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강해(1) / 서론 - 인도-구르가온 임마누엘교회입니다

히브리서 강해(1)
서론 / 1:1-3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한국에 잘 다녀왔습니다.
그간 인도에서 이십년 가까이 살면서 말라리아, 장티푸스, 댕기피버 등 풍토병에 걸리고, 병원감염으로 패혈증으로 죽을 고비도 넘기고, 교회개척과 선교에 마음고생도 겪으면서 잘 지냈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 여기 저기 아픈 곳이 많이 생겨 검사하고 치료하느라 아까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건강을 다소 회복하여 돌아 왔습니다.
지금부터 건강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힘들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가장 저렴한 건강 보험도 하나 들었습니다.
작년 11월에 사모가 댕기 피버로 입원했었는데 입원 한 달 전에 보험에 들게 되었습니다.
그간 의료 보험에 들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웬 일인지 보험에 들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인도 ICICI 은행보험에 들게 되어 병원비를 보험회사에서 다 커버해 주었습니다.
인도에서 건강하게 목회와 선교를 잘 할 수 있도록 저희 부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한 중 감사한 일은 방한 기간 중에 장모님께서 돌아 가셨습니다.
두 번 걸음을 안하게 된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여수에서 장례식을 했습니다.
장모님은 우리 아이 셋을 길러 주신 분이라 친 어머니 이상으로 정이 들었던 어머니입니다.
목사 셋이 모였습니다.
막내처남이 목사이고, 사위인 저도 목사이고, 조카사위도 목사입니다.
사위 둘이 장례 예식을 했습니다.
입관하기 전에 장모님에게 얼굴을 예쁘게 화장하고 수의를 입히는 절차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모습을 가족들이 지켜보면서 오열했지만 다시 영광의 몸으로 부활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바라보니 부활은 마치 천지를 창조하는 것과 같은 능력이라는 것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활신앙이 죽음을 이기는 힘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장하기 직전 시신을 앞에 두고 마지막 예배를 제가 인도했습니다.
지상에서의 마지막 이별이었습니다.
슬픔이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저 역시 눈물을 멈추고 온 가족들에게 제안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말자고.
어머니가 천국에 입성하시는 영광스러운 이 순간에 우리가 울 것이 아니라 찬양과 박수로 보내자고 했습니다.
우리 주위 여기저기서 시신들이 화장 터널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그 가족들이 통곡과 울부짖음 소리가 난무하는 가운데 우리는 어머니를 보내면서 영광의 박수를 쳤습니다.
가족 모두 눈물이 거두어졌고 박수를 치면서 다시 만날 것을 확신하며 기쁨으로 어머니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천국을 믿는 신앙이란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이 세상이 마지막인 줄 알고 통곡에서 통곡으로 끝나는 사람들과 이 세상 후에 영원한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살아가는 성도들은 얼마나 다른 세계관을 가진 특별한 사람들인가!
이것이 지상의 어느 축복보다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습니다.

또 하나 감사한 일은 자녀들 때문입니다.
자녀들 이야기를 교회 앞에서 하는 것은 교회가 우리 아이들에게 학비를 지원해 주고 길러 주었기 때문입니다.

막내딸이 지난 주 월요일 뉴욕에서 졸업을 했습니다.
미국의 패션 명문인 F. I. T 를 졸업했는데 졸업생으로 가장 영예로운 ‘올해의 패션 디자이너’상을 탔습니다.
그간 상도 많이 타고 성적도 좋으니까 알아서 제 갈 길을 가리라 믿습니다.

아들 요한이는 재단법인 성경신학연구소 신학부에 들어가 성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성경전체를 다 외울 정도로 성경을 많이 읽어 성경의 맥을 짚고 있습니다.
어떤 성경을 읽어도 전체 성경을 동원하여 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실제적인 목회와 신학을 위해 2년 가까이 한국의 모든 이단 소굴에 들어가 교육도 받아 보고, 신학적인 토론도 하고, 그들의 활동들을 면밀하게 조사 연구했습니다.
‘신천지’도 다녀보고, ‘안상홍 하나님의 교회’도 찾아 가고, ‘JMS 정명석 교회’도 여러 번 방문해 보고, ‘증산도’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다락방’ 이나 ‘통일교’ ‘성당’에 대하는 사람들과는 장기적으로 만나고 있고, 그 외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신도들과도 만나 그들의 믿음과 실제 신앙생활을 연구하고 그 외 ‘금강경’ ‘반야심경’ ‘몰몬경’ ‘성경외경’을 보면서 더욱 성경진리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나이 또래 청년들이 갖기 쉽지 않은 진리에 대한 열정으로 집에서 몇몇 대학 청년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있는데 믿음을 포기하려는 그들이 다시 회복이 되어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해서 이번에 거실이 있는 오피스텔을 하나 얻어 주어 열심히 성경공부 그룹을 만들어 복음을 전하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목회를 위해 실전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것 같은 에너지가 속에서 타고 있다고 해서 자신을 실험할 겸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해 보라고 했습니다.
주변의 교수님들과 선배 목사님들도 앞으로 세계적인 신학자, 목회자의 자질이 충분하니 미국의 개혁주의의 본산인 웨스트민스터에 보낼 것을 조언하고 있어 기도 중에 있습니다.

