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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9 : 1 ~ 13 변화되신 주님
예수님께서 세 제자를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습니다. 그곳에서 세 제자는 너무나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 옷에 광채가 나며 변형이 되시는 모습, 또한 구약의 유명한 인물 엘리야와 모세를 만나 이야기를 하시는 광경, 그리고 구름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황홀함에 취해있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자신이 고난과 죽음을 당하게 되시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오늘 말씀. 주님이 변형되시는 사건은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완벽하게 보여주시는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실 때 1절에 보면, ‘여기 섰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말 뜻을 몰랐습니다. 이 말씀이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죽지 않고 그것을 볼 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생각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2절에 이 뜻이 명확하게 밝혀집니다. 제자들 중에 베드로 야고보, 요한. 이 세명이 예수님께서 변화되시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 것이죠. 이 사건은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 변화산 사건에 대해서 자세하게 한 번 보겠습니다.
1. 변화산 사건의 의미
이 사건은 확실하게 주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는 사건이었습니다.
1) 예수님이 변화되심
주님은 어떻게 변화되셨는지는 모르지만, 예수님의 옷이 이 세상에서는 누구도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광채가 빛났다고 합니다.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심히 희어졌더라 는 것은 천사들과 하늘의 존재에 대해 성경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사실입니다. 주님의 모습은 아버지 하나님과 같은 빛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지극히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2) 모세와 엘리야와 대화하심
또한,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예수님과 대화를 합니다.
왜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났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는 율법의 대표이며 엘리야는 선지자의 대표로 알려져 왔습니다. 또한 이 두 사람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승천한 사람으로 믿어져 왔습니다. 엘리야는 “회오리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왕하2:11) 이 땅에서 죽지않고 하늘로 올라간 사람이죠. 모세에 관한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모세가 죽은 후 하나님께서 친히 그를 묻었기 때문에 누구도 모세의 무덤이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고 성경은 전해 줍니다. (신34:5,6) 그래서 유대인 신학자들은 모세도 죽음을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물론,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성경이 그것을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어쨌든 모세와 엘리야는 메시아가 오시기 전에 구약성경의 대표되는 인물들입니다. 그들이 주님과 대화를 했다는 것은 주님이 바로 이스라엘이 기다리던 메시아 이심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음성이 들림
그리고 모세와 엘리야와 대화하시던 주님앞으로 순간 구름이 온 산을 덮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이 기적의 목소리는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세례요한 에게 세례받으시고 물 위로 올라 오셨을 때 하늘에서 났던 소리입니다. 성부 하나님의 목소리를 의미합니다. 또한, 구름은 종종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출40:34~38)
하나님은 예수님이 자기의 유일한 아들이라고 선언하시면서 제자들로 하여금 말씀에 순종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영광스런 변화되는 사건은 예수님이 하나님을 대리하는 통치자, 즉 이스라엘과 열방의 왕이심을 확증해 주시는것이며 .예수님이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이며, 구약에서 오시리라 했던 메시아라는 온전한 정체를 드러내시고, 보여주시는 최초의 사건이었습니다.
이 세명의 제자들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확실하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몇 주전부터 계속 살펴봤듯이 제자들은 또 몰랐습니다.
2. 참 메시아의 길
여러분, 이 정도되면 이제는 주님을 알 법도 한데, 모릅니다. 정말 모릅니다. 그들이 주님이 메시아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 살펴보고 있지만 참 메시야의 길이 무엇인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오늘 베드로가 대답하는 말들을 살펴보세요.
1) 예수님이 변형되시고, 모세와 엘리야와 말씀하실 때 베드로가 말합니다.
5절 -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이 말은 베드로가 가지고 있는 예수관이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생각입니다.
먼저 히브리 칭호인 랍비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베드로가 보인 충동적인 반응은 지금 이 사건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있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초막 셋을 지으면서 지내자는 것. 영광스러운 이시간이 좀 더 오래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영광을 맛보기를 바라는 그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모세나 엘리야처럼 고난과 죽음을 당하지 않고 사명을 완수하시리라는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미 여러번에 걸쳐 예수님의 가르치심과 질책, 주의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영광스러움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2) 그리고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입니다.
