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강해(15)/아론보다 우월하신 예수(5) /아론보다 우월하신 결과(2) /큰 안위를 주시는 그리스도 예수

히브리서강해(15)
아론보다 우월하신 예수(5)
아론보다 우월하신 결과(2)
- 큰 안위를 주시는 그리스도 예수 / 히6:9~20-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네덜란드에서 열린 교단 ‘해외한인목회자 포럼’에 잘 다녀왔습니다.
포럼이 열린 네덜란드는 유럽의 여러 나라 중 칼빈의 종교개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입니다.
여타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주일날 옷을 단정하게 차려 입고 온 가족이 교회를 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나라입니다.
다른 유럽의 국가들은 세속화 물결에 교회가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네덜란드교회 만큼은 아직도 경건한 신앙의 전통을 힘 있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놀란 사실은 네덜란드 개혁교회에는 주일학교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애들이 앞뒤를 분간 못하는 서너 살 때까지는 유아실에서 부모와 예배를 드리지만 대 여섯 살 때부터는 부모와 함께 대예배에 참석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들은 목사님의 설교를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지만 한 시간 이상 예배드리는 시간에 조용히 앉아 예배를 드리는 경건을 훈련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밥 먹을 때 식탁에서 부모님들이 목사님의 설교를 주제로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준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초등학생 정도 되면 대예배 시간의 담임목사의 설교를 거의 알아듣는다고 합니다.
결국 자녀들의 신앙교육은 교회에서 일차적으로 이루어지고 가정에서의 식탁 대화에서 이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훈련이 된 아이들은 집을 떠나 타 지방이나 해외 유학을 가더라도 그렇게 훈련을 받은 아이들끼리 모여 동일한 방식으로 주일 설교나 신앙에 관한 토론을 식탁에서 한다는 것입니다.
이 아이들은 유럽에 불어 닥친 세속화 물결 속에서 전혀 요동치 않고 경건한 개혁주의 신앙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것입니다.

네덜란드 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사님이 하도 신기해서 현지 개혁교회 목사에게 진지하게 물어 보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어른 예배에 참석해서 설교를 제대로 알아듣겠느냐?
얼마나 지루하겠느냐?
아이들 수준에 맞는 주일학교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느냐?“
단호하게 No! 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식탁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는 전통만큼 좋은 교육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식탁교육을 통해 부모와 자녀들 간의 충분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신앙공동체로서의 연대감이 강하게 결속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교회도 최근 십 년 사이에 네덜란드교회처럼 가족 삼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교회가 서서히 생겨나고 있습니다.
교회마다 젊은이들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에 위기를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50% 이상의 교회에 주일학교가 없다는 통계는 한국교회가 고령화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면 교회를 떠납니다.
교회 다니는 상당수의 부모들조차도 아이들이 고 3만 되면 1년 동안 교회를 쉬라는 추세입니다.
일 년 동안 학원 다니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앙보다는 대학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애들이 머리가 커지면 교회를 떠납니다.

아이들은 초등학생만 되면 벌써 인터넷과 게임에 몰두하게 되고, 부모들이 바쁘다보니 식탁교육을 할 수가 없습니다.
가정은 잠만 자는 곳이고, 식구들 각자 따로따로입니다.
가정이 자연히 붕괴되는 것입니다.
이런 가정교육 속에서 어떻게 신앙이 전통이 유지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생긴 유일한 대안이 가족 삼대가 함께 예배를 드림으로 강력한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자녀들과 식탁 대화를 많이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애들이 비비꼬고 설교를 안 들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는데 해 보니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30~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녀들을 어떻게 신앙으로 양육해야 하는지 네덜란드 개혁교회가 이미 증명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10년만 젊어 애들이 함께 있다면 반드시 식탁교육을 시킬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들, 먼저 신앙으로 바로 서세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식탁에서 아니면 따로 시간을 내어 자주 신앙적 대화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세속의 물결로부터 아이들을 구원해 내는 대안이 될 것입니다.

