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강해(48) 근심하지 말라 - 인도-구르가온 임마누엘교회입니다

요한복음강해(48)
제 1절 아버지께로 오신 예수(1:~11)
제 2절 아버지께로 가시는 예수(12:~21:)
I. 아버지께로 가실 준비(12:~16:)
1. 제자 교육을 통한 준비(12:~13:)
2. 제자 격려를 통한 준비(14:~16:)
1) 언약으로 격려해 준비함(14:)

근심하지 말라 / 요14:1~15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고신 세계선교사회 여성 선교사 및 사모 치유 세미나는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중해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열린 세미나에 21개국에서 50여명의 선교사님들이 참석했습니다.
대부분의 선교사님들이 이슬람권에서 사역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들보다 더 어려움들이 많습니다.
특별히 비자 문제, 감시, 위협 그리고 사역의 부진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그런 선교사님들을 위해 말씀을 줄 강사는 실제적으로 그런 상황을 경험을 해 보고, 실패도 해 보고, 고난과 좌절을 맛보고 남들이 인정할만한 괄목할만한 사역의 열매도 있는 그런 강사여야 하는데 대회 측에서 물색하다가 저에게 연락이 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한국에서는 7년 동안 교단 선교부에서 일하게 하시고 또 선교국장까지 하게 하셔서 해외 선교행정을 경험하게 하시고, 21년 동안 선교지 현장인 인도에 사역하게 하시고, 20년 가까이 한인교회 목회까지 하게 하셔서 행정과 현장과 목회 경험에서 오는 선교사님들에게 실제적이고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을 전할 수 있기 때문에 유달리 은혜가 컸던 것 같습니다.

21개국에서 온 선교사님들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위로를 받고, 도전을 받고 힘을 얻어 각자의 임지로 떠나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제가 크게 감동이 되었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이런 뜻 깊은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베이스가 되어 주는 임마누엘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했습니다.

금주 요한복음 강해 48번째 ‘근심하지 말라’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도 예외 없이 크고 작은 근심에 사로 잡혀 살고 있습니다.
비록 예배하러 나온 여러분들이지만 서너 가지 근심은 달고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예수님을 앞에 놓고도 근심하고 있습니다.
근심이라는 것은 자신의 삶을 무기력하게 만들 뿐 아니라 성도로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데 조금도 쓰임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주님은 근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I. 하나님을 믿으면 근심하지 않게 됩니다

본문 1 절에,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의 근심거리의 90% 이상은 실제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앞으로 일어날 것을 미리 예상해서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학 수시 모집 기간입니다.
벌써 합격한 자녀들이 있습니다.
자녀의 대학 입시를 앞에 두고 당연히 고민하고 근심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이 근심은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중학생이 되면 적극적으로 근심하게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 비상한 걱정 근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결국 잠시 해야 할 근심을 미리 당겨서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12년을 근심하는 것입니다.
그 근심하는 시간을 다른 좋은 곳에 활용을 했다면 인생이 얼마나 풍요롭고 의미 있는 시간들로 채워지겠습니까?

원래 인간은 근심하지 않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공급을 받고 살았다.
무한한 자원, 무한한 은혜, 무한한 사랑을 공급받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 무한한 공급을 아담 스스로가 끊어 버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기로 결심하고 선악과를 따 먹고 하나님을 떠나면서부터 결핍이 시작되었습니다.
건강에 대한 결핍, 애정 결핍, 학력 결핍, 물질 결핍, 관심 결핍.......
이번 GP 총기 난사 사건에서 보듯이 그 병장이 ‘말라깽이’라고 밑에 부하들에게도 놀림을 받으니까 사고를 친 것입니다.
본인의 인생도 파괴되고 여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결핍이라는 것은 죄에 대한 현상입니다.

