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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강해(11)
아론보다 우월하신 예수(1)
아론보다 우월하신 증거(1)/4:14
-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 -
이제까지 강의 내용은 ‘선지자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 예수’ ‘천사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 예수’ 모세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 예수‘ 여호수아보다 우월하셔서 참된 안식을 주시는 그리스도 예수’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부터는 ‘아론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강해입니다.
히브리서 3장 1절에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면서 들을 수 있는 설교를 하는 설교자와 예수를 깊이 생각하면서 설교를 들을 수 있는 성도들이 만날 때 거기 진리의 스파크가 일어나게 됩니다.
현대교회의 위기 가운데 하나는 가벼운 설교가 판을 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청중들로 하여금 피곤하게 생각하게 하면 교회에 나오지 않게 됩니다.
가뜩이나 한 주간 동안 머리에 쥐가 나도록 피곤하게 사는데 교회까지 와서 머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면 힘들어 지는 것입니다.
그것을 아는 설교자들이 아주 가벼운 설교로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해 주면 청중들은 ‘우리 목사님 설교 참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탕은 영양가가 없습니다.
사탕만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오늘의 교회와 성도들이 얼마나 영양실조에 걸려 비틀거리고 병에 걸려 있는지 여러분들이 잘 보고 있지 않습니까?
사도행전 17장 11절에,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고 했습니다.
이런 작업을 통해 진리와 비진리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어느 때 보다도 비진리와 이단이 난무하는 이 시대 속에서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슨 고도의 신학적인 지식이나 공부를 해야만 비진리나 이단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성경적 상식만 있어도 얼마든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요한계시록 17장에 보면 ‘음녀’가 심판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음녀의 모습은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이 가득하다’고 했습니다.이 음녀가 주는 포도주를 마시고 땅의 임금들과 백성들이 취해 그녀와 더불어 음행을 했다고 했습니다.
‘음녀’의 히브리 원어는 ‘곁길로 나가다’는 뜻입니다.
사단은 종교지도자들을 ‘음녀’로 만들어 이용합니다.
음녀의 모습은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들고 포도주를 나누어 주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의심 없이 덥석 덥석 받아 마시게 됩니다.
그 잔을 마시면 취하게 되고 결국 하나님을 떠나, 성경을 떠나 곁길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음녀와 더불어 음행을 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최후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티칸의 교황을 사람과 하나님 사이를 중보 하는 ‘큰 대제사장’이라고 믿고 따라가는 사람들은 음녀가 준 포도주에 취한 사람들입니다.
가톨릭교회는 매년 8월15일을 성모 승천 대축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전혀 죄가 없으시고, 지상에서의 생활을 마친 후 영혼과 육신이 예수님처럼 하늘로 불려 올라갔고, 지금도 우리를 위해 간구해 주시는 중보자로 믿고 있습니다.
성경과 정반대로 이야기해도 믿는 것은 음녀가 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해있기 때문입니다. 음녀의 포도주에 취하면 영원한 멸망에 처하게 됩니다.
개신교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단은 바티칸의 교황과 교황이 주는 포도주를 마시고 사람들을 취하게 만들어 곁길로 가게 하는 것처럼 개신교 목사나 교인들에게도 음녀의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게 만듭니다.
한 때 성공신화를 이룩한 거물급 목사님들, 연예인 못지않게 인기를 누리며 TV에 나와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스타 목사님들, 세계 제 1의 교회를 이룩했다고 세계를 움직이는 지도자 일백 인에 뽑힌 목사님들.....
그들은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한 시대를 풍미하면서 음녀의 포도주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음녀들은 지금 빚더미에 올라 앉아 있고, 탈세로, 공금횡령으로, 가족들의 이권 개입으로 퇴출을 당하고 있습니다.
사단은 음녀를 이용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빼고 다른 복음을 전하게 만들었습니다.
축복이나, 성공이나, 자기 개발이나, 신비체험이나, 사회운동이나 종교일치 운동이라는 다른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들이 나누어 준 포도주를 먹은 자들이 성경 진리에서 떠나 곁길로 갔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병에 걸려 신음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지도자들은 다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곁길로 갔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기독교입니다.
아무리 아론이 뛰어난 대제사장일지라도 그리스도 예수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가 빠진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닙니다.
본문에,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고 했습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십니다.
‘그리스도’라는 뜻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란 뜻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세 경우에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I. 선지자로 임명을 받을 때입니다.
열왕기상 19장에 하나님께서 선지자 엘리야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
구약시대 선지자의 역할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백성들에게 전하고 가르치는 사역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 일일이 다 말씀해 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수시로 전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이사야나 예레미아를 세우시고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동안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고난을 받을 것이라고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그 예언대로 BC 586년에 바벨론에 침공으로 이스라엘은 함락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다니엘을 세우시고 말씀하시기를 비록 나라를 잃었지만 바벨론 70년 포로생활이 끝나면 해방시켜 줄 것이라고 백성들에게 선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정확하게 70년만에 페르시아 고레스황제에 의해 해방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에스켈을 세우시고 ‘예루살렘 성전이 지금 무너졌지만 다시 성전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그 말씀대로 에스라, 학개를 통해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게 합니다.