9~11절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경고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하시니, 그들이 이 말씀을 마음에 두며 서로 문의하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이에 예수께 묻자와 이르되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베드로, 야고보, 요한 그들은 예수님께서 반드시 고난을 당하셔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산에서 내려오면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수군 거렸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죽음과 부활이 메시아로써 사명과 무슨 관계가 있는걸까? 메시아로써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자유롭게 할텐데, 죽음, 부활이라 그게 무슨 상관일까.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질문을 또 합니다. 왜 서기관들이 메시아 이전에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주장합니까. (말 4;5)
주님이 메시아임을 믿기는 믿는데, 그 전에 오는 엘리야가 어디있냐는 것이죠.
예수님은 대답하십니다. “그 엘리야 이미 왔다. 그는 다름 아니라 세례요한이다.”
이 예수님의 대답에는 다시 한번 주님의 길에 대한 해석이 담겨져 있습니다.
- “만일 너희들이 세례 요한이 걸었던 길, 그가 위탁받은 사명을 이해한다면 아마도 나의 사역과 사명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요한의 사역과 나의 사역은 서로 평행적이라 할 수 있다. 요한이 고난받고, 순교를 당했듯이 나도 배척과 고난의 길을 걸어가야만 한다. 악한 자들에 의한 요한의 죽음은 나의 죽음의 깊은 그림자이다.
요한이 죽음을 당하던 최후의 순간에 그를 구출할 만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내가 지게 되는 십자가의 공포와 전율로부터 나를 구원할 만한 엄청난 기적의 사건도 있지 않을 것이다. 나는 메시아이지만, 고난의 길을 가게 된다. 라는 거야. 주님은 자신의 사명, 자신의 길을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특별한 경험을 한 이 제자들은 그들의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름가운데 음성까지 들려주시며 말씀하셨지만 예수님께서 어떤 길을 가시는지.충분히 깨닫지 못한 채 변화산 상의 기사가 마무리 됩니다.
여러분, 마가복음 8: 31과 9:12을 보세요. 주님은 제자들에게도, 우리에게도 분명하게 자신의 길을 말씀하십니다. 지난 사건속에서 주님은
8:31 -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그리고 또다시 9:12 -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예수님께서는 반드시 고난 당하시고 죽으셔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두 구절은 예수님께서 높은 산에 오르셔서 변화되시고 있는 오늘의 사건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인도하는 문과 같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고난 받는 종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기독교는 주님이 가셨던 삶처럼 영광받는 종교가 아닙니다. 정의를 불태우는 종교가 아닙니다. 십자가의 삶입니다.
미션이라는 영화를 아시지요. 남미 오지. 원주민들에게 들어가서 선교활동을 하던 두 신부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먼저 들어간 한 신부는 그 마을을 발전시키고 교회를 세우는데 성공을 합니다. 그리고 노예상이었던 사람이 회심하면서 신부가 되어 그 마을에 들어가 신부로써 헌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스페인과 포루투갈이 영토문제로 합의를 보다가 무신론인 포루투갈 식민지로 편입이 되고 선교회를 헤체하기로 결정이 됩니다. 결국 포루투갈 군대가 쳐들어와 마을을 불태우는 마지막 모습에 두 신부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 신부는 묵묵히 불타는 마을에서 저항하지 않고 길을 걸어가고 노예상이었던 신부는 그 군대와 맞서 싸웁니다.
제가 미션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전에 느꼈던 것은 이 두신부의 모습처럼 기독교는 교회가 불타고 믿는자가 손해를 보며,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묵묵히 침묵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맞서 싸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복음을 알고, 주님의 길을 묵상하게 된 후에는 그 생각이 주님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길은 십자가의 길이었고,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그것은 절대 영광받은 길이 아닙니다. 주님은 세상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길을 가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맡기며 살아가는 길을 가신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제자된 우리가 가는 길도 그렇습니다. 영광받고, 승리하고, 우리 힘 과시하는 삶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오늘날 우리의 신앙이, 교회가 하나님의 뜻과는 너무나 멀어진 모습으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자체는 그렇게 영광 스럽지 않습니다. 편한 길을 걸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목사로써 사역을 하고 있는데, 얼마전 까지만 해도 저는 사역이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목사로써 살아가는 것이 참 영광스럽고 기쁘고, 보람있고 때로는 즐겁기도 합니다. 그런데,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표현할 수 없는 내적, 외적 부담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소천하신 한국의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님을 아십니까? 한경직 목사님은 템플상을 수상하셨습니다. 템플상은 종교계의 노벨상입니다. 템플상을 수상하시고 많은 목사님들이 어떻게 그렇게 훌륭하게 목회를 하실수 있으셨습니까? 라고 공식선상에서 물으셨습니다. 그 때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 하다보니까 여기까지 왔다”고 하셨습니다.
