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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0 : 35 ~52 권력과 십자가의 길
주후 177년 프랑스 리용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당시 많은 그리스도인은 신앙을 포기하라는 위협과 박해를 받았습니다. 블란디나라는 여자아이가 동생 폰티쿠스라는 남자아이와 함께 경기장으로 끌려나왔습니다.
동생 폰티쿠스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누나 내 차례인가 봐” 누나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폰티쿠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셨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단다. 그리고 우리도 죽은 후에 살아날 거야 동생이 대답합니다. 그래, 누나 예수님이 다시 사신 것처럼 나도 다시 살아날 거야“ 그리고 누나가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 폰티쿠스, 주님이 너를 영접하실 거야. 아무 염려하지 마렴“ 그리고 그 남자아이.. 폰티쿠스가 그날 제일 먼저 처형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블란디나는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주님의 이름으로 격려했습니다.
“주님이 아저씨가 머물 처소를 예비하시고 영접하실 거예요, 우리 그곳에서 다시 만나요” .
마침내 이 여자아이가 처형당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결혼식장으로 나아가는 신부처럼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채찍에 맞아 온 몸이 피로 물들었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한 상태에서 불에 달구어진 의자에 앉혀져 고통의 시간을 보냈는데 기력이 없어서 자신의 몸이 타는 것을 알면서도 움직이지도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황소가 있는 감옥에 던져졌는데, 황소가 뿔로 몸을 들이 받아서. 결국 그 여자 아이는 죽었습니다. 그 아이의. 시신은 6일동안 공개가 되었고 그 후 불에 태워서 강에 뿌려졌습니다.
후대에 사람들은 말합니다. 블란디나는 자기가 사모하던 예수 그리스도의 품에 안겼다고. 어린 아이였지만, 진실한 신앙을 가지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였기 때문에 그 어린 나이에도 순교하는 것을 결코 두려워 하지 않았습니다. - 주님을 따라가는 오늘 우리들의 모습은 어떤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자, 성경을 믿는자, 진리를 깨닫는자. 나같은 자 (죄인)를 구원해 주심을 깨닫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그 구원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복음을 양보하지 않고,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주님을 고백하면서 그렇게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신앙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이런 핍박이 오지는 않는다고 할 지 모르지만, 사실은 누구든지 고난과 박해가 있습니다. 믿는 자에게 필연적으로 따르는 것이 고난, 핍박이기 때문에 모양과 정도는 다르지만 우리 시대에도 분명히 고난과 박해가 있습니다.
오늘날 나라적으로는 수많은 안티 그리스도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언론을 통해 욕을 많이 합니다. 우리의 잘못도 없진 않지만, 어쨌든 공격하고 조롱하고 핍박합니다. 뿐만아니라, 우리 주위 사람들 가족, 그리고 직장, 학교, 친구들도 얼마나 조롱하는지 모릅니다. 이것을 비관적으로만 볼 일은 아닙니다. 어느 시대에서나 믿는자에게 필연적으로 따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기에 이런 일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오히려 감사할 수 있어야 겠습니다. 주님처럼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 즉 십자가로 나아가는 길에 이혼에 대해, 가정에 대해, 아이들에 대해, 재물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죽으러 가시는 주님이 제자의 삶은 하나님 나라의 원칙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시고자 함입니다. 오늘은 권력에 대해 하나님 나라의 원칙을 설명하십니다. 천국에서의 권력, 믿는 우리가 추구해야할 권력.
오늘 말씀은 주님께서 고난받을 것에 대해 다시 말씀하시므로 시작이 됩니다. 그런데 주님이 고난 받으시러 간다는 말씀 후에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 옆에서 보좌할 수 있는 높은자리를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10명의 제자가 야고보 요한이 예수님 옆자리를 요구했다는 것을 듣고 분노하게 됩니다. 제자들은 권력에 대한 욕구 때문에 그들 스스로 분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섬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말씀은 그들의 권력의 욕심과 섬김이 대조가 되어 나타납니다.