히브리서 6장 내용은 ‘아론보다 우월하신 예수’에 대한 증거입니다.
왜 예수 그리스도가 아론보다 우월한가에 대해 그 결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구약시대 ‘아론’과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물으실지 모르지만 ‘아론’은 구약시대에 율법과 제사와 규례 같은 것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율법을 지키고, 의식을 행하고, 인간적인 노력이나 공로를 의지하는 구약적 신앙방식으로는 결코 위안을 얻지 못합니다.
그런 신앙생활은 하면 할수록 메말라 갑니다.
생명이 없는 화석화된 겉모습만 남을 뿐입니다.

파리 ‘노트르담 사원’은 옛날 안소니 퀸이 주연했던 ‘노트르담의 꼽추’로 유명합니다.
그 성당에 들어가는 입장료만 거의 2만원에 가깝습니다.
지금도 노트르담 사원 안에 주교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주일 예배들 드리는 인원은 노인들만 십여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교회는 죽고 관광지로 변해 돈 벌고 있습니다.

영국 다이애나 왕비가 결혼식을 올렸던 St. Paul Church 는 입장료가 이만 원이 넘습니다.
교회는 죽고 관광지로 변했습니다.
율법과 제사와 의식을 지키고 자신의 공로로 구원을 얻으려는 구약신앙에 머물면 이런 결과가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유대주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교회들이 즐비합니다.
앞으로 20~30년 후에는 틀림없이 그런 교회 건물들이 창고로 팔리거나 유적지가 될 확률이 많습니다.

아론을 대표하는 구약적 신앙으로는 결코 위안을 받을 수 없지만 신약시대를 연 그리스도 예수는 큰 위안을 주시므로 아론보다 우월하시다는 것이 6장의 내용입니다.

IV. 큰 안위를 주시는 그리스도 예수(13~18)

본문 18절에,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치 못할 사실을 인하여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하여 가는 우리로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여기 ‘큰 안위’라는 말은 ‘큰 용기’ 또는 ‘큰 위로’를 말합니다.
즉 예수를 믿으면 ‘큰 용기’ ‘큰 위안’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어떤 식으로 성도들에게 ‘큰 안위’를 주는가?