기자들이 해석하기를 “매일 매일 목회를 어떻게 하면 잘하나 하며 고민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라고 기사를 냈습니다. 그런데, 한경직 목사님이 나중에 다시 해석을 해주셨는데, 오늘 때려 치울까 내일 때려 치울까 하다가 여기까지 왔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은 사역이 편하고 재밌는 것이 아니라, 영광 받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 매일 매 순간 그만 두고 싶었다는 것. 사역이 그분의 멍에였습니다. 그 분이 지셔야 할 십자가 였습니다. 그것을 지고 사역을 하셨던 것이죠. 이 이야기를 듣고 저도 아직은 젊지만,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서 각오해야 되구나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바라보며 내게 닥쳐오는 가정의 길, 사역의 길, 내 삶의 길을 받아들이며 가야 함을 다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이 매일 매순간 쉽지 않잖아요. 인도에 오셔서 남자 집사님들 얼마나 힘드십니까? 특히나 요즘 사업하시는 분들 얼마나 어려우십니까? 기업에 몸 담고 있지만, 얼마나 힘드십니까? 이 땅에 있는 사람들과 정말 거래하기 싫으시죠. 그만 두고 싶잖아요. 벗어나고 싶으십니다. 1년 2년도 아니고, 예측할 수 없는 이 땅에서 인내하시는 것 자체가 고난입니다.
산다는게, 살아남으려고 몸부림 치시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애쓰시는 거 주님도 다 아십니다. 그런데 그게 사명이래요.
여러분, 우리의 삶을 해석하면, 한편으로는 고난입니다. 예, 쉽지 않습니다. 결혼도 한 편으로는 어떤 면에서 해석을 하면. 고난이 있잖아요. 하지만, 그것을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땅한 삶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하십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그 고난이 싫어서 결혼 안하려고 하고, 혼자 살고, 자유하려고 하는데, 그거 모두 교만이고 죄악입니다. 영광만 얻고 편하기만 하려는 악한 생각이 우리 안에 자리 잡혀있는 것입니다. 잘못된 거죠.
이 땅에서 무슨 영광의 삶입니까? 그 생각 자체가 신앙의 생각이 아닙니다. 여러분, 우리는 주님의 길을 걷는 자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특권과 사명
오늘 이 변화산 사건을 목격한 사람은 제자들 중에서도 일부입니다.
1절에 “여기 섰는 사람 중에” 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면서 몇 명이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시고 이 놀라운 사건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이들은 비록 주님의 참 길을 몰랐지만, 예수님의 정체를 잊어버릴 수 없게 만드는 계시의 사건을 경험하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그리고 후에 그 일에 관한 증인의 사명을 감당합니다. 그 세사람은 초대 교회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해 갔습니다. 야고보는 초대 교회의 순교자들 중 한 사람이었고 (행 12:2) 베드로와 요한은 오랫동안 지도자 역할을 했습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 그들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영광을 보는 특권과 그것으로 인한 큰 사명을 감당했던 자들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선택은 곧 특권이자, 사명입니다.
하나님의 선택. 그것은 특권이자 사명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 이 자리에 앉아 계신 분들은 선택받으신 분들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으로 우리는 오늘 예배합니다. 그리고 각자에게 사명도 반드시 주어졌습니다.
1) 우리에게 특권의식
우리의 특권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늘나라를 보장 받았습니다. 구속함을 얻은 것이죠.
오늘 주님께서 변화산 사건에서 변화되셨는데. 이것은 우리가 부활할 때 갖게 될 영광의 놀라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 현재의 모습은 비천하고 보잘 것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언젠가는 주님의 변화된 모습과 같이 왕 같은 위엄 속에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주님은 이 사건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사실은 가르쳐주고 있기도 하십니다.
