조약을 맺게 됩니다.
일제는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1904년 2월 23일 한일의정서를 강제로 체결하였으며, 그해 5월 각의에서 대한방침(對韓方針)ㆍ대한시설강령(對韓施設綱領) 등 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편성할 새로운 대한정책을 결정하였는데, 이는 동시에 그 실천방안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한국을 침식해오기 시작한 일본은 그해 8월 22일에 체결된 제1차 한일협약(한일 외국인고문용빙에 관한 협정서)에 의하여 재정ㆍ외교의 실권을 박탈하여 우리의 모든 국정을 자의(恣意)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러일전쟁이 일제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어 아시아의 대세가 일제의 세력에 의하여 좌우되게 되자 일본은 국제관계를 주시하면서, 한국을 보호국가로 하는 데에는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열강과도 직접 관계되는 문제였으므로 열강의 묵인이 필요하게 되었고 따라서 일본은 열강의 승인을 받기에 총력을 집중하였습니다.
이 조약에 의하여 한국의 외교권은 일본에 박탈당하게 되었으므로 외국에 있던 한국외교기관은 전부 폐지되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영국ㆍ미국ㆍ청국ㆍ독일ㆍ벨기에 등의 주한공사들은 공사관을 철수, 본국으로 돌아갔고 이듬해인 1906년 2월에는 서울에 통감부를 설치하고, 초대통감으로 조약 체결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伊藤傅文))가 취임하였다. 그는 나중에 안중근 의사가 1909년에 하얼빈 역에 서 저격 사살하였습니다. 통감부는 일본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외교뿐만 아니라 내정까지도 직접 우리 정부에 명령, 집행하게 하는 힘을 가진 것이었습니다.
이후 1910년(융희 4) 8월 29일 한일합방조약에 의해 대한제국은 통치권을 일본에게 빼앗기고 일본이 1905년 을사능약(제2차 한일협약)으로 한국을 보호국화하고 통감정치를 실시했던 일본은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伊藤博文)를 죽인 후부터 한국의 주권을 완전히 빼앗고 식민지화하려는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결국 1910년 6월 일본각의에서 <합병 후의 대한(對韓)통치방침>을 결정한 데 이어, 한국경찰권을 일본에 위임하는 각서를 조인하여 경찰권을 빼앗았으며, 통감부에서는 경무통감부를 신설하고 헌병경찰제를 실시하게 됩니다. 이러한 수치에 대해서 경술년에 일어난 국가적인 수치라는 의미로 경술국치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제의 탄합과 국권피탈에 대해서 자신의 젊음과 생명을 바쳐 일제에 항거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싸운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뜻이 있는 지도자들과 학생들이 거국적인 대한독립만세운동에 결의하고 실행하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있던 한국인들이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여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문을 읽어 독립을 선언하고 만세운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기미년의 일로 기미독립운동 또는 3·1 인민봉기라고도 부릅니다.
3월 1일 서울을 시작으로 도시에서 농촌 등지로 전파되며 전국적인 규모로 확산되었고, 갈수록 참여하는 인원과 계층이 늘어나게 되었고 이 운동은 국외로도 확산되어 중국의 만주와 일본의 도쿄·오사카, 미국의 필라델피아 등에서도 독립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독립선언문을 작성·서명하고 운동을 계획한 이들이 각 종교와 단체를 연합한 민족대표 33인이라면, 실제 전국적인 운동을 주도한 이들은 무명의 학생과 청년들이었습니다. 일제는 이를 무력으로 강경 진압해 통계상으로만 3개월 동안 7,509명이 사망했으며, 15,961명이 상해를 입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독립만세운동인 3·1운동을 이끈 민족 대표 33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독교 대표로는 대한민국최초 목사 중 한 명인 길선주 목사, 일제치하에서도 오산학교 등 교육시설을 세워 국가 지도자들을 양성했던 남강 이승훈 선생과 이필주 김병조 김창준 양전백 최성모 이갑성 이명룡 신홍식 신석구 오화영 정춘수 오세창 박희도 박동완 선생 등 16명이었고 이 중 다수는 목사님이셨고 어려운 국가비상사태 가운데 목숨을 내건 독립투사들이었습니다.