큰 딸도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시댁에서 미국 유학을 보내주려고 했는데 사위가 서울대 대학원 졸업하고 이번 달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아이템이 탁월해서 정부로부터 창업지원금 오천 만원을 받았고, 중소기업청으로부터도 팔백만원 그리고 사무실과 집기 등 일 년 동안 정부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부가 주는 창업 자금은 나중에 갚는 것이 아니라 무상으로 그냥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판단할 때 이 사업은 국가에 도움이 되고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지원을 한다고 하는데 사업 아이템은 지방에 땅이 있어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전원생활을 하고 싶은데 별장을 지을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그 안에 방과 화장실과 싱크대를 설치하고 옵션으로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창도 만들어 주고 하는 사업입니다.
천 오백만원 정도면 8 평짜리 별장을 가질 수 있는 사업인데 혹 컨테이너 하우스가 필요한 분들은 저에게 연락 주시면 10% 할인한 가격으로 해 달라고 사위에게 압력을 넣도록 하겠습니다.
사위가 창업을 하게 되어 딸에게 유학 포기하고 대신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라고 했습니다.
세 아이가 다 인도에서 초,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큰 아이 둘은 한국에 한동대를 나오고 막내만 뉴욕으로 보냈습니다.
교회 개척하고 선교하느라 아이들에게 가정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 점이 늘 아이들에게 두고두고 죄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어리석게 아이들을 기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세 아이가 곁길로 안 가게 하시고 잘 길러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셋 다 그리스도 안에서 잘 자라게 하시고 앞으로 세상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하나님의 일군들이 될 것을 기대하면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특별히 이 세 아이가 공부하는데 임마누엘교회가 학비 일부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임마누엘교회가 키운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더욱 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한 것이 또 있습니다.
휴가를 마치고 인도에 돌아 올 때마다 감사와 기쁨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인도에 살게 하시고, 인도에서 주의 일을 하게 하시고, 여러분들을 만나서 함께 믿음의 가족으로 살아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한국에 나갈 때마다 우리 교회가 얼마나 축복받은 교회인가, 우리 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성도들인가 깨닫고 감사하게 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의 35%의 교회에 단 한 사람의 새 성도가 없었다고 합니다.
전도가 안 될 뿐 아니라 점점 교인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도권에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가 70% 가 넘는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성경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니까 아예 성경교제 보다 다른 주제로 모임을 갖는 교회가 많고, 시험이 있는 전후 한 달간은 교인들조차도 자녀들을 교회 나가지 못하게 하고 공부를 시킨다는 것입니다.
평신도들에게도 이런 통계는 충격이겠지만 목회자의 입장에서 이런 현상은 거의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아는 장로님 한 분이 혈액 암으로 지금 투병 중인데 혈소판 수치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합니다.
정상인의 혈소판 수치가 150,000-400,000인데 이 주전에 만났을 때는 70,000이었는데 한 주전에는 20,000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한창 내려갈 때는 3,000 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3,000 정도로 내려가면 장기가 손상되기 시작하여 위험 합니다.
항암 치료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고 요즘을 한방으로 침을 맞고 뜸을 뜨고 있는데 훨씬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에게도 쑥뜸을 주어 한 번 해 보았는데 방에 쑥뜸 냄새연기가 가득찹니다.
마치 담배 냄새 같아요.
혹 제 몸에서 담배 냄새가 나고, 우리 집에서도 담배 냄새 나더라도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그 장로님은 혈소판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피가 마를 것입니다.
지난 번 우리 사모가 댕기 피버로 입원했을 때 혈소판이 16,000까지 떨어졌는데 거의 일주일동안 하루에 두 번씩 채혈을 해서 혈소판 수치를 재는데 수치가 안 올라가고 오히려 떨어질 때는 죽는 게 아닌가 걱정이 많았습니다.

35% 의 교회가 단 한 명의 새 신자도 얻지 못했다든지, 수도권 교회 중 70% 가 주일학교가 없다는 것은 마치 한국교회의 혈소판이 뚝뚝 떨어져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과 같은 심정입니다.
갑갑합니다.
올라갈 기미가 보여야 하는데 자꾸 떨어집니다.
게다가 대형교회들의 문제가 여기 저기 터지면서 안티 기독교인들이 늘고 있고, 더 이상 한국교회는 전도가 되지 않습니다.
아예 전도 자체를 포기한 교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교인들이나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총체적 위기를 보고 있습니다.

