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10 : 17 ~ 31 < 재물과 제자도 >
지금 주님은 예루살렘으로 길을 걸어가고 계십니다. 십자가를 지러 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길 노중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십자가의 길을 위해 해야할 제자들의 삶. 즉, 제자도가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길에 제자들이 함께 가고 있는데 주님을 따라간다는 것은 예수와 함께 고난을 짊어진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는 것 (8:34) 오늘은 부자청년을 통한 재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돈과 제자의 길, 재물과 제자도.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는데 부자인 한 청년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질문을 합니다. 그는 율법을 모두 지켰던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은 부자인 그에게 가진 것을 모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부자 청년은 그 말씀 한마디에 근심하며 떠납니다.
이 청년은 어떤 사람인가?
오늘 이야기는 마태복음, 누가복음에도 기록이 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주님께 아주 근본적이고 심각한 질문을 했던 이 청년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예수님께 찾아온 이 청년은 유대의 관원이었고, 또 큰 부자였습니다. 그리고 율법을 잘 지키던 사람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열세 살이 되면 율법의 멍에를 메고 그것을 행할 예식을 치릅니다. 즉, 이 청년은 열세 살부터 율법의 규칙들을 성실하게 지켜왔던 것입니다. 그런 그가 주님께 나아옵니다. 율법을 지키는 자들이 미워하는 그 예수님께 달려와서 무릎을 끓고. 선한 선생님이라는 극 존칭을 하면서 나아왔습니다. 이 청년은 선한 마음이 있었고, 분명히 무엇인가 갈망하는 것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진리를 말씀하실 때는 굉장히 매정하십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하신 첫 번째 말씀은 “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선한 분이 없다” 라고 하십니다.
극 존칭을 하는 청년에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매정하게 말씀하신 이유는 그 청년이 생각하고 있는 근본적인 것부터 지적하시고자 합니다. 그의 말은 맞는데, 생각은 잘못되었습니다.
그가 선한 선생님이라고 말한 것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알고 불렀던 것이 아니라, 선한 사람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주님은 그것을 지적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존경할 만하고, 인간의 선함이 묻어나서 선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에 선한 분이라는 것이죠.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선한 분이 없다.”
영생을 묻는 착한 부자청년은 어쩌면, “사람은 선하다”라는 생각부터가 구원의 길에 있어서 첫 번째 장애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의 질문에 이제 답변을 하십니다. 먼저 십계명의 내용들을 말씀하십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 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남을 속여서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 규칙은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율법의 명령들입니다. 이 때, 부자 청년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이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참 대단한 청년입니다. 십계명을 십대부터, 어렸을 때부터 지켰던 청년, 그리고 부자였고, 유대의 관원이었습니다. 이 청년은 완벽한 조건을 갖춘 남자입니다. 엄친아입니다. 이 청년이 예수님을 선하다고 말했지만, 어쩌면, 자신이 선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또 말씀하십니다. 21절 - 너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이 말에 부자청년은 울상을 짓고, 근심하면서 떠나갑니다. 왜냐하면, 부자였기 때문입니다.
청년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이 청년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일까요?
1. 첫 번째는 구원의 문제가 자신의 행동을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이 부자 청년이 질문하는 내용을 보세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묻습니다. 구원받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은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율법을 열심히 지켰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다 지켰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완벽함을 나타내고 자랑했던 것이죠. 대부분의 바리새인들 서기관들 유대교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했습니다. 율법을 잘 지키는 것,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지켰고 반면에 행함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신랄하게 평가를 합니다. “구원의 자격도 없는 것들이.. 어디서 감히” 그리고 계급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바울도 그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전에는 (빌3:6) -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유대인들은 정기적인 금식과 구제와 헌금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것이 마땅하고, 그들의 의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일이죠. 규칙적으로 남을 돕고, 헌금을 꼬박 꼬박하고, 또 끼니를 굶으면서 자기 절제와 성찰을 했던 것은 정말 훌륭합니다. 인간적으로는 오늘날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습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겉으로는 참 철저하고 완벽하며 존경할 만한 모습을 띄지만, 복음이 아닙니다. 구원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율법을 완벽히 지킨다고 하나님께서 만족하시는 것도 아니고 사람도 만족이 안됩니다. 사람의 행위는 어딘가 공허함으로 차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자 청년도 주님께 나온 것입니다.