천도교 대표로는 당시 동학운동을 이끌면서 국가적인 지도자역할을 했던 천도교 제 3대 교주 손병희 선생을 비롯하여 권동진 오세창 임예환 홍기조 나인협 박준승 김완규 양한묵 권병덕 홍병길 이종일 최린 나용환 이종훈 선생 등 14명입니다.
불교 대표는 만해 한용운과 백용성 승려 두 명 들 총 33명입니다.
33인은 아니지만 나라와 겨레를 사랑하는 어린청년중에서 우리가 잘 아는 유관순 여사는 17세의 나이에 운동에 참가하여 19세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기까지 그 마음에 품은 뜻은 오직 독립이었습니다. 여사가 순국하기 직전에 “내 목숨이 하나 밖에 없어 조국을 위해 한 목숨밖에 바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유관순 여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유관순 여사에 대한 내용이 현대 중⦁고 7개 교과서 중에서 4개에서 빼버려 우리나라의 역사의식이 심각할 정도로 훼손 되어 있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날 200만 동포들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휘날리면서 대한독립을 외쳤습니다. 뜻을 정하여 일제에 항거하며 독립을 외쳤습니다. 물론 그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고 해서 바로 독립이 되지는 않았으나 독립을 향한 전 국민의 열망을 보여줌으로써 이후에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실상과 독립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다니엘과 세 친구가 뜻을 정했기 때문에 3장의 내용처럼 느부갓네살이 세운 금신상에 절하지 않고 신앙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금신상 앞에 절하지 않으면 풀무불에 넣어 죽게 하겠다는 협박 앞에 세 친구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풀무불 가운데에서도 능히 건지실 것이며 비록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 세운 신상앞에 절할 수 없다는 믿음의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고백 때문에 풀무불에 들어간 세 친구들을 털끝하나 상하지 않도록 보호하심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만방에 보여주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역사 뒤에 먼저 뜻을 정한 믿음의 결단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모범을 보여주신 한 분을 더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분이 주기철 목사입니다. 그는 다른 모든 것은 양보했으나 하나님에 대한 신앙에는 ‘뜻을 정하여’자기를 더럽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창씨개명은 수용했습니다. 그러나 신사참배는 거절했습니다. 그는 1925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19년 동안 신도주의 종교정책과 싸웠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은 5년 3개월간에 옥에 갇혀 있었는데, 옥에 갇히기 4년 전인 1938년 8월에 이미 ‘죽음의 준비’라는 설교에서 이미 뜻을 정하고 있었습니다. 1938년 2월 산정현교회 헌당예배 후 첫 투옥되었고, 이때부터 4차례 5년 여 동안 투옥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했고, 목사직을 박탈당했고, 교회가 폐쇄되고 가족이 고난의 길을 가야했으나 하나님 신앙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일제시대의 신사참배는 일제가 우리의 종교와 사상, 자유를 억압하기 위하여 곳곳에 신사를 세우고 참배할 것을 강요했던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을 교회에 까지 가지고 들어와 참배를 강요한 것입니다. 교회에서 예배하기 전에 성도들에게 먼저 시산에 절을 하고 시작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이것은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라 국민의례라는 말로 회유하고 때로는 핍박하면서 종교적인 탄합을 가했습니다.
그에 많은 교회 목사님들이 일제의 핍박과 회유에 넘어가 신사참배는 우상숭배가 아니다 라고 결정하고 신사참배를 하고 말았습니다. 기독교의 배교는 기독교의 씻지 못할 상처를 남겼고 국가적인 항거정신에도 타격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주기철 목사님은 신사참배는 명약하게 십계명을 어기는 우상숭배이며 처음부터 일제가 기독교신앙을 무너뜨리기 위한 간계임을 알아보고 끝까지 신사참배를 거부하였습니다. 한 번은 일본 순사들이 밖에 마당에다가 대못을 쭉 깔아두고 주기철 목사님에게 신사참배를 하지 않으면 대못 위를 걸어가라고 협박을 했습니다. 그 때 주기철 목사님은 '하늘가는 밝은 길이 내 앞에 있으니' 찬양을 부르며 그 무시무시한 대못위를 걸어갔습니다. 결국 그 발이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넘어지게 되었고 그 장면을 처음부터 목격한 성도들은 겁을내고 도망가기는 커녕 아! 저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이구나 하면서 더 강한 신앙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후일에 주변에 성도들이 목사님을 찾아와 목사님, 어떻게 그 큰 대못 위를 걸어 나오실 수가 있었습니까? 하고 질문을 하자 주목사님은 그 때 내가 못 위를 걸어간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님께서 나를 안고 그 위를 걸어주셨습니다. 라고 대답하여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는 일화는 지금도 우리들의 마음에 뜨거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과 뿌리를 같이하여 신사참배를 반대하며 옥고를 치룬 출옥성도인 한상동, 주남선 목사님이 주축이 되어 박윤선, 박형룡 목사님 등의 우리나라 신학계의 선생님들과 같이 하여 세운 교단이 고신교단입니다. 제가 고신교단 출신 목사입니다.