거기 비하면 우리 델리 임마누엘교회나 구르가온 임마누엘교회는 늘 새 신자로 늘 북적거리고 수백 명이 이곳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귀국하여 한국에서 신앙생활 잘 하는 것을 보면서 인도에서 목회하는 것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인가를 생각하면서 감사하게 됩니다.
기쁨으로 인도에 들어 왔습니다.
금주부터 히브리서 강해를 하려고 합니다.
그간 신약을 주로 강해하여 이번에 구약을 강해하려 했는데 마침 구약과 신약을 잘 어우리는 히브리서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사도 바울인 것이 거의 명백합니다.
쓰이고 있는 단어나 문체 그리고 전개 방식을 통해 바울이 저자라는 것에 대해 거의 모든 학자들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히브리서를 쓴 목적은 유대교로부터 격렬한 핍박을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기독교인들을 이단자로 규정하여 유대인 공동체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직장에서 쫓아내고 온갖 핍박을 가하고 심지어 잡아 감옥에 가두기도 하고 죽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유대인들은 여전히 구약의 모세 오경, 즉 율법을 지켜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사도들이 세운 교회에 유대주의 교사들을 침투시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믿어 받은 구원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구약의 율법을 지켜야 완전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유대교에 익숙해 있던 많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이들의 가르침에 빠져 율법을 지키려다가 자유와 평안을 잃고 믿음에서 떠나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율법을 지켜야 산다’는 구약의 유대주의가 끝났고, 이제 그리스도 예수로부터 시작된 ‘은혜의 복음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증거하기 위해 히브리서를 쓴 것입니다.
당시는 구약의 유대교에서 신약의 은혜의 복음주의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혼란과 도전이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히브리서가 오늘날 왜 중요한가 하면 당시 ‘율법주의’가 ‘은혜의 복음’을 향해 혼란과 도전을 가져왔듯이 오늘날도 여전히 율법을 성도들의 생활윤리로 지킬 것을 가르치는 교회들이 득세를 하고 있고, 인본주의, 기복주의, 신비주의 탈을 쓴 기독교에 의해 가장 고상한 기독교가 가장 천박한 기독교로 전락해 가고 있습니다.
이런 비복음으로 인해 한국 기독교가 지금 혈소판이 바닥까지 떨어져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이미 95 % 의 교회가 더 이상 전도를 포기하고 기존신자 지키기에 들어갔고, 상위 5% 큰 교회들도 성경진리로 교회가 운영되는 것이 아닌 프로그램으로 교회가 유지되고 있는 실정에 놓여 대형교회들 자체도 큰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히브리서는 당시의 로마제국이라는 세상적인 위협과 유대교라는 종교적인 위협 속에서 어떻게 투쟁하여 승리할 것인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브리서는 오늘날 우리가 처한 세속주의와 비복음주의 속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바른 복음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첫 시간 히브리서에 들어가기 전에 서론의 서론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상고하기를 원합니다.