구원을 설명하는 전도자 무디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도자 무디가 탄광촌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무디는 그곳에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무디가 한 광부에게 구원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광부는 고개를 저으며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구원이라는 게 너무 싼 거군요. 그래서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저 믿기만 하면 된다니 값이 너무 싸단 말입니다. 그렇게 좋은 거라면 많은 값을 지불해서 사야 하지 않습니까?” 무디는 광부의 이야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한 가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오늘 당신은 갱에 들어가셨지요?” “얼마나 깊이 내려갔습니까?”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영문을 모르는 광부가 대답했습니다. “그거야 한 수백피트 되지요.” “어떻게 그렇게 깊이 내려갈 수 있었습니까?” 광부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내려가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승강기를 타고 내려갔지요. 승강기를 타고 버튼만 누르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
“그럼 내려가기 위해서 다른 일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요, 회사에서 이미 승강기를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저는 승강기를 타고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무디가 미소를 지으면 말했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회사에서 설치해 놓은 승강기를 타고 버튼만 누르면 아래로 내려갈 수 있듯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 위에서 대신 죽게 하셨으니 우리는 그저 그분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믿음의 버튼만 누르면 되는 것이지요” 그때서야 광부는 무디의 말을 이해했습니다.
구원을 설명하는 좋은 예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값없이 베풀어 주신 구원은 값싼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희생의 대가입니다. 감히 우리의 능력과 열심으로는 얻을 수도 없는것. 그것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것이 구원입니다. 여러분 믿으시지요.
그런데, 그 은혜를 잃어버린 우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은 율법을 또다시 붙잡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신앙생활하는 모습들을 보세요. 버렸던 율법을 다시 꺼내들고 와서... 율법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한가지, 묻겠습니다.
여러분, 지금 하나님 앞에서 자랑스럽게 말하실 수 있는 것이 있나요? 꼭 완벽하게 지키지 않아도 “나는 나름 이정도는 지키고 있어” 하는 것 있지 않으십니까?
예를들어, 저는 매주 예배 빠지지 않습니다. 저는 십일조를 빠트리지 않습니다. 저는 선교와 구제를 위해 나름 헌금하고 섬깁니다. 매주 정직하게 살려고 합니다. 남에게 누구처럼 피해주지 않습니다. 매주 봉사하고 있습니다. 교사로, 성가대로, 재정부로, 또는 장로, 안수집사, 서리집사. 직분을 지키려고 합니다.
혹시 이런 여러분의 행동들을 자랑하고 싶고, 비교하려하고 인정받으려고 한다면 여러분 죄송하지만, 여러분들 안에 율법주의 적인 의식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의 행위로써 어느정도의 자랑, 자부심, 자신감을 드러내고, 남과 비교하고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으려고 한다면, 이 부자청년과 뭐가 다릅니까?
저도 한 때는 늘 이런 것들이 저의 자랑이었습니다. 주일성수, 십일조, 봉사. 청소년시기부터 꾸준히 지켰습니다. 군대에 가서까지, 주일성수는 목숨걸고 지켰습니다. 딱 한번 교회 못 간 경우가 있습니다. 군대에서 훈련중이라 근처에 교회가 없어서 가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회개하면서 개인적인 예배를 드렸습니다. 십일조도 철저히 했습니다. 혹 생각하지 못한 용돈이 들어와서 계산을 제대로 못했으면 짐작해서 더 많이 헌금을 했습니다. 십일조 범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봉사도 그렇습니다. 제일먼저 교회에 와서 섬겼고 마지막까지 남아 있으려고 애를 썼죠. 뿐만 아니라 궂은 일을 종종 해줘야 믿음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남보다 솔선수범해서 하려고 했던 적도 많습니다. 헌금생활은..저희 이모부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역자는 수입의 1/3 정도를 하나님앞에 드려야 사역자 아니겠니?” 라는 말에 또 도전을 받고 목사이기에 헌금생활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늘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자 하는 저의 자랑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앞에 자랑하기 참 좋습니다.