저는 교단을 특별히 따지지는 않지만 제가 공부한 교단에 대한 자부심은 있습니다. 신학교 시절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고신 정신에 대한 설교와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순교신앙, 일사각오, 지사충성 이라는 우리 선배님들의 순교신앙과 기독교 정신에 대해서는 들었지만 저에게 이렇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너는? 너는 과연 그 선배들의 신앙을 본받고 있느냐? 그들의 뜨거운 열정과 눈물의 기도가 있느냐? 너는? 너는? 이 질문 앞에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기서 그래도 몇 대 이상 신앙의 집안에서 자랐다거나 적어도 아니 어렸을 때부터 신앙생활 했던 분들 중에도 우리 부모님 세대가 또는 할머니 세대의 신앙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회가 멀어 4Km가 되는데 그 추운 겨울에 한 시간 이상 교회를 걸어가 그 차가운 마룻바닥을 눈물로 적신 이야기, 예수 믿는 것 때문에 믿지 않는 식구들로부터 당하는 핍박과 모진 대우속에서도 끝까지 신앙으로 승리하여 온 가족들이 예수님을 믿었다는 이야기 등을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주님께서 너는 어떠냐? 너에게 그런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있느냐? 다음 세대에 물려줄 신앙의 유산이 있느냐? 고 물으신다면 성도님들은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다음세대들이 살아야할 이 세상은 지금보다 더 치열한 영적전투의 현장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청년들이 자기의 신앙으로 세상을 이기고 이 땅을 주님의 땅으로 헌신할 수 있는 믿음을 소유하고 있습니까? 사탄은 한 발자국 밀려나면 쑥 치고 들어옵니다. 조그마한 약점을 붙잡고 늘어지는 것이 마귀의 본성입니다. 그러나 현재 너무 편해진 신앙생활 속에서 우리는 목숨을 거는 것은 고사하고 너무나도 작은 일 앞에서 세상과 타협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 뜻을 정해야 합니다. 뜻을 정해야 타협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길이 제자의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쉽게 타협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인도사정은 아직 잘 모르겠으나 한국의 교회상황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믿는 부모님들이라 할지라도 자녀들이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에 학원에서 보충해준다고 수업에 나오라고 할 때 많은 갈등을 합니다. 학원에 보내야 할지 교회에 갈지를 고민합니다. 그러면서 자녀들에게 그래도 가야지 않겠니? 그래도 가봐야지. 어디를 가야된다고 하는 것일까요? 학원에 가봐야 되지 않겠냐는 말입니다.
아이들이 부모님들이 하나님의 가치관인지 세상의 가치관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몇 번만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 주일에 일이 생기면 빠져도 되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신앙이 변질되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의 자발적인 신앙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잠언 20장11절에서는“비록 아이라도 자기의 동작으로 자기 품행이 청결한 여부와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승부는 이미 어렸을 때 정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곳 인도 땅으로 보내주신 것은 이곳이 신앙성장의 좋은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뜻을 깨닫고 뜻대로 한국에서 신앙생활 열심히 못했지만 여기서는 열심히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잘하시는 겁니다. 한국에서도 열심히 하고 여기서도 열심히 하는 것은 더 잘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열심히 했지만 인도에서는 신앙이 약해지고 소홀이 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인도이기 때문에 타협해야 한다고 한국처럼 하기 어렵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뜻을 정하십시오!
주님을 위해 거룩한 뜻을 정하십시오. 그래야 타협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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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3 페이지
14-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