I. 말씀하시는 하나님

본문 1절에,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입니다.
살아 계시기 때문에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여기 앉아 있는 여러분 모두는 먼저 하나님의 존재를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은 계신가?
계시다면 그분은 어떤 분인가?
어떻게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방한 기간 중에 원주 치악산 밑에 있는 사돈댁이 새로 지어 놓은 팬션에 며칠 머물렀습니다.
팬션 바로 근처에 한 할머니가 살고 계신데 혼자 집을 잘 지어 놓고 책 읽고 도를 닦는 할머니입니다.
이 할머니는 나름대로 정신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기도 중에 치악산 산신령을 만나 대화하기도 하고, 자애로은 미소를 머금은 부처가 나타난다고 하고, 니르바나 경지에 도달할 때 손을 붙들어 주시는 이는 예수님이라고 합니다.
젊어서 이혼하고 유산을 많이 받았는지 돈 걱정 없이 사는데 도를 닦느라 일체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고 있다고 합니다.
친해 지면 집에 찾아 오고 귀찮으니까 아예 인간들과 접촉을 끊고 환상의 세계 속에 혼자 즐기며 사는 것입니다.
치악산 산신령이나 부처나 예수에 대해 깊이 알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신비체험 자체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가지고 진정한 하나님을 만났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불교가 그렇고, 힌두교가 그렇고, 이슬람 수피즘 신도들이 그렇게 신을 접촉합니다.
기독교인들도 그런 조잡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체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혼란스런 기독교, 타락한 기독교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성경 자체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자증하고 있습니다.
한 점 의혹도 없이 분명하게 하나님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는 의미는 언약의 말씀을 하시고 언약대로 이루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나타내 보이시는 것입니다.
말이란 인격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격이시기 때문에 말씀 속에 인격과 살아계심과 능력과 지혜가 다 들어 있는 것입니다.
시편 33편 9절에,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명하시매 견고히 섰도다”고 했습니다.
구약성경의 전체 내용은 하나님께서 주로 언약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언약대로 그대로 이루심으로 과연 말씀하신 하나님은 말씀대로 이루심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백세에 아들을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창세기 17장 19절에, “네 아내 사라가 정년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거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믿지 않았습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말씀대로 이루어 주심으로 보고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들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에 모래알같이 많아질 것이며 그 자손들이 애굽에서 400년 종살이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15장 13절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 76명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애굽에 내려가 400년 동안 노예생활을 하고 모세에 의해 해방을 받던 날 그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지는 역사를 보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말씀하시고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알았던 요셉은 어느 날 자기 민족이 애굽에서 해방을 받을 것을 알고 죽을 때 유언을 했습니다.
창세기 50장 25절에,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정녕 너희를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하라”고 했습니다.
400년 후에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해방시킬 것인데 그때 내 해골을 메고 애굽을 떠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묻어달라는 유언입니다.
그의 후손들이 요셉의 유언을 기억하고 출애굽할 때 요셉의 해골을 메고 갑니다.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언약의 말씀대로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왕을 주어 통치하시겠다고 했습니다.
말씀대로 다윗 왕가를 세워 이스라엘을 통치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구약 전체를 통해 말씀하시고 말씀대로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말씀하시고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세상에 충만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내 안에, 내 밖에, 내 주위에, 나와 관계된 사람들 사이에, 내 직장과 하는 사업 사이에, 온 우주에 충만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인생과 세계를 통치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그분이 계시기에 지금 우리가 숨 쉬고 있습니다.
그분이 우리 아버지기에 우리를 그분을 예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행 17:28)고 한 것입니다.

II. 여러 부분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다시 본문에,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여기 ‘선지자들로 말씀하셨다’가 문자적 정확한 번역은 ‘선지자들 안에서 말씀하셨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두 번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담에게 말씀했습니다.
노아에게 말씀했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서 말라기까지 1,500년 동안 선지자들을 통해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주로 언약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언약의 핵심은 그리스도 예수를 보내 아담으로 인해 타락한 택한 자녀들 전체를 구원하실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언약대로 그리스도 예수를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 부분으로 말씀하신 하나님은 과연 살아 계신 하나님입니다.

III.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직접 말씀하시기도 하시고, 어떤 경우에는 예식 같은 간접적으로 말씀하시기도 하시고, 어떤 때는 꿈이나 환상을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신약시대에는 성령께서 예언,방언,통역,꿈,환상등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교회시대에는 성경계시를 해석하고 인식케 하고 믿게 하시는 성령을 통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말씀사역입니다.
요한복음 14장 26절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IV.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옛적에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셨다’는 것은 마치 손가락으로 어떤 것을 가르키고 있었다는 것과 같습니다.
구약에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이 한 곳을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아담도, 노아도, 아브라함도, 모세도, 이사야도, 예레미아도, 다니엘도, 에스켈도 .......모든 선지자들이 한결같이 한 곳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 가르키는 곳이 바로 이땅에 오실 메시아닙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요한복음 5장 39절에,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고 하신 것입니다.
구약에 모든 선지자들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던 손가락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는 방향에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말하고 있는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은 하나의 그림자입니다.
드디어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이 한결같이 가리키고 있었던 원형이 오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이신 것입니다.
‘이 마지막 날’이란 것은 ‘구약에 언약하신 그리스도’가 오시는 날입니다.
갈라디아서 4장 4절에, “때가 찼을 때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보내셨다”고 했습니다.
이 아들이 바로 요한복음 1장 1절에 나타낸 대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만이 아버지의 마음을 나타내십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전달하실 뿐 아니라 그 ‘자신’이 하나님의 메시지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모든 것이 그의 아들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생각, 뜻, 약속, 은사들 전부가 주 예수님 안에서 발견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사역이 바로 우리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이적은 하나님의 온유한 마음과 긍휼과 그의 능력을 드러냅니다.
그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의 죽으심을 보십시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해서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의 부활을 보십시오.
무덤을 이기고 사망의 권세 잡은 자를 박멸하고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됨으로 우리도 그와 같이 부활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아들을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살아 계심의 가장 완벽한 증거는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러 부분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아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지금도 성령께서 성경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성령께서 택한 자들에게 역사하여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믿게 하시고, 순종하게 하십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라고 했습니다.
말씀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체험하는 성도들마다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동과 감사의 마음이 바로 신약시대 성도들의 생활윤리입니다.
감사와 감동의 능력으로 오늘의 세속주의와 비복음주의를 승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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