1. 맹세로 보증하셔서 안위를 받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맹세 하셨습니다.
14절에, “내가 반드시 너를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고 했습니다.
맹세라는 것은 반드시 약속을 지킬 때 하는 것입니다.
애들끼리도 약속을 할 때 새끼손가락을 걸면서 맹세를 합니다.
결단코 약속을 지킨다고 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를 합니다.
왜냐면 하나님이 제일 크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언약하실 때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맹세한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것입니다.
14절 말씀은 창세기 22장 17절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가 반드시 너를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고 약속하시면서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게 불러 내셨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게 했습니다.
가나안 땅이란 함의 족속들이 거하는 땅입니다.
함은 흑인 계통의 자손들입니다.
아브라함은 셈 족속입니다.
피부색이 다릅니다.
그 땅에 가면 죽습니다.
같은 가나안 족속들끼리도 강한 부족이 약한 부족을 침략해서 살육하고 약탈하는 판에 인종이 틀린 한 가정이 그 땅에 나타난다는 것은 식인종 마을에 좋은 먹잇감이 제 발로 걸어 들어온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가면 죽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현실과 신앙 사이에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상식적으로, 현실적으로 살 것이냐 아니면 하나님의 맹세를 믿고 하나님시키는대로 살 것이냐?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맹세를 믿었습니다.
그래서 ‘큰 위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맹세하신대로 아브라함은 가면 죽는 가나안 땅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가나안 사람들 눈에 크게 보이게 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의 블레셋 족속의 왕인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평화조약을 체결하려고 옵니다.
아비멜렉이 점점 강성해지는 아브라함을 보고 위협을 느껴 평화조약을 체결하러 찾아 와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창21:22)
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을 걸고 맹세 하셨기 때문에 언약을 지키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알같이 많아 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 약속이 이루어지려면 부인 사라가 아들을 열명 이상 낳아야 합니다.
그런데 부인 사라가 하필 불임증입니다.
아브라함 나이가 99 세가 되었습니다.
이는 어느 모로 보나 하나님의 약속을 물 건너 간 것입니다.
이쯤해서 아브라함은 애 낳은 것 포기했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맹세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재차 재차 확인시켜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을 데리고 밤하늘에 보이는 밖으로 나옵니다.
“아브라함아 하늘을 쳐다보아라, 무엇이 보이느냐”
“예 별이 많이 보입니다”
“네 자손이 하늘의 별같이 많아지리라”
아브라함은 밤하늘의 별만 보면 자손이 앞으로 저렇게 많아질 것이라는 하나님의 맹세가 생각이 나서 ‘큰 용기’와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바닷가로 데리고 나가셨습니다.
“아브라함아 뭐가 보이느냐”
“예 모래가 보입니다”
“네 자손이 이와 같이 많아질 것이다”
아브라함은 바닷가에 나가 모래알을 보면 하나님의 맹세가 생각이 나서 ‘큰 용기’와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브라함 나이 백세가 되었을 때 정말로 아들을 낳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안 맞는 말이지만 하나님께서 맹세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알같이 많아질 것이라고 했는데 맹세하신대로 애굽의 400년 종살이 하는 동안에 인구가 수백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실적으로 안 맞는 일입니다.
더구나 이집트 파라오는 늘어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구수를 극히 경계하면서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죽이거나 나일 강에 던지라는 법령을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인구수는 계속 늘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맹세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맹세하셨습니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안 되는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 동안 전쟁을 해 본 일이 없습니다.
애굽에서 노예생활만 했습니다.
농사짓고 목축을 했습니다.
노동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청동기 문명에 살고 있었고, 가나안 족속들은 초기부터 전쟁으로 단련된 철기 문명권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 둘이 붙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백전백패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맹세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를 믿는 성도들의 큰 안위가 됩니다.
‘큰 용기’ ‘큰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수 없는 것이 딱 하나 있는데 ‘거짓말’입니다.
맹세하신 것은 그래서 반드시 이루어지게 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에게 ‘큰 용기’ ‘큰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 믿으면 죄 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에서 영원히 산다!
현실적으로 안 맞는 말 같지만 하나님의 맹세를 믿는 성도들에게 ‘큰 용기’ ‘큰 위안’이 되는 것입니다.
반드시 이 일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브라함을 복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믿으면 아브라함처럼 복을 받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는 설교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 주신 것은 물질적인 복이나 세상적인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나타내시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언약하시고 언약대로 이루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신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 복을 주시기로 언약하시고 언약대로 복을 주신 것입니다.
이것을 잘못 알고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는 것이 거의 복음이 돼 버리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복, 물질적인 복이 참 복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맹세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아는 것이 참 복입니다.
맹세하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생애 속에 결코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하셨다” “하나님 살아 계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자기 독자 이삭까지 바칠 수 있는 믿음의 경지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가장 큰 복입니다.
그러면 소망이 생기게 됩니다.
본문에 그 소망이 ‘영혼의 닻’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파도가 거칠어도 닻을 고정하면 배는 물결 흐르는데로 가지 않고 닻이 잡은 방향대로 똑바로 갑니다.
하나님께서 맹세로 약속하신 것들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생기면 인생에 거친 파도가 몰려 와도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수 없는 일이 있는데 바로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18절에,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치 못할 사실을 인하여...”라고 했습니다.
‘이 두 가지 변치 못할 사실’이 무엇입니까?
하나는 구원자 그리스도를 보내시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구원자가 십자가 제사를 드리는 대제사장적 사역을 통해 택한 백성들의 죄를 사하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2. 휘장에 들어가게 된다