1. 제자들의 권력 요구
우리는 먼저 야고보와 요한의 권력 욕구를 보게 됩니다.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면서 자신이 당할 고난과 죽음, 부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고난 받으신다는 말씀을 처음 한 게 아닙니다. 우리가 계속 봐 왔던 것처럼 8장부터 예루살렘으로 출발하실 때 부터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8:31, 9:31) 이번에는 어떻게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는가에 대해 더 명확하고 생생하게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 중에서도 수제자라고 할 수 있는 야고보와 요한이 요청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영광받을 때의 좌우편 자리였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총리자리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른 제자들 보다 먼저 높은 권력을 가지고 싶었던 욕구.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죠.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그들은 주님의 길, 상징적으로 말씀하시는 주님이 마실 고난의 잔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권력에 대해서 누구보다 먼저 차지하려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10명의 제자들을 보세요.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 옆의 영광스러운 자리를 요구했다는 것을 나머지 10명의 제자들이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분노합니다. 그 분노의 원인은 자기들도 그 자리를 원했기 때문에 야고보와 요한이 먼저 요구했다는 것 때문에 화가 난 것입니다. 만약 나머지 제자들이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이해 했다면, 분노하지 않죠. 오히려 야고보 요한을 안타깝게 여겼을 것입니다. ‘아직도 철없이 권력을 요구하나, 주님이 그토록 말씀하셨는데’ 아마도 그랬을 것입니다.
야고보 요한의 권력에 대한 헛된 욕망, 그리고 격분한 제자들의 욕망은 결국 제자들의 작은 공동체에 분란이 일어났습니다. 작은 공동체에 위기가 닥쳐 온 것입니다.
이 제자들의 모습과 결과만 보더라도 세상에서 권력을 쥐는 것 높아지려는 것이 하나님 나라, 믿는 자들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달 전에 이 권력에 대해서 잠깐 언급했었는데. 권력이란 인간의 욕구중에 한 가지입니다. 사람은 대부분 서열을 정하고 싶어합니다. 내가 어느 정도 서열인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뿐만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평가하면서도 서열을 정합니다. 능력, 외모, 재산, 학벌, 회사등 요즘 학생들은 또래 문화에 속해 있는지 아닌지에 서열을 만듭니다. 공부와 외모에 상관없이 또래문화에 잘 적응하느냐. 거기에 속하지 못했을 때 왕따가 되는 거죠. 또 한국분들은 싸우다가도. 갑자기 돌변해서 “너 몇 살이야” 라고 외치잖아요. 그만큼 우리가 서열을 정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 할 때 하는 이야기도 서열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사람을 흉보고, 평가하는 것 자체가 모두 이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거기서 나는 좀 괜찮은 사람, 제보다 낫다는 평가를 듣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차지하려고 하는 것 그것이 권력입니다. 하지만, 이 권력은 하나님 나라에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기준과 서열이 없습니다.
맥스 루카도가 쓴 너는 특별하단다 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웸믹이라는 작은 '나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엘리라는 목수 아저씨가 만들었습니다. 이 작은 나무 사람들은 제각기 금빛 별표와 잿빛 점표가 든 상자를 가지고 다니면서 서로에게 붙여주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재주가 뛰어나거나 색이 잘 칠해진 웸믹들은 금빛 별표를 받고, 나무결이 거칠거나 재주가 없는 웸믹들은 잿빛 점표를 받았습니다. 그중에. 펀치넬로라는 나무 사람이 있는데 그는 항상 잿빛 점표를 받았습니다. 재주도 없고, 모양도 거칠고 볼품이 없는 나무 사람이었습니다. 항상 잿빛 점표를 받는 펀치넬로 집 밖에 나가기 싫었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싫었습니다. 사람들은 펀치넬로에게 수근거렸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난 좋은 나무 사람이 아닌가 보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펀치넬로는 별표도, 점표도 없는 루시아를 만나게 됩니다. 남들은 점표가 있는데 점표가 없는 루시아. 루시아에게 다른 사람이 점표를 붙여주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녀에게는 표가 붙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묻자 루시아는 자기는 매일 엘리 목수 아저씨를 만난다고 합니다. 펀치넬로는 엘리 아저씨가 자기를 만나줄까 고민하고 염려하며 엘리 아저씨를 찾아갑니다. 그냥 돌아가려던 펀치 넬로에게 깊고 힘있게 부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엘리 목수 아저씨는 자신이 펀치 넬로를 만들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나쁜 표를 많이 받은 펀치넬로는 하소연합니다. 자신은 열심히 노력했으나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전 특별하지 않아요. 그러자 엘리 아저씨는 말합니다. 다른 사람이 평가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 너는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특별하단다. 그리고 나는 절대 실수 하지 않는단다.” 잊지 마렴.. 그 이야기를 듣고 돌아오는 펀치넬로가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순간 자기 몸에 있더너 잿빛 표들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이야기는 세상에서 정하는 서열, 평가, 권력을 하나님은 관심두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서는 모두가 가치있다는 의미있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서열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서열에 매이지 않습니다. 금빛, 잿빛 표는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그 표가 제거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권력을 얻으려고 집착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원칙입니다. 권력에 대해 자유하는 백성들.