결핍을 해결하는 길이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이 되는 것은 바로 공급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나를 믿으라”
미래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미리 당겨서 근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근심하지 말라‘고 하신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내일 일은 위하여 열며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을 그 날로 족하니라”(마6:30~34)고 하셨습니다.
내일은 내 날이 아닙니다.
내일은 하나님의 날입니다.
내일은 내가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일에 충실하고 내일은 하나님께 맡기면 됩니다.
믿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저는 새 기족을 심방할 때 역대상 4장에 ‘야베스의 기도’를 자주 줍니다.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내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고 했습니다.
세 가지 복을 구했는데 마지막 복이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였습니다.
야베스는 결국 인생의 가장 기본적인 근심의 문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야베스에게 근심거리가 없었을까?
인생은 누구나 다 근심거리 없을 수가 없습니다.
육체를 입고 사는 한 에는요.
하지만 똑 같이 겪는 근심이지만 믿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야베스에게 큰 믿음을 주셔서 근심을 벗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몇 년 전 구르가온 교회에 포스코에 근무하던 성경종 집사 부부가 왔습니다.
그때는 평신도였습니다.
당시 구르가온 교회가 민들레 게스트 하우스 지하에서 모였을 땐데요 전도를 받고 그 집사 부부가 주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마침 그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부인인 이 선자 집사가 예배가 끝났는데 아무하고도 말을 하지 않고 눈물만 찔끔찔끔 짜고 있었습니다.
우리 사모가 말을 붙여 보니 교회에 나오고 싶어서 나온 것은 아니고 나와 보라고 하도 권해서 한 번 나왔을 뿐이고 집 얻는 것도 걱정이고, 애들 학교도 걱정이고, 앞으로 살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돼서 눈물만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선자 집사 뿐 만 아니라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믿음이 생겼습니다.
매주 설교를 잘 듣고 성경공부를 하면서 믿음이 생겼습니다.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다른 사람들과도 아주 말을 잘 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날로 날로 자라 구르가온 교회 여전도회 회장까지 했습니다.
얼마나 교회 봉사도 열심히 하는지 구르가온 교회 부흥에 초석이 되었습니다.
같은 사람입니다만 믿음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라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큰 것입니다.

믿음이 없을 때 성도라도 근심하게 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한 제자들도 지금 근심을 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해결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굳게 해야 합니다.

믿음은 물론 하나님의 선물이지만(엡2:8) 믿음을 선물로 받은 성도의 책임은 그 받은 믿음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잘 알게 될 때 믿음에 굳게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 보면 천국을 향해 가는 기독도가 어느 날 큰 사자가 자기를 잡아먹으려고 달려드는 것을 보고 무서워 기절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그 사자의 뒷발들이 쇠고랑에 묶여져 있었습니다.
아무리 잡아먹으려고 무섭게 달려들어도 자기를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안심하고 또 길을 가게 됩니다.

믿음을 단련한다는 것이 이런 것입니다.
믿음의 내용을 제대로 알게 될 때 우리는 모든 결핍의 위협으로부터 근심을 덜 하게 되고 근심에서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근심을 계속 믿음으로 이겨야 합니다.
근심거리를 주시는 것도 우리의 믿음을 단련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영적인 훈련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6~7절에,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러 근심 걱정과 함께 오는 시험들을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재수를 하고 삼수를 해야 하듯이 하나님께서도 성도를 훈련시키기 때문에 훈련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평범한 제자들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변화시키고, 세상 속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제자들이었기 때문에 근심을 이기는 믿음의 용사로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사도행전 12장에 보면 베드로가 헤롯왕의 박해로 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 전에 사도 야고보가 헤롯에 의해 목 베임을 당했습니다.
어쩌면 내일 베드로도 목 베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놀라운 사실은 베드로는 그날 밤 잠에 골아 떨어졌습니다.
천사가 베드로를 구하러 내려 왔지만 워낙 잠이 깊이 들어 깨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옆구리를 걷어차서 깨운 것입니다.
믿음이 이처럼 근심 걱정을 잡아먹고 말았습니다.