" 한번도 주일 빼먹지 않았습니다. 십일조는 십의 2조 십의 10조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정도는 해야 믿음생활 잘하는 것이지! 너희들은 도데체 뭐냐!" 이것은 저의 명예였습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우리가 요즘 너무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셨습니다. 은혜입니다. 우리의 어떤 행위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도 여러분, 우리는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 행동, 모습, 전혀 자랑할게 못됩니다.
재밌는 것은 오늘 본문 바로 전에 10장 13~ 16절을 보세요. 주님께서 어린 아이들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13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16 그 어린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주님께서 어린 아이들의 의존성과 철저하게 신뢰하는 마음을 높이 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의 것이라는 것. 이 어린아이들에 대한 비유를 바로 하신 다음에 엄친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비교되지 않습니까. 주님은 세상의 엄친아들을 교회에서 찾지 않으십니다. “나 이정도 했어요. 이렇게 공로를 쌓았어요. 봉사했어요. 선한일, 그리고 열매 많이 맺었어요.” 이런 사람 필요 없습니다. 그냥 어린아이 같은 자들이 교회 안에 모여있기를 원하십니다. 주님 의지하고, 신뢰하고 바라보는 그런 자들.
지난번에 이런 예화를 드렸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위에 줄을 매달고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재주꾼이 수레를 끌고 지나가겠다고 했을 때 아무도 타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그의 딸만큼은 조금의 의심도 없이 신나게 줄 위에 놓여있는 수레를 타면서 그 아슬아슬한 폭포위의 줄에서 마음껏 즐겼던 것. 아버지를 믿기 때문이죠.
하나님의 나라는 좋은 점수를 얻어야 가는 곳이 아닙니다. 자랑하고 드러내려고 인정받으려고 의식하지마시고, 은혜로 구원 받은 것처럼 교회 안에서 은혜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별 자랑할 것도 아닌데, 자랑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 것도 자랑하지 마세요. 자랑할 수 록 추해 보이는 것입니다.
2. 두 번째는 포기하지 못한 것
청년이 가지고 있었던 문제는 두 번째로 포기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 청년은 잘 배웠고, 성실했고, 선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모든 것을 갖추었던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다 갖춘 그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을 요구하십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
그 한가지 요구는 그를 자유하게 할 것이고, 영생을 얻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것을 잘 지켰던 그에게 이 한 가지 요구는 너무나 혹독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가장 큰 것이었습니다. 그는 포기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따른 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포기입니다.
1) 재물의 포기
특별히 그가 포기하지 못한 것은 돈입니다. 사실 우리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포기할 것 중에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돈입니다. 이 말에 많은 분들이 동의를 하실 것입니다. 돈을 내려놓지 못하고 끝까지 움켜쥐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것은 우리들의 가장 어려운 집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23~25 절에 -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려운데 낙타가 바늘 귀로 지나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하십니다.
여기에 대한 해석이 다양 하지만, 이것은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유대지역의 가장 큰 동물인 낙타가 가장 작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의 극단적인 대조를 통해서 돈의 유혹을 뿌리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이 이 물질의 노예가 되고 있으면 깨닫게 하시기 위해 시련과 아픔을 통해 테스트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재물에 집착하는 태도가 문제인 것입니다. 재물이 의지의 대상이 될 때 그것은 멸망의 길로 갑니다.
여러분! 사람들이 왜 재물을 의지할까요? 왜 돈에 집착할까요? 재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우리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재물에 대한 잘못된 오해>
첫째 재물을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아직도 성공과 부유함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설교시간 마다 자주 자주 말씀 드립니다. 성공과 부유함은 하나님의 축복이 아닙니다. 부유함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입니다. 부자는 재물에 대한 은사를 받은 사람입니다.