2. 섬김의 리더십
그렇다면 주님은 무엇을 중요시 여길까요? 섬김입니다.
43절 -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44절 -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45절 -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권력을 원하는 제자들에게 섬김을 말씀하시는 주님 이것은 역설입니다. 권력과 섬김의 단어는 정반대의 단어입니다.
예수님은 역설을 통해 진리의 핵심을 가르치실 때가 많았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의 역설적인 가르침이 많이 나오는데, 예를들어 1.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야한다 (마 20:27) 2. 주님을 위해 목숨을 잃는 자는 얻는다. (마 10:39, 16:25) 3. 먼저 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막 9:35) 4. 이 세상에서 미련한 자가 되어야 지혜로운 자가 된다 (고전 3:18) 5.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 (고후 4:18) 등. ~ 20개
권력에 대한 역설은 섬김입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권력이 없습니다. 서열이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원칙은 섬김만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큰 자가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주님 자신이 그렇게 사셨기 때문이고 또 죽으실 때도 십자가를 통해 승리가 무엇인줄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이 예루살렘을 향해 가신 길은 주님의 제자들이 기대했던 좋은 자리, 큰 자리가 아니라 권력은 없었고 십자가라는 가장 낮은 섬김만이 있었습니다. 세상 권력으로 보기에 십자가 사건은 어리석은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리석은 방법을 통해 놀라운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내어 주신 고귀한 낮아짐.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칙입니다.
여러분, 이. 십자가 사건이 주는 역설을 깨닫지 못하면 성경 전체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날마다 말씀을 읽고 묵상을 한다고 해도 성경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십자가 사건의 역설을 깨닫는 사람만이 성경을 보는 눈이 생기고 말씀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예수 믿으면서 섬김을 이해못하고 권력을 추구하고 서열을 좇아간다면 그것은 아직 성경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리더십 하면 강한 카리스마로 모든 공동체를 힘있게 확 잡아 끄는 리더십을 합당한 리더십이라고 말을 했지만, 지금은 리더십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섬기는 리더십입니다.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이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따라가는 자들에게 후유증이 많고 상처가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연합보다는 공동체가 분리되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예수님의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감싸주고, 이해해주고, 인내하고 기다려주며 권면하여 이끌어가는 리더십
1) 섬김의 모습 - 포기
섬김의 가장 중요한 특징중에 하나는 포기입니다. 나를 양보하는 것이고 낮추는 것이고 나아가 자신을 죽이는 것 자신의 포기.입니다.
옥한흠 목사님을 아시죠. 목사님들 정년이 70세인데 옥한흠 목사님께서 65세에 퇴임을 하셨습니다. 그 당시 사랑의 교회는 2만명 성도에 가장 건강하고 일을 많이 할 수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그 때 옥한흠 목사님께서 퇴임을 하셨습니다. 많은 후배 목사님들께서 질문을 했습니다. 한참 교회가 힘있게 일어 설 시기인데 왜 벌써 퇴임하십니까? 목사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첫째는 교회가 최절정기 이기 때문에 내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기에 그만두는 것이고, 둘째는 지금부터 내가 그만두지 않으면 교회는 나와같이 늙어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만 두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열심있는 목회자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그 열심히 욕심이 되기도 합니다. 옥한흠 목사님께서는 자신을 포기하고, 낮추었 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존경도 받고 귀감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한국에서 섬겼던 교회는 원로 목사님파와 새로 부임한 목사님 파가 나누어 져서 교회가 결국 둘로 나누어졌습니다. 권력을 쥐려고 재산을 포기하지 못하고 낮아지지 못하고 섬기지 못하는 모습을 1년동안 보았습니다.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은, 옳든 옳지 않든. 맞다고 주장하기 보다, 누구든 포기했더라면 하나님께서 책임지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7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상처가 남아있고 누구와도 연합하지 못하며 아직도 포기 못하고 맞다고 주장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봅니다. 자신이 절대 죽지 않으려는 섬길줄 모르는 모습입니다.