사도행전 16장에 바울과 실라도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들은 근심 대신에 기도와 찬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지진이 나면서 쇠사슬이 끊어지고 옥문이 열렸습니다.
근심이 없는 담대한 믿음으로 이들을 세상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II. 영원한 아버지의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1~3)

본문 2~3절에,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배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거처’에 대해 두 가지를 동시에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할 곳’이란 말은 거실이 많은 옛날 궁전을 의미합니다.
불란서의 베르사이유 궁전, 러시아의 니콜라스의 겨울 궁전, 여름 궁전....
장엄하고 화려합니다.
‘인간이 이 정도로 화려하게 살 수 있구나’를 상상하게 하는 궁전입니다.

‘거처’라는 것은 그런 특정한 장소에 있는 특정한 거할 곳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천국의 묘사는 부인할 수 없는 특정한 장소와 거할 곳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 도마가 남인도로 온 것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승천하시기 직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행1:8)고 하셨습니다.
오순절 성령체험 이후 제자들은 주님의 명을 따르기 위해 어느 지역으로 갈 것인가 제비뽑기를 했다고 합니다.
도마가 뽑은 제비가 인도였습니다.
하지만 도마는 인도로 가기를 거부합니다.
멀기도 하고 인도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남인도에 군다스포러스 왕국이 있었습니다.
왕은 궁전을 지을 계획이었는데 당시 예루살렘에 좋은 건축가들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자기의 심복이었던 상인 압반을 보냅니다.
압반이 예루살렘에 도착했을 때 어느 날 부활하신 예수께서 압반에게 나타나 도마를 가리키며 “궁전을 지을 수 있는 기술자인 내 종 도마를 사겠느냐?”고 묻습니다.
압반은 승낙하고 도마에게로 갑니다.
압반은 도마에게 예수님을 가리키면서 '저 분이 너의 주인이 맞나?“고 묻습니다.
도마는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 인도로 가는 것이 주님의 뜻인 줄 알고 순순히 압반을 따라갑니다.
군더스포러스 왕이 도마에게 묻습니다.
“네가 궁전을 지을 수 있느냐?”
“네 지을 수 있습니다”
“얼마 만에 지을 수 있느냐?”
“6개월 안에 지을 수 있습니다”
이에 왕은 착수금을 줍니다.
다음날부터 도마는 착수금을 가지고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도록 건축을 하지 않자 왕은 도마를 불러 들였습니다.
“왕궁 건축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느냐?
“나는 이 세상에 궁을 건축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궁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왕은 대노하면서 도마를 감옥에 쳐 넣었습니다.
그날 밤 왕의 동생인 가드가 갑자기 죽게 되었습니다.
가드는 하늘나라에서 천사의 인도로 여러 왕궁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천사는 가드에게 “네가 살 왕궁을 고르라”고 했습니다.
가드가 가장 아름답게 지어 진 한 왕궁을 택하지 천사는 가드에게 “저 왕궁은 안 된다. 저 왕궁은 예수님의 제자 도마가 군더스포러스 왕을 위해 지은 궁이다”고 알려 줍니다.
그날 밤 죽었던 가드는 다시 깨어나게 되고 바로 왕에게 가서 ‘도마를 내게 팔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면서 하늘나라에서 보았던 형님 왕의 궁정에 대해 말을 해 줍니다.
왕은 도마를 부릅니다.
“네 정체가 무엇이냐?”
이에 도마는 자신은 예수님의 제자이며 예수님이 어떤 분인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합니다.
왕과 가드 그리고 군더스포러스 왕국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어 그 교단이 토마스 교단으로 힌두교 국가인 인도 중에 남인도에 기독교 인구가 많은 이유입니다.
‘하늘에 있는 왕궁’
천국의 처소는 이처럼 특정한 장소에 있는 특정한 거처인 것입니다.