이것을 축복이라고 오해하기 때문에 돈을 주신 하나님과 돈 그 자체를 두고 헷갈려 하다가 돈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은사를 주신분과 은사 자체를 헷갈리지 마세요. 은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주실 수도 있고 주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질도 주실 수도 있고 안 주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은사를 받은 사람은 은사를 활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게 머물러 두고 소유하고 집착하는 것은 은사를 잘못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성공주의와 부유함이 기독교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주 강조합니다. 아직, 이것을 깨닫지 못한 분들이 계시지만, 언젠가는 깨달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계속 말씀 드릴 것입니다. 제자들도 3년 내내 주님이 말씀 하셔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 성령이 임했을 때 모든 것을 이해하고 그들의 삶을 주님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여러분에게도 깨닫는 은혜가 있어서 성공주의나 부유함이 예수믿는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도 아니며, 축복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제자도의 삶으로 기꺼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 물질은 축복이 아니라 은사입니다.
둘째, 재물에 대한 잘못된 오해는 재물이 평안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돈을 소유하고 계시면 평안하십니까? 기쁘십니까? 안정이 되십니까? 그렇습니다 라고 대답할 분들이 많겠지만, 만약 여러분들에게 주는 평안과 안정 기쁨의 최고 위에 돈이 있다면, 돈이 1위라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부유한 은혜를 정말 모르시는 분입니다. 돈을 소유했을 때 평안, 기쁨, 안정을 찾고 그 돈에 소망을 둔다면 이것은 돈을 철저히 신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 안의 생각들은 반드시 부서지고 무너져야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교회를 다닌 연수와 직분에 상관없이 물질을 하나님보다 신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재물을 흘려보내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돈을 의지하는 대상으로 삼는 다면, 하나님은 무너지는 경험을 시키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는 이것을 반드시 깨닫게 하십니다. 여러분에게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돈은 절대 평안을 주지 않습니다.
물질에 대한 오해. 물질이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물질이 평안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 이 오늘날 물질을 의지하고 집착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주님은 재물을 다 정리해야 한다고 말씀 하시지는 않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재물에 신경 안쓰면 자유함이 옵니다. , 평강이 옵니다. 구원이 임합니다.
제가 목사가 되어서 감사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이 재물에 목숨 걸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돈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많이 아끼려고 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아내와 제가 한 가지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주님이 부르시는 대로 나아가며 사는 것입니다. 어차피 많이 모을 수도 없지만. 주신이도 주님이시오, 취하신 이도 주님이시라. 이 말씀이 우리의 고백입니다. 그래서 표어 아닌 표어를 외칩니다. “주신대로 살자. 처한대로 살자. 이끄신대로 가자.”입니다.
정말 안주시면 없이 살면 되죠 하나님의 자녀인데요. 그러다 보니 자유합니다. 저희 집에 있는 것들이 거의 전부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공급해 주시는 것들입니다. 아내가 뭐 하나 사자고 해도 미안하지만 잘 안삽니다. 주시는 대로 살자는 것이죠. 그렇다고 돈을 안쓰는 것은 아닙니다. 돈은 흘려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잘하진 못하지만, 흘려 보내는 일에는 감동이 오면 사용하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한 선교사님이 딱한 사정을 말씀하시면서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감동이 왔기에 흘려 보냈습니다. 소소하게 밥 사주는 일에도 흘려 보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서 기쁘고 신나게 밥 살 때도 있습니다. 한 번은 감동이 와서 신혼여행을 안 가려고 했습니다. 흘려 보낼 때가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신혼여행은 갔습니다. 결혼 못할 뻔 했거든요. 이렇게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어쨌든 돈은 흘려 보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땅하게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우선순위는 재물을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뜻에 따라 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돈이 의지의 대상이 되면 그것은 심각한 타락이 시작이 됩니다. 교회 안에서도 하나님의 백성끼리도 돈 때문에 문제가 되는 모든 것은 그것이 의지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평안과 안정을 준다고 오해 하기 때문에 문제를 만듭니다. 여러분 돈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 각자의 포기
오늘 본문이 물질에 대한 포기를 이야기 하지만, 이 말씀은 이 부자 청년을 염두에게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부자 청년은 돈을 주신 분과 돈 자체를 두고 갈등하다가 돈 자체를 택한 것입니다. 그에게는 돈이었지만, 사람마다 포기해야 할 것은 각자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되었든 참 제자, 참 그리스도인 되기 위해 우리는 포기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부자가 포기하지 못한 재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베드로가 제자들을 대신해서 말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습니다 주님”(28절) 제자들은 정말 자신들의 생업을 포기했고, 가족들까지도 내버려 두고 지금 주님을 좇았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을 인정해주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현세와 내세에 받을 보상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제자들은 모두 포기한 것일까요? 그런데 31절에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라는 말을 하십니다. 무척 알쏭 달쏭한 말을 하십니다.
