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 인도-구르가온 임마누엘교회입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 사60:1~9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다 함께 새해 덕담의 인사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올해는 델리 임마누엘교회에게 있어서 참으로 뜻 깊은 해입니다.
교회 설립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20년을 회고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생각하면서 오늘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이사야서의 주제는 ‘때리시고 싸메신다’입니다.
이사야 1장 5~6절에,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을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 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고 했습니다.

어느 성경을 보든지 1장이 전체 장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떠나고 불순종하면 매를 맞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참고 또 참으시다가 마침내 분노 하시면서 때리시겠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벨론 70년 동안의 포로생활입니다.
예레미아 25장 11절에,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아버지의 분노는 사랑의 다른 표현입니다.
잠언 3장 12절에,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 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아이를 낳아 보지 않은 청년 때에는 징계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마다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무서운 하나님이셨습니다.
하지만 애들을 낳아 기르다보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한 것인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정말 속을 썩일 때 ‘집 나가 죽어!’라고 아버지는 소리칩니다.
요즘은 애들이 겁나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부모도 거의 없지만 옛날에는 자연스럽게 했습니다.
‘집을 나가 죽어!’란 아버지의 분노 속에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
“난 너를 죽도록 사랑해, 너 그렇게 살면 실패하게 돼, 가난하게 돼,
괴로운 인생 살게 돼, 나는 네가 그렇게 사는 것 볼 수가 없어, 그래서 너를 지금 때리겠어, 좀 아플거야, 피를 흘릴거야, 하지만 내가 너희 상처를 싸메어 줄게, 아프더라도 좀 참아라“
이것이 이사야서입니다.

하나님의 분노가 극에 달해서 하시는 말씀일수록 그 속에 하나님의 사랑도 극에 달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 마지막 말라기서에 보면 분노의 극치와 함께 사랑의 극치를 봅니다.
“범죄한 너희들이 스스로 만든 고통 가운데 있는 것을 내가 볼 수가 없다.
내가 내 아들을 보내 너희들을 구원하고야 말거야.
내가 하늘의 문을 열고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주고 말거야“

돌아오지 않으면 때리시겠다고 하신 하나님께서 과연 말씀하신대로 북이스라엘은 B.C 722년 앗시리아에 의해 망하고, 남유다는 B.C 586년 바벨론에 망하게 되어 수 많은 백성들이 죽고, 병자와 노인들과 아이들만 이스라엘 땅에 남고, 쓸 만한 사람들은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왔습니다.
그렇게 70년 동안 지냈습니다.
하박국은 그런 절망적인 상황을 “무화과 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란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다”(합3:17)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매를 맞고 상처를 입은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이제 싸 메시기 위해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I. 일어나라

일어나야 하는 이유는 여호와의 영광‘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영광’이란 신,구약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여호와의 영광’이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만인이 볼 수 있도록 드러내시는 행동을 말합니다.
그 방법이 언약하시고 언약대로 이루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 포로생활 가운데 70년이 차면 해방을 시켜주신다고 언약하셨기 때문에 이제 그 때가 되어 해방을 시키시겠다는 것입니다.
힘이 없어 스스로의 능력으로 해방을 쟁취할 수 없습니다.
밖에서 어떤 비상한 일이 일어나야만 해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그 비상한 일을 나타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 이르렀다’는 말입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언약을 하셨기 때문에 문제의 해결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날 하루 아침에 바벨론 제국이 무너지고 페르시아가 들어오게 됩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사야 44장 7절에, “내가 영원한 백성을 세운 이후로 나처럼 외치며 알리며 나에게 설명할 자가 누구냐 있거든 될 일과 장차 올 일을 그들에게 알릴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 외에 이렇게 할 수 있는 존재가 없습니다.
어느 성경을 보든지, 어느 설교를 하든지 이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살아 계심을 알면 변하게 됩니다.
믿고 말고야 맙니다.

하나님은 모든 왕들의 왕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세계를 통치하십니다.
시편 103편 19절에,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고 하셨습니다.
바벨론을 하루 아침에 멸망시킨 페르시아의 고레스 황제는 등극 원년에 ‘유대 해방령’을 그의 제국에 선포하게 됩니다.
스가랴 1장 1~3절에,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아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리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고 했습니다.

언약하고 마침내 언약대로 이루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일어 나라는 것입니다.