저의 아버님은 경기도 시흥시 안현동에 있는 ‘안현감리교회’ 장로로 계셨습니다.
오래 전 일입니다만 그 교회의 나이가 많은 남자 권사님 한 분이 돌아 가셨습니다.
시골에서는 시신을 안방에 모시고 그 앞에 병풍을 치고 조문객들을 맞습니다.
내일 장례를 앞두고 밤 12시가 넘었는데 갑자기 병풍 뒤에 누어 계시던 권사님이 깨어나신 것입니다.
다들 기절할 정도로 놀랐습니다.
그 권사님은 한 달 정도 세상에 더 사셨습니다.
그 권사님은 천국에서 본 일을 아버님에게 증언하셨습니다.
천국에 아름답게 지어진 한 집이 있었는데 그 문패를 보니 ‘김옥동’이라고 쓰여 있었다는 것입니다.
‘김옥동’이 저의 아버님 성함입니다.
아버님은 이 증언을 전해 듣고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천국에 영원히 살 집이 있다는 사실은 아버지를 흥분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 권사님은 한 달 만에 다시 돌아 가셨습니다.
또 다시 일어나실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장례식을 잘 마쳤습니다.
천국의 거처는 분명히 특정한 장소에 있는 특정한 거할 곳입니다.

둘째는 통치의 개념입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여기 나오는 ‘처소’가 천국의 살 곳을 말하는데 그럼 예수께서 지금도 천국은 계속 건축 중이신가?
온 우주 만물을 엿새 만에 창조하셨는데 그럼 예수께서 2,000년에 걸쳐서 만드는 천국은 얼마나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하고 화려한 장소인가?
상상할수록 신나는 일이지만 성경을 연구하다 보니 이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하나님의 속성과도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완전하신 하나님, 무한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만드신 천국이 뭔가 모자라 보수 공사하고 확장 공사한다는 것은 하나님답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리도 센터를 지어 놓았지만 앞으로 추가 공사해야 할 것도 많고, 내부나 외관 디자인을 덧붙일 것도 많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일은 다 미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도 뭔가 불완전하여 하신 일이 맘에 안 들어 다시 하시는가?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완성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천국은 통치에 더 비중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는니라”(눅17:21)
‘바실레이아’는 장소 보다는 ‘통치’의 개념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임한 것을 알 수 있습니까?
고린도전서 12장 3절에, “누구든지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켈서 36장에 “그 날에 성도들에게 ‘새 마음,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의 심령 가운데 하나님께서 좌정하셔서 통치하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온전한 통치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죄 된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사는 한 에는요.
물론 부분적으로 천국을 느끼며 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이 예수님처럼 영화로운 몸을 입게 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주님 재림의 날입니다.
영광스러운 몸으로 죄가 없는 천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온전한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됩니다.
베드로후서 1장 4절에 성도를 ‘신의 성품에 참여한 자’ 라고 부릅니다.
곧 죄가 없는 영광스러운 몸으로 죄가 없는 영광스러운 천국에서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를 받게 될 때 하나님과 방불한 ‘신적인 삶’ 살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T. D. Bernard는 말하기를, 주께서 처소를 예비하신다는 것은 인간을 위한 장소를 예비한다는 뜻 보다는, 이미 있는 아버지의 품에 인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는 뜻이라 했습니다.
천국은 실재하는 거처이기도 하면서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를 받아 하나님처럼 살아가는 장소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세상 살아가면서 근심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근심 때문에 삶이 무기력해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성도는 근심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에 쓰임을 받지 못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근심은 받듯이 이겨야 합니다.
반드시 이겨서 하나님의 칭찬과 영광과 존귀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성도들에게 ‘근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미래를 인도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은 믿으라고 하십니다.
성도들에게는 하나님 아버지께허 하늘에 거처를 마련하시고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로 신적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소망과 믿음으로 근심을 털어 버리고 힘차게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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