무슨 뜻일까요? 이것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제자들의 포기를 인정하고 용납하셨지만 또한 한 가지를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님을 좇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한 것에 대해 보상과 공로에 대한 집착이 있다면 그것 또한 잘못된 것입니다. 주님은 그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실제, 제자들이 주님 따라다닌 이유, 지금 불편하게 사는 이유가 앞으로 성공하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재물을 놓지 않는 것도 사람의 집착이지만 재물을 버린 대신에 받을 보상이나 공로에 대한 집착이 있다면 그것도 포기해야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보상, 공로 바라보는 것도 탐욕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는 각자가 해야 할 포기가 있습니다. 제가 저희 가정은 목사로써 돈에 대한 집착은 크지 않다고 했지만, 다른 집착은 없을까요? 여러분보다 포기하지 못한 것이 제 안에는 많습니다. 인정받으려는 것도 있고, 좋은 이미지를 받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는 은혜의 원리로 다스려집니다. 재물에 대한 탐욕이든 자기 의에 대한 집착이든 다 버려야 하는 것들입니다 포기는 버리라는게 아닙니다. 집착하지말고,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라는 이야기입니다. 어차피 여러분들이 집착한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에 따라 필요하면 주시는 것이고, 뜻이 아니라면 다른 은사를 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포기하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만약, 주님께서 다 내려놓고, 포기하고 나를 따르라 하시면, 내려놓으실 수 있으십니까? 한 주간 주님의 이 질문앞에 지금 내 것을 포기할 수 있나, 묵상하시고, 대답하실 수 있는 여러분 되셨으면 합니다.
(발령 내려놓아라, 승진 내려놓아라. 그 사업 내려놓아라. 그 학교 내려놓아라. 너의 직장 내려 놓아라.)
여러분 쉽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이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합니다. 제가 볼 때 수십년 신앙생활하고 직분자로 있으셔도 이거 해결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목사님들께 기도 부탁하는 모든 내용이 “좋은집, 좋은 환경, 여유로운 삶”입니다. 저에게 부탁하는 경우는 없지만, 하나님이 정말 그것을 먼저 원하실까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여러분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먼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나의 세상의 1순위를 내려 놓아야 합니다.
이 부자는 다 가지고 있는데 딱 한 가지 부족한게 있었습니다. 그 한 가지는 그의 구원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가정에도, 그리고 삶에도 우리 교회에도 다 있는데 딱 한 가지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 딱 한 가지가 예수그리스도라면, 그 딱 한 가지 없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 이 한 가지가 없으면 다 없는 것이라는 것 아시죠. 우리가 다 지키고 모두 노력하는데 주님의 뜻이 아니라면 여러분 지금 우리는 의미 없는 것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만한것, 드러낼 만한 것, 무엇인가 다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딱 한 가지를 우선순위에 놓고 여러분들이 집착했던 것을 내려놓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
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19 페이지
13-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