우리 델리 임마누엘교회가 올해 20주년이 되었습니다.
두 가정이서 시작을 했습니다.
수출입은행 소장이었던 황종연 장로님 가족과 대사관 상무관이셨던 정수철 집사 가족입니다.
정수철 집사 가족은 교회 개척한지 한 달만에 귀국을 했습니다.
황종연 장로님 가족과 교회를 개척했지만 사람들이 오지 않았습니다.
다른 한 교회는 300명 가까이 모였습니다.
모든 정보와 모든 자원이 그 교회에 있었습니다.
저와 황종연 장로님 가족은 델리 사회에서 왕따를 당했습니다.
앞을 봐도 절망이고 뒤를 봐도 절망이었습니다.
개척이 불가능했습니다.
절망으로 한 달 동안 잠을 자지 못하고 먹지도 못했습니다.
죽을 것 같았습니다.
바벨론 포로생활과 같은 절망의 한가운데 신음하고 있을 때 어느날 새벽에 주님이 저를 찾아 주셨습니다.
그 체험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신비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의 주관적인 체험을 상세하게 알리고 싶지 않지만 주님이 저를 찾아 오셨다고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체험 이후로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마음에 주님의 평안이 임했고, 일어 설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비상한 방법으로 좋은 성도들을 하나씩 보내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20년을 맞으면서 델리 임마누엘교회는 인도 뿐 아니라 서남아시아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고 가장 영향력이 있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때 저를 찾아 오셔서 일으켜 주셨던 주님은 지난 20년 동안 종종 같은 방식으로 찾아와 주셨습니다.
인생과 목회에 위기를 맞을 때마다 동일한 방법으로 찾아 와 주셨습니다.
한 달 전에도 찾아 오셨습니다.
주님이 찾아 오시면 무슨 문제가 생길 것이니 미리 기도로 대비하라는 싸인이기도 하고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내가 해결해 줄 것이니 염려하지 말라’는 싸인이기도 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그렇게 일어서게 하셨습니다.
지난 20년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10년도 많은 위기가 있겠지만 주님의 일어서게 하실 줄 믿기 때문에 흔들림없이 가려고 합니다.

II. 빛을 발하라

어두움이 땅을 덮었기 때문입니다.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사 60:2)
‘70년 바벨론 포로’라는 어두움이 온 땅을 덮고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이 어두움을 딛고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70년이 지나면 해방을 시켜 주시리라는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 질 때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온 세상에 비추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드러났으니 이제 그 영광을 만방에 전파하라는 것입니다.
예레미아 31장 7절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여러 빈족의 앞에 서서 야곱을 위하여 기뻐 외치라 너희는 전파하며 찬양하며 말하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 70년 포로라는 현실적인 절망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뿐 아니라 영원한 해방, 영원한 안식 또한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장차 이 세상에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를 보내 그의 택한 이방 백성들까지 구원하시고 이 땅에 그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것이라는 언약입니다.
이것이 이사야서의 영적인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 언약대로 700년 후에 이 땅에 메시아가 오십니다.
바로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요한복음 1장 9절을 보면 예수님을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을 비취는 빛이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에는 그 빛을 보고 빛이 자녀들이 주께 돌아 올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나니”라고 했습니다.
빛을 받은 자녀들은 빛을 비춥니다.
그것이 자녀의 권세입니다.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그 빛을 받고 그 빛을 반사했습니다.
전도와 선교의 빛입니다.
델리 임마누엘교회를 시작으로 구르가온 임마누엘교회, 벵갈로 임마누엘교회, 하이드라바드 임마누엘교회를 세워 수 많은 우리 동족들에게 복음의 빛을 비추어 수 백명의 영혼들을 주께 인도했습니다.
복음의 빛은 홈 페이지와 인터넷을 통해 천 여명의 목회자들에게 전해지고 있고 복음의 영향력은 수 십만명의 영혼들에게 전달이 되고 있습니다.

두 개의 국제교회를 세워 인도인들과 외국인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해 주께 인도하고 있습니다.

두란노 아카데미를 통해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두란노 장학회를 통해 목회자 자녀들의 학비를 지원해 왔습니다.

설교 아카데미를 통해 인도 목회자 재교육을 하여 강단을 살리는 사역을 해 왔습니다.

지난 10년 간 인도 삼천 개 교회에 2 달에 한 번씩 열 편의 설교가 담긴 설교집을 만들어 보내는 문서선교를 했습니다.

파트나 아킬풀 임마누엘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를 설립하고, 지역사회를 개발하여 그리스도의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오랜 염원이었던 임마누엘 비전센타도 준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빛을 발한 결과 사면에서 열매를 맺어지게 되었습니다.
4절에 "네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고 했습니다.
"무리가 네게로 오기 때문이며 네 아들딸이 원방(먼곳)에서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다의 풍부가 네게로 오며 열방의 재물이 네게로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디안 사람들과 스바사람들(이방인)이 금과 유향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동서남북에서 구름같이 비둘기가 날아오는 것처럼 백성들이 날아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질 때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해방이 되고, 동서남북에서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오고, 그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되고, 경제적인 회복이 일어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질 때 이처럼 예배의 회복에 이어, 가정의 회복, 물질의 회복이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전도와 선교의 열매는 빛의 열매입니다.
지난 20년을 축복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10년도 축복하실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시편 128편 5절에,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즉 교회를 통해 성도들에게 복을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교회를 축복하시는 것은 곧 그 교회에 속한 성도들을 축복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가정과 물질의 회복을 통해 더 큰 빛을 발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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