여러분!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더 얻으려고.. 하는 우리들은 아닌지. 예수믿고 과감하게 포기하고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욕심 부리면 안됩니다. 그래서 저도 늘 사역하면서 이런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제가 사역하는 곳, 내가 있는 자리에서 정체되려고 하면, 바꿔주시기를 무엇보다 욕심이 생긴다면. 그것은 섬김이 사라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내 이익을 위해 결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결정되게 해달라고. 좋은 자리에 머물기보다 과감하게 내려놓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2) 섬김의 모습 - 용기
섬김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삶의 터전에서도 그렇습니다. 아랫 사람을 용납하는 것, 부하 직원을 이해해주는 것.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직장과 사업장에서 그리고 자녀들에게 리더십을 발휘하시는 것은 먼저 섬기는 것입니다. 섬김의 리더십을 보이세요. 실수 많고 말 안듣고, 답답하지만, 그들을 볼 때 쉽지 않겠지만, 섬김으로 다가가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이고. 진정한 존경을 받는 길이며, 전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3) 섬김의 모습 - 사명
섬김의 리더십은 사명을 알고 나아갈 때 나옵니다.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주님.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능욕, 침뱉음, 채찍질, 죽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도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시는 예수님의 길을 막을 수는 없엇습니다. 32절에 “앞에서서” 예수님은 결연한 의지로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할 수 없이 당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을 아셨지만,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아버지의 목적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여 당당하게 나아가셨습니다. 그 십자가는 예수님 자신의 뜻이었고 의지였습니다. 그 섬김. 그것은 사명이시기에 기꺼이 감당하신 것입니다.
그 길을 알고 가신 주님. 그 섬김이 고난임을 알고 가신 주님! 여러분 섬기려고 한다면 그것이 사명이어야 합니다. 억지로 섬기고, 흉내를 내는 사람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또한 평탄한 길을 기대하는 사람은 절대 섬길 수 없습니다. 희생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믿고 편안하고 잘 살아보자고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 작은 예수가 되기 위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작은 예수가 되는 것 그것이 사명입니다.
여러분! 예수믿고 고귀하려고 하지 마세요. 명품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명품이 되려고 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본문의 제자들처럼 명품되려고 하지 마세요. 주님은 종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문화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주신 것을 누리지만, 문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예수의 사명을 따라가는 자들. 작은 예수가 되셔서 섬기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3. 참 제자의 길 46~ 52절
이제 예수님과 제자들이 여리고에 이르렀을 때 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고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주님은 그 소리를 듣고 바디매오를 부르시고 그의 소원대로 눈을 뜨게 해주십니다.
예수님이 맹인 바디매오를 고치시는 사건은 제자들이 권력을 위해 자리다툼한 바로 그 뒤에 등장하게 됩니다. 바로 뒤에 이것을 기록한 이유가 있습니다. 마가는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과 맹인 거지의 사건을 크게 비교한 것입니다.
여기에 바디매오의 행동이 몇가지 나타납니다.
1) 다윗의 자손을 부름 - 앞을 보지 못하는 소경 거지 바디매오는 길가에 앉았다가 예수님이란 말을 듣고 멀리서 그분을 향해 소리 질렀습니다. 바디매오는 예수님의 기적들 중 어느 것도 목격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사역에 대하여 들었고, 그 들은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외친 “다윗의 자손”이란 표현은 오랫동안 기다리던 메시아의 칭호입니다. - 다윗의 직계 자손으로 오실 메시아. 구약에서 약속하셨던 약속의 메시아. 그 분이 당신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분명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그가 주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는 모르지만, 메시아에 대한 분명한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2) 모욕속에서도 확고히 부르짖음 - 또한 사람들이 꾸짖으면서 조용하라고 할 때 더욱 크게 소리 질렀습니다. 무시와 모욕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더욱 확고히 부르짖고 의지하는 태도 이것은 중요한 기도의 자세입니다. (48절)
3)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의지함 - 뿐만 아니라 겉옷을 버리고 뛰어 나갔습니다. (50절) 일교차가 심한 팔레스타인의 기후에서 겉옷은 이불로 사용하는 것이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돈을 꾸고 전당 잡힐 수 있는 재산입니다. 거지에게 겉옷은 전 재산입니다. 그것을 집어던지고 뛰어가는 것은 신앙의 극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4) 주님을 따름 - 그리고 주님께서 치료해주시고 보게 되었을 때 그는 즉시 길에서 주님을 따르게 됩니다. (52절)
지금 주님은 십자가로 나아가는 길 예루살렘으로 가고 계십니다. 바디매오는 즉시 주님을 따릅니다. 바디매오는 주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입성했을 것입니다. 주님의 12제자도 함께 예루살렘에 들어갔지만, 바디매오가 따라가는 것과 12제자의 따르는 길은 다릅니다. 그는 12제자들처럼 한자리 하려고 간 것이 아닙니다. 그냥 순종한 것입니다.그는 진정한 제자의 길을 걸어간 것이죠.