선지자는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백성들에게 알려주는 사역을 합니다.
예수는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가장 완전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왜냐면 예수는 하나님의 본체이시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장 3절에,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태초부터 계셨던 말씀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직접 이 세상에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개인의 사상이나 주관이나 철학을 전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요한복음 7장 16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7장 29절에,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저희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경을 통해 지금도 믿는 자들에게 권세 있게 다가옵니다.
히브리서 4 장의 키 센텐스는 12절이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이성과 영혼에 확증을 줍니다.
확증이 안 되면 의심과 불안과 혼란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확증이 안 된 상태에서 믿으라고 말하는 것은 기만이며 폭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믿는다’는 말은 가장 고상한 것 같지만 맹목적 신앙으로 도피하는 것입니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조건 믿는 맹신이야말로 얼마나 위험한지 모릅니다.
부산이나 목포를 가는 사람들 가운데 믿음으로 열차를 타는 사람 본 일이 있습니까?
기차표를 확인하고, 열차를 확인하고 탑니다.
천국을 향하여 간다는 기독교인들이 확증도 없이 그냥 모르는 상태에서 믿음으로 갑니까?
그러다 지옥에 가면 어떻게 할려구요.
성경을 공부하라는 이유가 확증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수요 성경공부는 주일 설교보다 더 진한 말씀들이 강해 됩니다.
그런데 안 나오는 성도들도 많습니다.
왜 성경을 공부하지 않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믿음이 생길까 봐’ 걱정스러워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적당히 믿어야 하는데, 교회와 적당한 간격을 두고 다녀야 하는데 쓸데없이 성경 공부했다가 믿음이 생기면 교회에 얶메이게 된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구르가온 교회 여전도회장을 하다가 지금은 우크라이나에 간 김영래 집사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갑자기 그만 두었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다 보니까 확증이 되는 것입니다.
확증이 되니까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믿음이 생기니까 큰 일 날 같았습니다.
자꾸 교회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고, 십일조 헌금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교회에 무슨 일이 있으면 가서 봉사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가만 생각해 보니까 믿음이 생기면 큰 일 날 것 같아요.
그래서 성경공부를 중단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을 적당하게 교회에 다니다가 어느 날 함께 공부한 다른 성도가 믿음이 자라 평안과 기쁨으로 사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그 사람은 한참 신앙적으로 인격적으로 성숙해 있는데 자신은 처져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도전을 받고 다시 성경공부를 해서 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깨달으니까 확증이 생겼습니다.
확증이 생기니까 마음이 평안해지고 기뻐졌습니다.
그러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나님 기쁘신 뜻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구르가온 교회 부회장으로 온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하다 지금 우크라이나에 가 있습니다.
성경공부는 나를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할 때 내게 기쁨이고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Ⅱ. 제사장으로 임명을 받을 때입니다.
구약시대에 제사장으로 임명을 받을 때 기름을 부었습니다.
출애굽기 28장 4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시기를, “너는 그것들로 네 형 아론과 그와 함께한 그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로 제사장 직분을 내게 행하게 할찌며”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은 백성들의 죄를 대속하는 제사를 관장하는 사역을 합니다.
구약시대 성소에서 사역하는 일반 제사장들은 성소까지만 들어갈 수 있고 하나님의 법궤가 있는 지성소에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매년 한 차례 7월 10일 대속죄일 때 대제사장이 피를 담아 지성소 속죄소에 뿌릴 때 만일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받으시면 모든 백성들의 모든 죄가 다 사해졌습니다.
안 받으시면 죄가 그대로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매년 같은 제사를 드려야 하는 불완전한 제사가 아론의 제사입니다.
이것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가 드릴 영원한 제사에 대한 모형입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이십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지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갈라졌습니다.
휘장이 갈라졌다는 것은 예수께서 친히 자신이 대제사장이 되시고 친히 자신이 제물이 되어 드린 십자가 제사를 받으셨다는 증표입니다.
구약시대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차례 지성소에서 드린 제사를 하나님께 받으실 때 모든 백성의 죄가 다 사해졌듯이 휘장이 갈라졌다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제사를 받으시고 그를 그리스도로 믿는 모든 사람들의 죄를 다 용서했다는 징표인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사죄의 복음입니다.
타 종교는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상응한 대가를 내가 지불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공로를 쌓아야 합니다.
희생을 해야 합니다.
금욕을 해야 하고, 고행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인간의 죄가 사해 지는 것도 아니고 평안을 얻는 것도 아닙니다.
기껏해야 마음을 비움으로서 아무런 감각이 없게 만드는 것을 평안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참된 기독교 신앙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드리신 십자가 제사로 죄가 용서된 것을 깨닫고 감사와 감격으로 하나님께 나가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영원한 제사를 받으셨다!