20절에, “그리고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이는 의인이 되는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의인이 되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율법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지키는 것입니다.
작게는 십계명부터 시작해서 세부적으로 나누면 600개 이상의 조항이 있습니다.
이 600개 중에 599개를 지키고 한 개를 지키지 못할 경우에 율법 전체를 다 범하는 것이 됩니다.
율법이란 마치 쇠사슬과 같습니다.
600개의 고리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중 고리가 하나만 떨어 진다해도 쇠사슬 전체가 끊어진 것과 같은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10절에,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회들이 오늘의 신자들이 생활윤리로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게 현실적으로 맞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십계명을 지키고, 안식일을 지키고, 각종 절기를 지키고, 의식을 행하고, 뭘 외우고....
뭘 해야만 의인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녀가 되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성적이 80점 이상이 되어야 하고, 몸무게는 몇 키로 이상이 되어야 하고, 몇 시에 일어나야 하고, 부모 말을 잘 들어야 하고....
아니잖아요.
태어나면 그냥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뭘 해야 자녀가 되는 게 아닙니다.
뭘 하라고 가르치는 것은 다시 유대주의로 돌아가라는 말입니다.
구약시대로 돌아가라는 말입니다.
다시 죄의식과 죄책감에 사로잡히라는 말입니다.
죄의식과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해야만 말을 듣기 때문입니다.
그게 중세교회였습니다.
그런 무지 속에 성도들을 가두어야 말을 듣기 때문에 헌금을 거두어 성 베드로 성당을 짓고, 노트르담 사원을 짓고, St. Paul Church를 지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한국교회도 거의 똑 같이 가고 있습니다.

의인이 되는 두 번째 방법을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대제사장 사역을 믿는 것입니다.
반복해서 설교를 해도 들을 때만 이해하고 교회 밖에 나가면 여전히 구약시대로 돌아가고 마는 것이 오늘 성도들의 모습니다.
구약시대 성소에서 사역하는 일반 제사장들은 성소까지만 들어갈 수 있고 하나님의 법궤가 있는 지성소에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매년 한 차례 7월 10일 대속죄일 때 대제사장이 피를 담아 지성소 속죄소에 뿌릴 때 만일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받으시면 모든 백성들의 모든 죄가 다 사해졌습니다.
안 받으시면 죄가 그대로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매년 같은 제사를 드려야 하는 불완전한 제사가 아론의 제사입니다.
이것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가 드릴 영원한 제사에 대한 모형입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이십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지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갈라졌습니다.
휘장이 갈라졌다는 것은 예수께서 친히 자신이 대제사장이 되시고 친히 자신이 제물이 되어 드린 십자가 제사를 받으셨다는 증표입니다.
구약시대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차례 지성소에서 드린 제사를 하나님께 받으실 때 모든 백성의 죄가 다 사해졌듯이 휘장이 갈라졌다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제사를 받으시고 그를 그리스도로 믿는 모든 사람들의 죄를 다 용서했다는 징표인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사죄의 복음입니다.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사역을 통해서 택한 자들의 죄를 용서하시겠다고 맹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맹세를 믿는 성도들은 ‘휘장 안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들어갑니다.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사역을 통해 죄가 용서된 것을 믿고 ‘큰 용기’와 ‘큰 위안’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예수는 아론보다 우월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예수를 믿으면 ‘큰 용기’ ‘큰 위로’를 얻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신 것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를 맹세 하셨습니다.
구원자 그리스도를 보내 주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약속하신대로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또 하나의 맹세는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사역, 즉 십자가 제사를 통해 믿는 자들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겠다는 맹세입니다.
그러므로 그를 믿는 자들의 모든 죄가 용서된 것입니다.
이 맹세를 믿을 때 죄 사함의 확신이 오게 됩니다.
확신은 감사와 감동을 가지고 옵니다.
이 감동으로 사는 것이 크리스찬의 삶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큰 위로’ ‘큰 용기’를 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구역공과 나눔>

1. 신앙의 계승을 위해 자녀들과 식탁이나 특별한 시간을 내어 담임목사의
설교나 신앙적 주제를 가지고 대화하기를 힘쓰고 있는가?
자녀들의 신앙 향상을 위해 좋은 방안들을 나누어 보자.

2. 현실과 믿음 사이의 간격을 우리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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