베드로는 그 영광을 잠깐이지만 미리 맛보았습니다. 그래서 고백하기를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습니다. 초막을 짓고 삽시다 라는 고백이 나오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마음은 잠깐이지만 충분히 뜨겁게 되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좀더 그것을 즐기고 싶어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마지막 날에 주님의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되고 행복한 무리와 연합하여 주님의 기쁨에서 더 이상 벗어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베드로가 잠깐 미리 맛보았던 그 감정을 그 때에는 우리도 완전히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특권입니다.
예수님을 만나 더 이상 헤어지지 않게 될 때에 체험하게 될 기쁨.
2) 사명의식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에게는 사명이 따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로써, 주님이 가셨던 것처럼 우리도 따라가는 것, 세례요한이 걸었고, 주님의 제자들이 주님 부활후에 걸었던 길, 그것은 또 여러분과 제가 걸어야할 길입니다. 사명이죠. 이것은 우리가 해야 만 할 일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에게 약함이 있다면, 그것은 사명의식에 대한 결여입니다. 특권의식은 있는데 사명의식은 약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특권의식이 있기 때문에 자녀된 우리가 아버지께 담대히 간구합니다. 하지만, 책임과 사명에 대해서는 피하려고 합니다. 내가 희생할께요, 남들이 가지 않는길 가겠습니다. 내가 손해보겠습니다. 이것은 없습니다. 좋은건 다 달라고 하는데, 희생할 일은, 손해볼 일은 다 피해달라고 하는 우리가 아닙니까? 이것은 사명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사명의식이란, 주를 위해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주님 가신 그 길을 흉내만이라도 내겠다는 것, 저만치라도 따라가고 노력해보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해도되고 안해되 되는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우리가 해야만 할 일입니다.
이탈리아의 한 화가가 도자기에 ‘최후의 만찬’을 그렸습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하셨던 최후의 만찬을 그려서 그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도하고자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온갖 정성을 들여 예수님의 얼굴을 그렸습니다. 정말 영감있는 주님의 모습, 빛나는 주님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한 친구가 그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그림이 그려진 도자기를 본 친구는 그녀가 그린 예수님의 모습은 본 척도 않고 도자기의 아름다움만을 칭찬했습니다. 그 화가는 친구의 말을 듣고 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기는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려고 그림을 그렸는데 그 그림 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얼굴은 가려지고 도자기만 아름답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친구가 떠난 뒤, 그림을 붓으로 다 지워 버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엉뚱한 도자기만 아름답게 보여 주객이 전도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예수 외에 아름다워지려고 하는 것 예수 외에 찬란하게 빛나 보이는 것, 예수 외에 앞장서 나타나 보이는 모든 것을 지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삶에 처음 되시고 먼저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따르고 전해야 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중심의 뜨거운 마음으로 우리의 마음을 돌이키는 단호한 결단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그런 사명을 가진 우리가 한가지 더 기억해야 할 것은 7절 말씀입니다.
7절 -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하늘에서 들려온 소리의 마지막 말씀은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입니다. 모든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언제나 마음 속에 새겨야만 하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주님은 위대한 스승이시고 세상의 빛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따라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관심을 둘 것은 사람들의 말이 아닙니다. 목사의 말이 아닙니다. 교회의 회의에서 나오는 결정등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입니다.
여러분들이 결정해야 할 많은 문제, 그리고 갈등속에서 따라야 할 것은 주님의 음성이라는 것이죠. 오직 그 분의 말씀을 듣고 그 분안에 거하고 그분을 의지하며 그 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오직 주님만이 절대로 우리의 기대를 어기지 않으실 것이며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멀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요 10: 27,28)
오늘 변화산의 주님의 변화된 모습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나타내시고, 주님이 가셔야 할 길을 분명하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 메시지는 우리의 삶, 우리의 길을 또한 말씀하시는 주님의 간절한 바램입니다. 선택받은 우리,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 우리는 천국을 보장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사명도 주어졌습니다. 주님의 사명이 영광을 위한 고난이었듯이 이 땅에서의 쉽지 않는 삶에 사명으로 감당하며 주님만을 높이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인생을 걸어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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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 금주의 설교 19 페이지
13-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