바디매오 사건은 단순히 소경이 눈을 떴다는 기적의 사건이 아니라 바디매오를 열두 제자와 구분시키고 무리들과도 구분시키면서 참 제자의 길,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자의 모습을 보이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을 따라가면서도 주님을 몰랐고, 주님의 길을 몰랐습니다. 제자들은 본다고 하면서도 보지 못하는 영적 소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디매오는 예수님이 진정 누구신지를 알게 된 사람입니다. 육체적으로 보지 못한 다고 했으나 보게 된 사람입니다. 주님의 길을 잘못 따라가는 제자들과 달리 바디매오는 예루살렘의 화려한 영광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유혹받지 않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르게 됩니다.
진정한 제자의 길은 자기 상황 보지 않고 그저 주님 따라가는것. 주위의 무시와 모욕에 눈을 돌리지 않고 초점이 주님께로 향해있는 사람, 어린아이처럼 무력하지만 예수님의 긍휼을 맛보고 계산없이 따라가는 것. 그것이 십자가의 길이며, 제자의 길입니다.
4. 제자들의 형편 없는 모습속에서 소망
그리고 우리가 한가지 더 살펴 볼 것은 제자들의 형편 없는 모습속에서도 소망을 갖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겪을 수난에 대해 제자들에게 상세하게 이야기했지만 말씀을 들은 제자들의 태도는 아무런 변함이 없었습니다. 한결같이 자신들의 위치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세 번씩이나 반복해서 자신이 겪을 고난과 죽음, 부활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위치를 세워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를 했습니다. 이런 제자들을 보는 예수님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영적 무지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자들을 보면서 무척 안타까우셨을 것입니다.
사실, 야고보, 요한의 모습, 제자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복음이 우리들에게 가르쳐주는 내용보다는 우리들의 신앙생활에서 현세적 즐거움을 훨씬 더 많이 기대하기기 쉽습니다. 고난과 십자가보다는 단지 명예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 모습, 나약함, 한심함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우리의 죄성, 안되는 우리 모습을 보고 답답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열심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계속되기 때문에. 우리는 소망이 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주님의 질문도 제대로 모른채 대답합니다. 주님의 잔이 고난의 잔인줄도 모르고 마실수 있다던 그들 39절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을 것이다. 하나님의 열심이 그들을 이끄심으로 그들은 정말 주님을 따라가게 됩니다. 야고보는 열두 제자중 가장 먼저 목이 잘리는 순교를 당하고. (행 12:2) 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를 당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들어 주십니다. 우리는 아직은 연약한 모습입니다. 권력이 주어지면 흔들리는 자들입니다. 십자가의 길도 알고 제자의 길도 알지만, 자주 넘어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금같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역을 오래 할수록 사실 부담이 많고 그에 따른 좌절도 많습니다. 왜 이렇게 인내하지 못하나? 왜 이렇게 흔들리나? 나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우진 않나? 저의 연약함 때문입니다. 전도사 때는 그래서 잘 안되고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다 싶으면 사역을 아예 포기하고 싶은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저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좌절하지 않으시더라구요. 하나님의 열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순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셨던 그분은 인간들에게 섬김 받을 권리를 주장하실 수 있었고, 그 권리를 누리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렇게 하시지 않고 도리어 섬기시고 자기 목숨을 인류를 위해 내어 주셨습니다. 그분의 죽음은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케 했습니다. 예수님이 대속물로 지불되셨기 때문에 우리는 죄와 죽음의 권세에서 자유케 되었습니다. 이 구속과 죄에서의 자유를 생각한다면, 날 위해 섬기셨던 주님을 바라본다면 이 땅에서의 권세를 우리는 주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처럼 기꺼이 섬기기를 자청할 것입니다. 권세와 섬김 사이에서 다른 무엇을 생각하기 보다 주님을 묵상하고 바라보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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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19 페이지
13-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