그러므로 내 죄가 사해졌다!
나는 구원 받았다!
이것이 복음이고 이것이 기독교라는 것입니다.
로마서 5장 19절에, “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내가 내 의지와 상관이 없이 죄인으로 태어나 죄를 짓고 살았듯이 내 의지와 상관이 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제사의 진리를 깨닫고 의인으로 인정함을 받았다는 것을 알 때 감사와 감동으로 살게 됩니다.
그런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단 한번의 제사로 영원토록 해결해 주신 대제사장입니다.
Ⅲ. 왕으로 임명을 받을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삼을 때 제사장 사무엘을 보내 기름을 붓게 합니다.
사무엘상 16장 12절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고 했습니다.
예수는 왕이십니다.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가 사형을 언도하기 전에 예수께 물었습니다.
“네가 왕이냐?”
그때 예수께서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려 함이로다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느니라”고 했습니다.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님의 이런 선언에 심히 두려워하고 갈등을 겪었습니다.
당시 로마 총독들의 중요 임무 가운데 하나는 관할통치구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정기적으로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보고하는 일이었습니다.
유대 총독 본디오 빌라도가 로마 황제에게 보낸 ‘빌라도 보고서’가 터어키 성 소피아 사원에서 발견이 되어 그 내용이 책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청년 때 그 보고서를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을 통해서 예수님의 행적에 대해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런 역사적인 보고서를 통해서도 당시 상황을 살펴 볼 수가 있습니다.
본디오 빌라도는 혜성같이 등장한 예수라는 청년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썼습니다.
왜냐면 관할 구역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군중집회는 로마를 향한 폭동으로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요원들을 따라 붙였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예수가 주도하는 집회는 정치적인 집회가 아니라 순수한 종교집회인 것을 알고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매일 감시요원들로부터 받는 보고는 놀랍고도 신기한 사건 투성이었습니다.
“총독 각하, 오늘은 예수라는 청년이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열 두 광주리에 부스러기가 가득차게 남게 했습니다”
“총독 각하, 오늘 예수는 소경의 눈을 뜨게 만들었습니다”
“총독 각하 오늘은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한 여인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하는데 예수라는 청년이 구해 주었습니다”
“총독 각하, 오늘은 우리 로마 군대 백부장의 요청으로 그의 병든 하인을 고쳐 주었습니다”
어느 날 참모들로부터 한 첩보를 듣게 됩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본디오 빌라도는 자기 참모를 예수에게로 비밀리에 보냅니다.
한 번 총독 관저로 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느 날 총독 관청을 방문하게 됩니다.
발코니에서 예수께서 기다리고 있을 때 본디오 빌라도 총독이 뒤에서 다가가다 몸이 얼어 붙고 말았습니다.
본디오 빌라도 보고서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이사 황제여 저는 수많은 전쟁을 치룬 두려움을 모르는 로마 장군입니다.
그런데 예수라는 사람을 처음 보는 순간 두려움과 경외심으로 나의 온 몸이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그는 사람이 아니라 신의 아들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총독은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런 제의를 했습니다.
‘혹 신변의 위험이 생길 때 언제든지 총독관저로 오면 보호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라는 청년이 범상한 인간이 아닌 신의 아들임을 느꼈습니다.
그 예수가 지금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군중에 끌려 자기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사형을 언도할 수 있는 권한이 총독에게 있었습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에게 붙인 죄목은 자신이 왕이라고 주장한 죄목이었습니다.
더구나 예수는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신성 모독죄로 사형을 언도해 달라고 끌고 온 것입니다.
그래서 본디오 빌라도는 다시 예수께 물은 것입니다.
“네가 왕이냐?”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려 함이로다”는 예수님의 대답에 빌라도의 두려움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를 풀어 주기 위해 온 노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군중들의 요구는 집요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오직 가이사 황제 외에 다른 왕이 없다”고 외쳤습니다.
자신을 왕이라고 주장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이 신성 모독한 예수에게 사형 언도를 내려 달라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만일 ‘왕’이라고 주장하는 자에게 사형언도를 내리지 않으면 빌라도가 반역에 가담하는 모양이 됩니다.
세상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 사이에 본디오 빌라도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군중의 목소리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지위를 버릴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는 세상 나라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를 잃었습니다.
예수님은 왕이십니다.
죽음에서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왕이심을 입증하셨습니다.
그리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 28:18 )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예수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선지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인으로 만들어주신 대제사장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우리를 통치해 주시는 왕이십니다.
마땅히 그 분 앞에 무릎을 꿇고 ‘나의 왕이여 나의 하나님’하고 경배하며 오직 그분만을 순종하며 따라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구역공과>
1. 그리스도 예수의 선지자직은 내게 어떤 신앙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2. 그리스도 예수의 대제사장직은 내게 어떤 신앙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3. 그리스도 예수의 왕직은 내게 어떤 신앙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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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